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89대1 ‘최저’.. 지역인재 경상국립대 충남대 전남대 톱3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전국 37개 약대는 올해 정시에서 정원내 9.95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초 요강상 모집인원은 753명이었으나 수시이월이 21명 발생해 총 774명을 모집했고, 7701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첫 학부 모집으로 전환한 37개 약대 정시 경쟁률은 정원내 10.74대1로 820명 모집에 8808명이 지원했다.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46명 줄었지만, 지원인원도 1107명 대폭 줄면서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올해 약대 경쟁률 하락은 지난해 합격선이 공개되면서 무리한 상향 지원이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2년 차 통합수능에서도 선택과목 점수 차, 교차지원 등 대입 예측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하향/안정 지원 추세가 두드러졌다.

학령인구 감소 상황에서 수능 응시인원 자체가 줄어들면서 최상위권 지원 풀이 축소됐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실제 의대 역시 지난해 7.18대1(모집 1268명/지원 9109명)에서 올해 6.71대1(1170명/7850명)로 하락하는 등 올해 의약계열 정시 경쟁률은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지원 풀이 줄면서 약대 경쟁률 하락은 불가피했지만, 올해 대거 합류한 N수생으로 큰 하락은 피했다는 평가다. 올해 수능 응시인원은 지난해보다 1791명 감소한 50만8030명이다. 이 중 재학생은 1만471명 줄어든 35만239명(68.9%)이지만,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은 각 7469명 1211명 증가한 15만7791명으로 전체 규모의 31.1%를 차지했다.

고득점자 상당수가 수시 모집에 대거 합격해 정시 모집 지원율이 감소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최근 수시의 학교내신 합격선이 정밀하게 공개되는 상황에서 수시에서 지나치게 상향 지원하는 양상이 줄어들어, 상당수 수능 고득점자가 수시 전형에 합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모집군별 경쟁률은 가군 7.05대1(327명/2304명), 나군 6.89대1(386명/2659명), 다군 44.89대1(61명/2738명)다. 가군과 나군은 하락하고, 다군은 상승했다. 지난해엔 가군 7.72대1(366명/2825명), 나군 8.23대1(390명/3211명), 다군 43.31대1(64명/2772명)이었다.

특히 지방권 대학의 경쟁률 상승이 두드러진다. 전국 37개 약대 중 모집군을 이동한 고려대(세종) 경희대 동국대 3개교 제외 34개 약대의 경쟁률은 전반적으로 하락한 반면, 경북대 경상국립대 경성대 대구가톨릭대 순천대 인제대 6개교는 경쟁률이 상승했다. 수도권 대학 중 경쟁률이 상승한 곳은 중앙대 아주대 차의과대 3개교다.

올해도 전체 37개교 중 5개교만 모집하는 다군의 경쟁률이 가장 높다. 상위권 학생의 대안이 상대적으로 부족할뿐더러, 모집하는 대학 풀 자체가 적은 영향이다. 개별 대학을 기준으로 봐도 경쟁률이 높은 대학은 모두 다군에 집중된 양상이다. 전체 37개 약대 가운데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다군 계명대다. 4명 모집에 275명이 지원해 68.75대1이다. 이어 다군 순천대(일반학생) 44.75대1(20명/895명), 아주대(일반3) 32.4대1(15명/486명), 제주대(일반학생) 44대1(10명/440명), 삼육대(일반) 43.29대1(14명/606명) 순으로 다군 5개교가 톱5다. 가군에서는 목포대가 18.2대1(10명/182명), 나군에선 대구가톨릭대가 19.6대1(10명/196명)로 최고 경쟁률을 냈다.

지역인재는 가군에서 충북대 경상국립대 조선대 인제대 고려대(세종)의 5개교, 나군에서 부산대 영남대 전남대 충남대의 4개교로 전국 37개교 중 9개교가 운영한다. 지역인재는 수시에서 보편적으로 운영하고, 정시에서는 실시 대학이 많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올해 정시에서는 경상국립대가 11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다. 4명 모집에 44명이 지원했다. 이어 충남대(지역인재) 7.38대1(13명/96명), 전남대(지역인재) 7.22대1(9명/65명), 고려대(세종)(지역인재) 7대1(6명/42명), 충북대(약학-지역) 7대1(5명/35명), 인제대(지역인재) 6.83대1(6명/41명), 영남대(지역인재) 6.27대1(15명/94명), 부산대(수능-지역인재) 6.24대1(17명/106명), 조선대(지역인재) 6.21대1(14명/87명), 충북대(제약학-지역) 5.17대1(6명/31명) 순이다.

전국 37개 약대는 올해 정시에서 774명을 모집해 7701명의 지원으로 9.95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0.74대1(820명/8808명)보다 하락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전국 37개 약대는 올해 정시에서 774명을 모집해 7701명의 지원으로 9.95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0.74대1(820명/8808명)보다 하락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3약대 정시 경쟁률 9.95대1>
올해 37개 약대 정시는 774명 모집에 7701명이 지원하며 경쟁률 9.95대1을 기록했다. 요강상 모집인원은 753명이었으나 수시이월이 21명 발생해 총 774명을 모집했고, 7701명이 지원했다. 모집군별 경쟁률은 가군 7.05대1(327명/2304명), 나군 6.89대1(386명/2659명), 다군 43.31대1(61명/2738명)이다. 지난해보다 가군 나군은 하락하고, 다군은 상승했다. 지난해 군별 경쟁률은 가군 7.72대1(366명/2825명), 나군 8.23대1(390명/3211명), 다군 43.31대1(64명/2772명)였다.

- 가군 목포대 18.2대1 ‘최고’.. 성균관대/중앙대 4.8대1 ‘최저’
올해 가군에서 모집한 약대 19개교의 평균 경쟁률은 7.05대1이다. 327명 모집에 2304명이 지원했다. 가천대 가톨릭대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경성대 경희대 계명대 고려대(세종) 국립목포대 단국대(천안) 덕성여대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인제대 조선대 중앙대 충북대가 가군에서 모집했다. 

계명대는 가군에서 제약학, 다군에서 약학으로 분리해 모집한다. 고려대(세종) 경상국립대 조선대 충북대의 4개교가 일반/지역인재로 각 2개 전형을 운영한다. 인제대는 수능(인문) 수능(자연) 지역인재로 총 3개 전형을 운영한다. 이외 13개교는 단일 전형을 운영한다. 

가군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약대는 목포대다. 10명 모집에 182명이 지원해 18.2대1이다. 지난해 18.27대1(15명/274명)보다 모집인원은 5명 줄었지만 지원인원도 92명 감소해 소폭 하락했다. 이어 경북대(일반) 12.25대1(4명/49명), 경상국립대(일반/지역인재) 11.25대1(8명/90명) 순으로 톱3다. 경상국립대는 세부전형별로 일반 11.5대1(4명/46명), 지역인재 11대1(4명/44명)이다. 

인제대(수능(자연)/수능(인문)/지역인재)가 10.25대1로 뒤를 잇는다. 세부전형별로 인제대(수능(자연)) 15.67대1(3명/47명), 인제대(수능(인문)) 11.67대1(3명/35명), 인제대(지역인재) 6.83대1(6명/41명)이다. 충북대(약학/제약학-일반/지역)는 9대1로 최종 마감했다. 충북대는 약학/제약학을 각각 일반/지역인재의 2개의 전형으로 나눠 모집한다. 세부전형별로 약학-일반 12.6대1(5명/63명), 약학-지역 7대1(5명/35명), 제약학-일반 12대1(5명/60명), 제약학-지역 5.17대1(6명/31명)이다. 

조선대(일반/지역인재)는 9대1(24명/216명)이다. 세부전형별로 일반 9.5대1(14명/133명), 지역인재 8.3대1(10명/83명)이다. 이어 경성대(일반) 8.9대1(21명/187명), 계명대(일반(제약학)) 8.5대1(4명/34명), 가천대(일반1) 6.4대1(15명/96명), 가톨릭대(수능위주) 6.2대1(10명/62명), 덕성여대(수능100%) 6.08대1(40명/243명), 단국대(천안)(일반) 6.05대1(22명/133명), 강원대(일반) 5.67대1(15명/85명) 순이다.

가군 최저 경쟁률은 각 4.8대1을 기록한 성균관대와 중앙대 2개교다. 성균관대는 30명 모집에 144명이 지원했으며, 중앙대는 65명 모집에 312명이 지원했다. 

- 나군 대구가톨릭대 19.6대1 ‘최고’.. 서울대 2.89대1 ‘최저’
올해 나군에서 모집한 약대는 16개교로, 386명 모집에 2659명이 지원해 경쟁률 6.89대1이다. 나군에서는 경희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 동덕여대 부산대 서울대 숙명여대 영남대 우석대 원광대 이화여대 전남대 전북대 차의과대 충남대 한양대ERICA가 모집했다. 이 중 충남대 전남대 영남대 3개교가 지역인재를 운영하며, 이화여대는 자연 모집단위인 약학전공과 인문/자연 통합 모집단위인 미래산업약학전공을 구분해 모집한다.  

최고 경쟁률은 대구가톨릭대가 기록했다. 10명 모집에 196명이 지원해 19.6대1이다. 지난해 15.85대1(20명/317명)보다 모집인원은 10명 줄었지만 지원인원이 121명 늘며 경쟁률이 상승했다. 이어 차의과대(일반) 11.79대1(14명/165명), 전북대(일반학생) 10.78대1(9명/97명)로 톱3다.

이어 충남대(일반/지역인재)가 10대1(20명/200명)이다. 일반은 7명 모집에 104명이 지원해 14.86대1, 지역인재는 13명 모집에 96명이 지원해 7.38대1이다. 일반보다 지역인재 모집인원이 더 많다. 충남대(일반/지역인재)에 이어 원광대(일반) 9.2대1(10명/92명), 우석대(일반학생) 8.83대1(12명/106명), 동국대(일반) 8.08대1(12명/97명) 순이다. 전남대는 일반/지역인재 평균 7.6대1(20명/152명)이다. 세부전형별로 일반 7.91대1(11명/87명), 지역인재 7.22대1(9명/65명)이다. 이어 경희대(수능위주) 7.53대1(15명/113명), 동덕여대(수능우수자) 7.44대1(16명/119명), 한양대ERICA(일반) 7.38대1(16명/118명)이다.

영남대는 일반/지역인재 평균 6.94대1(33명/229명)이다. 세부전형별로 일반 7.5대1(18명/135명), 지역인재 6.27대1(15명/94명)이다. 부산대는 수능전형/지역인재 평균 6.55대1(29명/190명)이며, 전형별로 수능전형 7대1(12명/84명), 수능-지역인재 6.24대1(17명/106명)이다. 숙명여대(일반) 5.55대1(53명/294명)이다. 이화여대는 약학/미래산업약학 평균 4.59대1(90명/413명)이다. 모집단위별로 수능(약학전공-자연) 4.77대1(70명/334명), 수능(미래산업약학-인/자) 3.95대1(20명/79명)이다.

나군 최저 경쟁률은 서울대가 냈다. 일반 지균 평균 경쟁률은 2.89대1이다. 일반은 17명 모집에 51명이 지원해 3대1, 지균은 10명 모집에 27명이 지원해 2.7대1을 기록했다. 

- 다군 계명대 68.75대1 ‘37개교 최고’
다군에서 모집한 곳은 계명대 삼육대 순천대 아주대 제주대의 5개교다. 5개교 모두 일반전형을 통해서만 모집한다. 5개교 평균 경쟁률은 44.89대1로, 61명 모집에 2738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가/나군 모두 8대1 이하의 평균 경쟁률을 보인 것과 비교해 압도적인 경쟁률이다. 

다군 경쟁률이 가/나군에 비해 높게 형성되는 이유는 정시의 모집군 구조 때문이다. 다군은 가군과 나군에 비해 모집 대학이 적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 특히 가/나군에서 약대를 지원한 최상위권 자연계 수험생도 다군에선 치대/한의대 외에 다른 선택지가 많지 않다. 

다군 계명대가 37개 약대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4명 모집에 무려 275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68.75대1의 경쟁률이다. 지난해 69대1(5명/345명)보다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계명대는 가군에서 제약학, 다군에서 약학을 분리해 모집하는 특징이 있다. 

이어 순천대 아주대 제주대가 비슷한 경쟁률을 보였다. 순천대는 15명 모집에 690명이 지원해 46대1, 아주대는 15명 모집에 662명이 지원해 44.13대1이다. 제주대는 13명 모집에 561명이 지원, 43.15대1이다.

삼육대는 다군에서 유일하게 40대1 미만의 경쟁률을 냈다. 14명 모집에 550명이 지원해 39.29대1이다. 

<2023정시 지역인재 6.75대1.. 경상국립대 11대1 ‘최고’>
지역인재는 수시에서는 보편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정시에서는 실시 대학이 많지 않다. 올해 정시에서 37개 약대의 경우 가군에서 충북대 경상국립대 조선대 인제대 고려대(세종)의 5개교, 나군에서 부산대 영남대 전남대 충남대의 4개교가 지역인재를 모집한다. 다군에선 지역인재를 운영하지 않는다. 올해 정시에서 가/나군 9개교 합산 95명 모집에 641명이 지원해 6.75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인재전형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지방 고교 졸업자의 수도권 집중현상을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마련된 전형이다. 학교 소재지 내 고교를 졸업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2023학년부터 의약계열 지역인재 의무선발 40%룰이 적용된다. 수의대를 제외하고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는 지역인재 선발 규모를 40%까지 맞춰야 한다. 단, 강원과 제주는 예외적으로 20%까지 지역인재를 선발한다. 

올해 정시에서 경상국립대(지역인재)가 11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4명 모집에 44명이 지원한 결과다. 이어 충남대(지역인재) 7.38대1(13명/96명), 전남대(지역인재) 7.22대1(9명/65명), 고려대(세종)(지역인재) 7대1(6명/42명), 충북대(약학-지역) 7대1(5명/35명), 인제대(지역인재) 6.83대1(6명/41명), 영남대(지역인재) 6.27대1(15명/94명), 부산대(수능-지역인재) 6.24대1(17명/106명), 조선대(지역인재) 6.21대1(14명/87명)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저 경쟁률은 충북대(제약학-지역)의 5.17대1이다. 6명 모집에 31명이 지원했다. 약학과 제약학으로 분리모집하면서 지원자가 분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합격자 발표 일정>
합격자 발표는 가천대 11일을 시작으로 중앙대 13일, 경성대 18일, 경희대 19일, 계명대 단국대 20일, 전북대 25일, 조선대 전남대 26일, 강원대 30일, 숙명여대 이화여대 31일 등 1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2월 중에는 동덕여대 1일, 부산대 서울대 차의과대 3일 등이다. 6일 합격자를 발표하는 약대가 대다수다. 가톨릭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고려대(세종) 동국대 목포대 성균관대 연세대 인제대 충북대 대구가톨릭대 우석대 원광대 충남대 한양대ERICA 삼육대 순천대 아주대 제주대 등이 2월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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