[베리타스알파=김대식 기자] DGIST는 2016 대입에서 정원내 200명 내외, 정원외 10명 내외 등 210명 내외를 선발한다. 미래브레인 일반전형Ⅰ 140명 내외, 미래브레인 추천전형 50명 내외 등 190명 내외를 수시에서 선발한다. 농산어촌학생과 저소득층학생 배려를 위해 신설된 수시 정원외 고른기회전형은 10명 내외를 선발한다. 수시에서 전형간 복수지원은 불가하다. 정시는 미래브레인 일반전형Ⅱ 10명 내외를 선발하며 수시 미충원 이월인원 발생시 10명보다 많은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올해 큰 변화는 수험생 부담 완화를 위해 수시에서 에세이를 폐지하고 정시에서는 제출서류작성과 수능최저적용을 폐지한 것이다. 지난해까지 그룹토의 면접 전 1000자 분량 원고지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라는 취지로 에세이를 작성토록 했지만 학생들의 부담 경감을 위해 에세이를 폐지했다. 정시 미래브레인 일반전형Ⅱ도 학생부담 경감차원에서 수능최저를 폐지하고 자소서, 추천서의 서류작성을 폐지했다. 국어A 수학B 영어 과탐(2과목)에 응시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전형은 1단계에서 자기소개서, 추천서, 학생부를 종합검토해 정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평가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면접은 서류평가에서 수학/과학 학업역량에 따라 그룹토의만 실시하는 미래면접과 그룹토의와 수학/과학 학업역량을 평가하는 브레인 면접으로 나뉜다. 학생부 교과학습발달상황을 중심으로 수학/과학 관련 교과 성취도 및 이수과목으로 학업역역량을 단순히 정량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미래면접과 브레인면접 대상자를 결정한다. 정시는 1단계에서 국어A 16.7%+수학B 33.3%+영어 16.7%+과탐(2과목) 33.3%를 반영해 정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그룹토의 면접을 진행해 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특별법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법’에 따라 설립돼 수시 6회 제한에 포함되지 않는다. 6개 대학에 원서를 접수하고 별도로 지원이 가능하다. 정시에서는 가/나/다군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군외 모집을 실시한다. 가/나/다군에 원서를 넣은 학생이 DGIST에도 응시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중 등록 금지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타 학교 수시모집에 합격해 등록을 마쳐도 지원이 가능하다.

▲ DGIST는 2016 대입에서 정원내 200명 내외, 정원외 10명 내외 등 210명 내외를 선발한다. /사진=DGIST 제공

[DGIST에 대한 이해 필요]
DGIST 입학생들이 한 목소리로 강조하는 대목은 교육철학과 3C 인재상이다. 2015학년 기초학부 2기로 입학한 김광균군은 “DGIST의 교육철학, 3C 인재상 등에 대해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그것에 관련된 사례가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해보며 면접평가를 준비했다”고 말한다. 이현우군도 “DGIST는 무조건 뛰어난 학생이 아니라 DGIST의 인재상에 적합한 학생만을 뽑으려고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학교 홈페이지 전형자료, 총장님 인사말, 자료실의 모든 뉴스레터, 홍보책자를 하나도 빠짐 없이 프린트해 노트에 정리해가며 공부했다”며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학교 홈페이지에서 DGIST의 3C 인재상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고 방향을 잡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DGIST 학부교육의 세 축은 융복합, 리더십(Leadership) 교육,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교육 등이며 인재상은 창의(Creativity), 기여(Contribution), 배려(Care) 등 3C 인재상이다.

전형의 모든 단계에서 DGIST의 교육철학과 3C 인재상을 검증한다. 두 차례에 걸친 서류평가 중 1차 서류평가는 내신성적을 배제하고 DGIST 3대 교육철학과 교육시스템에 대한 이해도와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인지를 판단한다. 자유양식인 자기소개서양식에도 ▲DGIST 지원동기 혹은 향후 계획 ▲고교 생활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체험 활동이나 경험 ▲미래 과학기술 리더로서의 본인의 자질 ▲자신의 도전적 호기심이나 창의적 호기심 ▲자신의 분야를 스스로 개척하려는 열정 ▲자신의 따뜻한 인성과 나눔의 리더십에 대한 기술 등의 예시를 참고해 기술할 것을 권하고 있다. 모두 3C 인재상이나 교육철학에 대한 이해와 고민이 있어야 기술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룹토의 역시 교육철학과 인재상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다. ▲휴렛팩커드나 페이스북 같은 기업은 대학생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작되었다. DGIST 역시 기업가정신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데, 기업가정신 교육이 왜 필요한지(또는 필요하지 않은지)에 대해 토의해 보시오. ▲DGIST의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동료들과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해야 할 것이다. 경쟁과 협력이 왜 필요하며, 어떻게 해야 경쟁과 협력을 조화시키면서 동료 학생들과 성공적으로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지에 대해 토의해 보시오 ▲학문의 경계를 넘어 다학문적 또는 복합 학문적 사고를 하는 것을 흔히 ‘통섭’ 또는 ‘융복합’이라고 한다. DGIST가 추구하는 융복합 교육이 앞으로 어떤 사회경제적 결과를 초래할지에 대해 토의해 보시오 ▲DGIST는 읽기(독서), 쓰기(작문), 듣기, 말하기를 교육시키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 독서가 중요한 이유와 당신의 독서 전략에 관해 토의해 보시오 등으로 모두 DGIST에 관한 내용이다.

[수시모집]
<미래브레인 일반전형Ⅰ>
지난해와 동일하게 140명 내외를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2016년 2월 이전 고교 졸업자 밀 졸업예정자 혹은 고교 졸업과 동등한 자격을 갖춘 학생이다. 조기졸업 예정자와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 입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미래창조과학부령인 과학영재선발위원회규칙에 따라 DGIST 과학영재선발위원회에서 지원자격을 얻은 고2 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1단계에서 자소서, 추천서, 학생부 등을 바탕으로 ▲수학/과학 학업역량 ▲탐구역량 ▲리더로서의 잠재력 ▲인성 등을 종합평가해 정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통해 ▲수학/과학 학업역량 ▲탐구역량 ▲리더로서의 잠재력 ▲DGIST 진학의지 등을 종합평가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수학/과학 학업역량은 DGIST에서의 학업 수행 능력 ▲탐구역량은 능동적으로 문제를 찾고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낼 줄 알며 그 해결방안을 모색할 줄 아는 능력이 잠재된 정도 ▲리더로서의 잠재력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목표를 스스로 찾아 열정적으로 노력하며, 과학계의 리더로서 국가와 인류, 역사발전에 기여하려는 자세 ▲인성은 나눔과 배려의 인성, 사회 정의와 공익을 우선하는 가치관이다.

2016학년 면접의 특징은 지난해까지 실시된 에세이가 폐지된 점이다. 김기호 입학팀장은 “학생들이 1000자 분량의 원고지 안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그룹토의에서 에세이의 내용을 일관성 있게 가지고 토의에 참여했는지를 봤지만 논술처럼 생각해 부담이 있던 것 같았다”며 “에세이를 폐지하고 그룹토의 전 면접실 입실에 앞서 제시된 주제 중 1개의 주제를 그룹에서 선택하게 하고 각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에세이작성보다는 짧은 시간이 부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면접유형은 서류평가 결과에 따라 미래면접과 브레인면접 두 가지로 갈린다. 그룹토의를 실시하는 점이 동일하지만 브레인면접은 수학/과학 학업역량도 측정한다. 기준은 수학/과학 학업역량 평가다. 1차 서류평가에서 내신성적을 블라인드 처리한 상태에서 진행해 DGIST 3대 교육철학과 교육시스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고 선발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인지를 판단한 후 2차 서류평가에서 내신성적을 고려해 미래면접대상자와 브레인면접 대상자를 결정한다. 단순히 내신을 기계적으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김 팀장은 “내신성적을 단순히 정량적인 수치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DGIST에서 학업과 탐구 활동을 수행하기 적합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정도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융복합 시대에 소통과 협업이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그룹토의 면접방식을 채택했다”는 취지를 잘 생각해야 한다고 김 팀장은 설명한다. “자신의 이야기만 유창하게 잘하는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상대방의 의견과 자신의 의견을 잘 조화해 나가는지를 살펴본다. 그 속에서 DGIST 선발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을 찾는다.”

자기소개서 양식은 대교협 공통양식 대신 ‘DGIST에 자신을 소개하여 주십시오’라는 문항에 띄어쓰기 포함 3000자 이내를 작성하는 자유형식을 활용한다. 김 팀장은 “지원자 개개인이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질문과 답변을 스스로 찾는 과정을 보기 위함”이라며 “지난해 2015학년까지 2000자 분량으로 작성토록 했지만 다수 지원자들이 작성 분량이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 3000자로 분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고2 입학 지원자격 심사>
고2 입학 지원자격 심사는 미래창조과학부령인 과학영재선발위원회규칙에 따라 DGIST 과학영재선발위원회에서 과학기술분야에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고2 수료예정 학생에게 미래브레인 일반전형Ⅰ의 지원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과학고의 조기졸업과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부여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제도다.

신청자격은 고2 재학생 중 2학년1학기까지 전 학년 전 과목 환산평균이 94/100 이상인 학생이거나 국내고 2학년 재학생 중 과학기술분야에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인정돼 소속 학교장이 추천하는 학생이다. 학기마다 과목별로 획득한 등급에 해당하는 등급점수를 단위수와 곱해 모두 더한 다음 단위수의 합계로 나눠 환산평균을 산출한 후 학기별 가중치를 곱해 더한 값을 반영한다. 소수점 발생시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 한다. 등급점수는 1등급 100점, 2등급 94점, 3등급 85점, 4등급 71점, 5등급 53점, 6등급 34점, 7등급 20점, 8등급 11점, 9등급 5점 등이며, 과목성취도가 등급이 아닌 경우에는 산출에서 제외한다. 학기별 가중치는 1학년1학기20%+1학년2학기30%+2학년1학기50%다.

제출서류는 신청서, 학교장추천서, 2학년1학기까지 최종성적이 포함된 학교생활기록부 사본 1부씩이다. 서류심사를 통해 지원자의 학업능력과 영재성 등을 종합평가해 일반전형 지원자격을 부여한다. 최종합격해 입학까지 마치는 경우 고교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으로 인정받게 된다. 서류 제출기간은 8월4일부터 8월10일 오후6시까지다. 우편 제출시 마감일 소인이 아닌 도착분까지만 유효한 제출로 본다. 결과는 8월24일 각 고교에 공문을 통해 공지한다.

<미래브레인 추천전형>
미래브레인 추천전형은 내년 2월 졸업예정인 국내고 3학년 재학생 중 학교별로 학교장이 추천한 1명의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학교장추천전형이다. 50명 내외를 선발한다. 학교장 추천기준은 ▲수학/과학적 학업 역량이 탁월한 학생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탐구역량이 뛰어난 학생 ▲리더로서의 잠재력과 따뜻한 인성을 지닌 학생 ▲DGIST에서 학습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학생 등이다.

전형방식은 미래브레인 일반전형Ⅰ과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통 정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평가를 통해 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차이가 있다면 일반전형Ⅰ에서 제출하는 입학원서, 자소서, 추천서, 학생부 외에 학교장 추천 공문을 발송해야 하는 점이다.

<미래브레인 고른기회전형>
미래브레인 고른기회전형은 올해 2016 수시에서 별도 개설된 정원외 전형이며, 10명 내외를 선발한다. 지난해 미래브레인 추천전형에서 추천대상이었던 농산어촌지역 학생과 저소득층학생을 배려하기 위해서다. 김 팀장은 “추천을 상위권 학생에게 줄 것인지 저소득층 학생에게 줄 것인지 고민하다 실제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기회가 돌아가지 않고 상위권 학생에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교육 형평성 제고 측면에서 농산어촌과 저소득층에 대한 부분을 분리했다고 보면 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농어촌학생 지원자격은 지원자가 중학교 3년과정과 고등학교 3년과정을 모두 이수했으면서 해당지역에 지원자와 부모 모두 6년을 거주한 경우나 지원자 본인이 초등학교 6년과정, 중학교 3년과정, 고등학교 3년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해당지역에 12년간 거주한 경우다. 저소득층 지원자격은 기초생활 수급권자 및 수급자, 차상위계층과 우선돌봄 차상위가구 학생이다.

전형방법은 미래브레인 일반전형Ⅰ, 미래브레인 추천전형과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통해 정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평가를 통해 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수시전형 일정>
미래브레인 일반전형Ⅰ, 미래브레인 추천전형, 미래브레인 고른기회전형 모두 9월1일부터 11일 오후6시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추천서입력은 9월12일 오후5시까지 가능하다. 서류평가를 통해 면접 대상자를 10월14일 발표한 후 면접평가를 10월19일부터 10월24일 중 실시한다. 합격자는 수능 전인 11월4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 등록은 12월11일부터 12월14일까지이며, 미등록자 발생시 12월21일 오후9시까지 충원 합격자를 발표한다. 충원합격자들은 12월22일 등록을 마쳐야 한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