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대 홍익대 서경대 동덕여대 안양대 ‘이공특 제외 톱5’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2023정시모집에서 전국 대학의 정시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4.6대1(모집 10만8458명/지원 49만8545명)로 지난해 4.47대1(11만6184명/51만9573명)보다 상승했다. 지원인원이 2만1028명 줄었지만 모집인원도 7726명 줄었다.

경쟁률 3대1 이하로 ‘사실상 미달’을 기록한 지역은 전남(2대1) 경북(2.65대1) 전북(2.8대1) 경남(2.8대1) 4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정시모집은 1인당 3곳까지 원서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입시업계에서는 경쟁률이 3대1에 미치지 못하면 사실상 미달로 간주한다. 

수도권 쏠림은 여전했다. 경쟁률이 높은 지역은 세종(6.42대1) 경기(6.21대1) 인천(6.05대1) 서울(5.74대1) 대구(5.45대1) 순으로 톱5다. 유웨이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학년 대입 정시모집 지원자 수와 경쟁률 분석’ 자료를 11일 공개했다. 자료는 유웨이어플라이 잠정 집계로 경쟁률 비공개 대학은 제외했으며, 대교협의 최종 집계 수치와는 달라질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부분의 대학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모집인원을 축소하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지원자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줄었지만 수도권은 7354명(2.5%)이 줄고 지방은 1만3683명(6.1%)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전국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지스트로 123.8대1이다. 10명 모집에 1238명이 지원했다. 이어 한국에너지공대(60.3대1) DGIST(59.6대1) UNIST(54.1대1) KAIST(37.05대1) 순으로 톱5다. 정시 3회 지원 제한이 없는 이공특을 제외하고 보면 강서대(13.63대1) 홍익대(11.95대1) 서경대(9.31대1) 동덕여대(9.07대1) 안양대(8.76대1) 순으로 톱5를 기록했다.

2023정시모집에서 전국 대학의 정시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10만8458명 모집에 49만8545명이 지원해 4.6대1로 지난해 4.47대1보다 상승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3정시모집에서 전국 대학의 정시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10만8458명 모집에 49만8545명이 지원해 4.6대1로 지난해 4.47대1보다 상승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세종 6.42대1 ‘최고’.. ’사실상 미달’ 전남 2대1 ‘최저’>
유웨이에 따르면 2023정시모집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세종으로 6.42대1이다. 1349명 모집에 8658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6.3대1(1407명/8858명)보다 모집은 58명 줄고 지원은 200명 줄어 상승했다. 

이어 톱5는 경기 인천 서울 대구 순이다. 경기는 6.21대1(1만3940명/8만6529명)로 지난해 5.99대1(1만4825명/8만8829명)보다 상승했다. 인천은 6.05대1(2559명/1만5494명)로 지난해 6.54대1(2528명/1만6530명)보다 하락했다. 서울은 5.74대1(3만2593명/18만7092명)로 지난해 6.03대1(3만1670명/19만1101명)보다 하락, 대구는 5.45대1(3061명/1만6683명)로 지난해 4.63대1(3723명/1만7240명)보다 상승했다.

이어 제주 4.41대1(1059명/4665명), 충남 4.33대1(7847명/3만3995명), 대전 4.04대1(4094명/1만6557명), 충북 4.03대1(4753명/1만9155명), 울산 3.77대1(769명/2901명), 부산 3.31대1(8299명/2만7489명), 강원 3.27대1(5671명/1만8524명), 광주 3.01대1(4278명/1만2865명) 순으로 3대1을 넘겼다.

반면 3대1을 넘기지 못한 ‘사실상 미달’은 4개 지역이다. 경남 2.8대1(3845명/1만763명), 전북 2.8대1(5056명/1만4180명), 경북 2.65대1(6755명/1만7930명), 전남 2대1(2530명/5065명) 순이다. 

이만기 소장은 “경남은 지원자가 증가했지만 소폭 증가에 그쳤고, 특히 최저 경쟁률을 기록한 전남은 지난해 2.21대1(2852명/6310명)보다 모집인원을 축소했지만 지원자가 20%가량 줄면서 신입생 충원 문제가 가장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거점국립대 9개교의 전체 경쟁률은 4.68대1이다. 1만2609명 모집에 5만9004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4.73대1(1만3646명/6만4481명)보다 하락했다. 모집인원이 1037명 줄었지만 지원자도 5477명 줄었다. 지거국 경쟁률이 다소 하락한 이유는 경쟁률이 감소한 지역이었던 부산 전남 전북의 대학에 지원자가 많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경쟁률이 상승한 곳은 강원대(4.35대1) 경북대(4.91대1) 경상국립대(4.32대1) 전남대(4.32대1) 전북대(4.87대1), 하락한 곳은 부산대(4.1대1) 충남대(4.66대1) 충북대(6.57대1) 제주대(4.41대1)다. 

서울대 등을 제외한 비수도권 국공립대 13개교의 경쟁률은 6747명 모집에 2만5534명이 지원해 3.78대1이다. 지난해 3.51대1(8244명/2만6634명)보다 상승했다. 비수도권 국공립대는 강릉원주대(강원) 공주대(충남) 군산대(전북) 금오공대(경북) 목포대(전남) 목포해양대(전남) 부경대(부산) 순천대(전남) 안동대(경북) 창원대(경남) 한국교통대(충북) 한국해양대(부산) 한밭대(대전) 등 13개교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부경대로 6.26대1이다. 813명 모집에 5089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5.16대1(1124명/5797명)보다 지원이 311명 줄고 모집이 708명 줄어 상승했다. 이어 톱5는 강릉원주대 한밭대 한국해양대 창원대 순이다. 강릉원주대는 5.7대1(364명/2075명)로 지난해 3.61대1(476명/1719명)보다 상승, 한밭대는 5.47대1(359명/1963명)로 지난해 3.52대1(517명/1820명)보다 상승, 한국해양대는 4.67대1(485명/2266명)로 지난해 5.52대1(470명/2594명)보다 하락, 창원대는 4.29대1(591명/2538명)로 지난해 3.34대1(845명/2826명)보다 상승했다. 

이 소장은 “2023정시 원서 지원결과를 보면 지역 대학의 위기는 빛의 속도로 다가오는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경쟁률만 볼 게 아니라 대학의 생존권 문제가 걸려있는 만큼 지원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쟁률 톱30.. 이공특 제외 ‘수도권 쏠림 여전’>
전국 대학 중 최고 경쟁률은 지스트가 기록, 123.8대1이다. 10명 모집에 1238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82.3대1(20명/1646명)보다 모집이 10명 줄고, 지원이 408명 줄어 경쟁률이 대폭 상승했다. 

이어 경쟁률 톱5는 한국에너지공대 DGIST UNIST KAIST 순으로 모두 이공계특성화대다. 이공특 중 경쟁률이 상승한 곳은 지스트가 유일하다. 한국에너지공대는 60.3대1(10명/603명)로 지난해 95.3대1(10명/953명)보다 하락, DGIST는 59.6대1(20명/1192명)로 지난해 74.05대1(20명/1481명)보다 하락, UNIST는 54.1대1(10명/541명)로 지난해 75.7대1(10명/757명)보다 하락, KAIST는 37.05대1(20명/741명)로 지난해 61.8대1(15명/927명)보다 하락했다. 

정시 3회 지원 제한이 없는 이공특을 제외하고 보면, 톱25는 수도권 쏠림이 두드러졌다. 최고 경쟁률은 강서대로 13.63대1이다. 52명 모집에 709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4.6대1(108명/497명)보다 모집이 56명 절반가량 줄고, 지원이 212명이나 늘어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이어 홍익대 서경대 동덕여대 안양대 순으로 수도권 대학이 톱5를 차지했다. 홍익대는 11.95대1(994명/1만1882명)로 지난해 12.96대1(982명/1만2723명)보다 하락, 서경대는 9.31대1(567명/5278명)로 지난해 9.01대1(724명/6525명)보다 상승, 동덕여대는 9.07대1(697명/6324명)로 지난해 8.5대1(736명/6259명)보다 상승, 안양대는 8.76대1(314명/2752명)로 지난해 6.13대1(378명/2317명)보다 상승했다. 

톱15는 삼육대 8.66대1(403명/3490명), 중앙대 8.37대1(2204명/1만8445명), 순천향대 8.31대1(601명/4993명), 서울여대 8.3대1(719명/5971명), 성결대 8.2대1(251명/2057명), 건국대(글로컬) 7.75대1(315명/2441명), 건국대 7.64대1(1372명/1만483명)와 수원대 7.64대1(797명/6088명), 추계예대 7.59대1(188명/1427명), 숭실대 7.37대1(1310명/9655명) 순이다. 톱15까지 순천향대(충남)와 건국대(글로컬)(충북)을 제외하고 모두 수도권 대학이다. 

톱25는 예수대 7.33대1(21명/154명), 한동대 7.27대1(51명/371명), 광운대 7.25대1(814명/5903명), 평택대 7.16대1(178명/1275명), 한성대 7.11대1(406명/2885명), 인하대 7.08대1(1273명/9010명), 한세대 6.9대1(197명/1359명), 가천대 6.85대1(1485명/1만166명), 덕성여대 6.78대1(423명/2869명), 경기대 6.76대1(1036명/7001명) 순이다. 이 중 비수도권 대학은 예수대(전북)와 한동대(경북) 2개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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