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 간호사 반 세기를 돌아보며…파독 협정 배경/간호사 현황 소개

[베리타스알파=박원석 기자] 경희사이버대 한국어문화학부는 23일 '파독 간호사의 55주년 여정을 회고하며'를 주제로 '제81회 한누리 열린 특강'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1970년대 파독 간호사로서 스위스와 독일에서 이민자 생활을 해 온 문정균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World-KIMWA/월드킴와) 회장이 한국/독일 파독 협정 관련 배경과 파독 간호사 사업 경과, 그리고 현재 고령이 된 70~80대 간호사들의 현황을 소개했다.

한국어문화학부 재학생과 동문, 신편입생 등 한국어문화학부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두 특강에 참여하여 이민정책, 언어 교육 정책의 중요성, 이민자 이웃에 대한 관심, 이민 1.5세대와 2세대 자녀 교육 등에 대해 살펴봤다. 또한 해외 한인 이민자와 국내 외국인 이민자에 대한 삶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문정균 회장은 "70년대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한 파독 간호사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타국에서 지내는 한인 국제결혼여성들의 삶을 통해 국내외 결혼이주민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있길 바란다. 더 나아가 이민/다문화 정책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한국어문화학부 서진숙 교수는 "이번 특강을 통해 파독 간호사들이 한국 발전에 기여한 점과 이주민으로서 겪었던 힘든 삶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만약 우리가 이주민을 수용하는 날이 온다면 정책뿐만 아니라 인식 개선도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어문화학부와 전공 학생들이 글로벌 이민과 정책, 이주민 태도 개선 등 다양한 일에 앞장설 수 있도록 더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어문화학부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한누리 열린 특강을 정기적으로 열어 전공분야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3일 경희사이버대 한국어문화학부는 '파독 간호사의 55주년 여정을 회고하며'를 주제로 '제81회 한누리 열린 특강'을 진행했다./사진=경희사이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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