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학급당 평균 학생 29.5명 ‘증가’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올해 서울 중학교 1학년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했다. ‘백호랑이 띠’라며 출산 붐이 일었던 2010년생이 중학교에 입학하는 결과다. 지난해의 경우 저출산 영향으로 중1 학생 수가 감소, 6만4550명에 그쳤던 반면 올해는 2806명(4.35%) 더 많아져 6만7356명이다. 서울교육청은 “11개 교육지원청 중학교 입학 배정결과 2023학년 신입생은 383개교 3683학급에 배정해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5.1명”이라고 밝혔다. 중학교 신입생 배정결과는 2일 오전10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중1 학생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올해 역시 강남/서초다. 올해 강남과 서초구로 배정된 중1 학생 수는 총 9524명으로 지난해보다도 493명(5.46%) 증가했다. 학급당 평균 배정인원은 강남/서초 29.5명으로 서울 전체 평균 25.1명보다 4명가량 많다. 이어 강동/송파의 배정 대상자가 많다. 강동구와 송파구의 올해 중1 학생 수는 총 9165명으로 지난해보다 496명(5.72%)이 증가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중1 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이들이 치르게 될 2026고입의 경쟁률은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통계서비스의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 추계 결과’에 따르면 2026고입 대상인 2025년 중3 학생 수는 전년 42만8380명보다 5.6% 늘어난 45만2688명이다. 2023고입을 치렀던 2022년 중3 학생 수 45만495명보다 소폭 많은 규모다.

올해 서울 중학교 1학년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중1 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이들이 치르게 될 2026고입의 경쟁률은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서울 중학교 1학년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중1 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이들이 치르게 될 2026고입의 경쟁률은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서울 중1 학생 6만7356명.. 강남/서초 ‘최다’>
서울교육청이 올해 중학교 신입생 6만7356명을 383개교 2683학급에 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저출산 영향으로 지난해 중학교 신입생 수가 줄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2806명(4.35%) 늘었다. 서울청은 “이른바 ‘백호랑이 띠’라며 출산 붐이 일었던 2010년생이 중학생이 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입생 6만7356명은 특성화중학교/각종학교 등 특수학교 입학예정자 900명을 제외한 수치다. 특성화중학교에는 서울체육중 영훈국제중 대원국제중 3개교가 포함되며, 각종학교에는 선화예술중 예원학교 한국삼육중 국립국악중 국립전통예술중 등 5개교가 포함된다. 

세부적으로는 남학생 3만4851명, 여학생 3만2505명이 서울 중학교에 배정됐다. 지난해 각 3만3278명, 3만1272명에서 남학생은 1573명 여학생은 1233명이 늘었다. 학급 수는 지난해 2643개에 비해 올해 40개 증가한 2683명이고, 학급당 인원은 지난해 24.4명에서 올해 0.7명 증가한 25.1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서초로 배정된 중1 학생 수가 가장 많다. 강남/서초 9524명, 강동/송파 9165명, 강서/양천 8546명, 서부 7775명, 북부 6535명, 남부 6121명, 성북/강북 4810명, 동작/관악 4606명, 동부 4287명, 성동/광진 3567명, 중부 2420명 순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동작/관악 6.3%(273명 증가)이며, 이어 강동/송파 5.72%(496명), 강남/서초 5.46%(493명), 강서/양천 4.85%(395명), 남부 4.51%(264명), 서부 4.35%(324명), 동부 3.5%(145명), 중부 3.37%(79명), 성동/광진 3.36%(116명), 북부 2.23%(149명), 성북/강북 1.52%(72명) 순이다. 교육특구로 꼽히는 강남 서초 송파 양천 위주로 계속해서 학생들이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학급당 평균 배정인원으로 살펴보면 강남/서초 29.5명, 강서/양천 26.1명, 강동/송파 25.5명, 동작/관악 24.9명, 성북/강북 24.5명, 동부 24.4명, 서부 24.3명, 남부 24.2명, 성동/광진 24.1명, 북부 23.9명, 중부 20.2명 순으로 많다.

중학교 신입생 배정은 거주지 기준 학교군별 전산 추첨을 원칙으로 하되, 학생의 통학 편의와 학교 간 균형 배치 등을 고려해 실시한다. 2023학년부터는 체육특기학생의 배정방식을 변경해 심사 기준에 따라 지망학교별 고득점자 순으로 배정한다. 그간 체육 종목별 지망 학생 수가 과원일 경우 무작위로 추첨을 배정, 기준에 대한 민원이 제기돼 왔으나 이와 관련한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는 게 서울교육청의 설명이다. 3명 이상의 다자녀 가정 학생일 경우 형제/자매가 재학 중인 학교로 배정 신청을 할 수 있어 올해 총 2207명의 학생이 동일 학교로 배정됐다. 서울교육청은 배정결과 발표 당일인 2일에 원서접수를 기재한 보호자의 휴대전화 번호로 배정결과를 안내한다고 밝혔다. 거주지 관할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서도 보호자 본인 인증 후 배정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학교 입학 예정자는 2일부터 3일까지 배정받은 중학교에 입학 등록을 해야 한다. 중학교 배정 후 전 가족이 타 시/도에서 서울시로 이주해오거나 서울시 내에서 거주지 이전으로 학교군이 변경된 학생은 재배정 신청을 기간 내 완료해야 학교를 다시 배정받을 수 있다. 재배정 신청기간은 6일부터 8일까지다. 

<전국 중1 학생 수 증가.. 2026고입 경쟁률 상승할까>
올해 중1 학생 수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의 ‘2022년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 추계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중1 학생 수는 45만5106명으로 지난해 43만54명보다 2만5052명(5.8%) 증가한다. 학생 수 추이에 따라 현 중1 학생이 치르게 될 2026고입 경쟁률 역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 중3 학생 수는 45만2688명으로, 전년 42만8380명보다 5.6%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실시한 2023고입 대상이었던 2022년 중3 학생 수 45만495명보다 많다.

2023특목자사고 경쟁률은 대체로 상승하면서 막을 내렸다. 2023 역시 전년에 비해 중3 학생 수가 9.8%가량 증가한 영향이 있었다. 10개 전국자사고의 최종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1.82대1로 집계됐다. 2591명 모집에 4720명이 지원한 결과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2.99대1(모집 350명/지원 1046명 지원)의 외대부고다. 이어 하나고 2.45대1(200명/490명), 민사고 2.05대1(160명/328명), 인천하늘고 1.92대1(225명/431명), 상산고 1.9대1(336명/637명), 현대청운고 1.72대1(180명/309명), 포항제철고 1.47대1(300명/441명), 북일고 1.35대1(360명/487명), 김천고 1.24대1(240명/298명), 광양제철고 1.05대1(240명/253명) 순이다.

16개 서울 광역자사고의 2023학년 최종 경쟁률은 정원내 1.22대1(6318명/7738명, 체육특기자 제외)로 집계됐다. 최고 경쟁률은 배재고가 기록했다. 423명 모집에 732명이 지원했고, 1.73대1이다. 이어 선덕고 1.49대1(420명/624명), 이화여고 1.42대1(420명/596명), 중동고 1.41대1(414명/583명), 휘문고 1.41대1(468명/658명), 보인고 1.3대1(420명/544명), 세화고 1.28대1(420명/539명), 한대부고 1.27대1(385명/490명), 세화여고 1.17대1(414명/485명), 이대부고 1.14대1(420명/479명), 현대고 1.09대1(420명/457명), 경희고 1.02대1(274명/280명), 양정고 1대1(402명/404명), 중앙고 0.9대1(330명/297명), 대광고 0.88대1(312명/274명), 신일고 0.79대1(376명/296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다. 서울 광역자사고의 상당수가 남학교인 상황이라, 여고인 이화여고가 지난해에 이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비서울 광역단위 자사고 7개교의 최종 경쟁률은 1.15대1로 집계됐다. 2196명 모집에 2519명이 지원했다. 전체 경쟁률은 1.41대1을 기록한 충남삼성고와 인천포스코고가 가장 높다. 충남삼성고는 360명 모집에 509명이 지원, 인천포스코고는 240명 모집에 339명이 지원했다. 이어 대전대성고 1.15대1(350명/401명), 대전대신고 1.14대1(350명/399명), 대구 계성고 1.03대1(320명/331명), 해운대고 0.95대1(180명/171명), 안산동산고 0.9대1(396명/369명) 순이다.

전국 30개 외고의 2023학년 최종 경쟁률은 1.13대1이다. 정원내 기준 총 5867명을 모집했고 6658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1.7대1(250명/425명)의 부산외고이며, 이어 명덕 1.59대1(250명/398명), 부일 1.52대1(200명/304명), 대일 1.34대1(250명/335명), 제주 1.31대1(100명/131명), 한영 1.3대1(250명/325명), 수원 1.28대1(208명/267명), 미추홀 1.27대1(192명/244명), 대원 1.26대1(250명/315명), 경남 1.26대1(200명/252명)까지 경쟁률 높은 순 톱10이다.

전국 8개 국제고는 1172명 모집에 2078명이 지원해 1.77대1의 경쟁률이다. 최고 경쟁률은 동탄국제고가 기록, 3년 연속 톱을 유지했다. 200명 모집에 456명이 지원해 2.28대1을 기록했다. 동탄에 이어 고양이 2대1을 넘는 경쟁률이다. 고양 2.06대1, 서울 1.76대1, 부산 1.6대1, 세종 1.69대1, 인천 1.54대1, 청심 1.43대1, 대구 1.33대1 순이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