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KAIST 3명 ‘최다’.. 경북대 경희대 부산대 아주대 연세대(미래) 한국외대 2명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다양한 분야의 청년 우수인재에게 수여하는 2022년 대한민국 인재상 100인이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2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를 축하하기 위한 시상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또는 소규모로 시상식이 진행됐으나 올해는 수상자 전원이 참여하는 시상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1인에게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300만원을, 99인에게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을 수여했다.

2022 대한민국 인재상은 고교생과 대학생/일반인의 2개 분야에서 각 50명 총 100명을 선발했다. 2017년까지 고교생(50명) 대학생(40명) 일반인(10명)으로 수상자를 구분했지만 2018년부터 대학생과 일반인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구성, 올해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수상자를 선발했다.

고교 부문에서는 서울과고가 5명으로 가장 많은 인재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국영재가 4명을 배출하며 톱2다. 이어 인천영재 광주과고 경북과고 민사고가 각 3명을 배출했고, 충북과고 외대부고 한국디지털미디어고에서 각 2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고교 유형별로는 영재학교 학생이 가장 많다. 50명 가운데 17명이 영재학교 재학생이다. 과고 10명, 전국단위 자사고 5명, 일반고 5명, 특성화고 4명, 외고/국제고 3명, 외국인학교/국제학교 3명, 예고 1명, 특수학교 1명 순이다. 대학 부문에서는 KAIST가 3명으로 가장 많은 수상자를 냈고, 경북대 경희대 부산대 아주대 연세대(미래) 한국외대에서 2명씩 이름을 올렸다.

다양한 분야의 청년 우수인재에게 수여하는 2022년 대한민국 인재상 100인이 선정됐다. 고교 부문에서는 서울과고가 5명으로 가장 많은 인재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사진=서울과고 제공
다양한 분야의 청년 우수인재에게 수여하는 2022년 대한민국 인재상 100인이 선정됐다. 고교 부문에서는 서울과고가 5명으로 가장 많은 인재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사진=서울과고 제공

 

<대한민국 인재상은.. 국무총리상 서울과고 차이경 학생>
대한민국 인재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잠재력과 전인적 소양을 갖춘 우수 인재를 발굴해 바람직한 인재상을 정립한다는 취지로 선발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1년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상’으로 시작해 2008년 ‘대한민국 인재상’으로 개편한 뒤 현재까지 2196명의 인재를 선발했다. 역대 수상자로는 구족화가 박정(2005), 배우 문근영(2006), 피겨선수 김연아(2008), ‘서울버스’ 앱 개발자 유주완(2010), 가수 이찬혁(2014), 항공우주 분야 김강산(2015), 양궁선수 김제덕(2021) 등이 있다.

교육부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상’으로 796명을 선발했고, 2008년 이후부터 ‘대한민국인재상’으로 개편해 1500명의 인재를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수상자 심사는 교사 학교장 등의 추천으로 지역별 심사를 실시한 뒤, 중앙심사를 한 번 더 진행해 도전정신과 뛰어난 역량을 갖춘 것은 물론, 사회에 기여했다고 판단되는 전국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과 소정의 상금이 전달된다.

올해 신설된 국무총리상 수상자는 서울과고 차이경 학생이다. ‘정보와 생명과학의 융합형 인재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계획하고 전진하는 인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러지 환자를 위한 어플리케이션과 긴급 도우미 키트를 개발하는 등 열정과 새로운 시각으로 탁월한 성취를 거둬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고 밝혔다.

<고교 부문.. 서울과고 ‘5명’ 한국영재 ‘4명’ 민사고 광주과고 인천영재 경북과고 ‘3명’>
올해 고교생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서울과고다. 5명이 수상자로 선정되며 개인의 역량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서울과고에 이어 한국영재가 4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뒤를 이었다. 인천영재 광주과고 경북과고 민사고 4개교는 각 3명의 수상자를 냈다. 이어 충북과고 외대부고 한국디지털미디어고는 각 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고교 유형별로는 영재학교 재학생이 가장 많다. 서울과고 5명, 한국영재 4명, 인천영재 3명, 광주과고 3명, 세종영재 1명, 대구과고 1명으로 총 17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선정 이유는 대부분 학문 분야의 뛰어난 재능과 연구 성과 인정, 사회 공헌 등이다. 서울과고의 경우 국제 올림피아드 수상자가 대거 포함됐다. 서울과고 민규철 학생은 2022 국제 화학 올림피아드 금메달과 2021 과학영재 창의연구 연구과제 발표대회 최우수상 등의 수상자, 조영인 학생은 국제 물리 올림피아드 금메달 수상자, 배준휘 학생은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2회 연속 금메달 수상자, 이규동 학생은 2021∼22년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 금메달과 2022 아시아태평양 수학 올림피아드 1위를 차지한 최우수 인재다. 이들의 수학적 재능과 과학적 재능이 사회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과고에서는 경북과고에서 3명, 충북과고 2명, 경남과고 울산과고 전남과고 경기북과고 충남과고에서 각 1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수상 선정 이유는 과학기술을 활용한 기술 개발, 수학/과학 관련 올림피아드 입상, 탐구역량 등이 주를 이뤘다. 경북과고 김도한 학생은 전국단위 수학대회(KMC, KMO)에서 입상한 인재로, 한국물리학회 물리 인증제 대학 과정 1급을 조기 이수했다. 찻주전자 효과를 억제한 페트병, 순환신경망을 이용한 가짜뉴스 판별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성과까지 도출해내 눈길을 끌었다. 경북과고 임성빈 학생은 전국 토론대회, 발명품대회 입상, 경주 세계문화유산 학생 해설사, 솔리언 또래상담사 이력을 지닌 인재다. 이를 토대로 노약자를 위한 오목 인공지능 키오스크를 개발했다. 울산과고 백전빈 학생은 추진력과 탐구력으로 로켓 추진체 관련 특허를 출원 중이다. 국제올림피아드를 비롯해 국내외 5개 분야에서 수상하는 등 우주 산업에 공헌할 인재로 꼽혔다.

전국자사고에서는 민사고 3명, 외대부고 2명이 선발됐다. 민사고 이태경 학생은 ‘지구환경 재해로 인해 인류가 겪는 고통을 미연에 방지해주는 세계적 로봇/뇌공학 전문가’를 목표로 큰 역할이 기대되는 융합형 인재로 평가받았다. 민사고 강한별 학생은 컴퓨터와 언어학에 대한 실력을 국제대회에서 입증한 인재다. 자신의 재능을 사회적 선을 위해 공헌하겠다는 의지와 노력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외대부고 문선영 학생은 청소년 교육을 위한 꿈을 이루기 위해 강한 의지를 갖고 본인의 한계를 극복해간다는 점에서 국가인재로 선발됐다.

일반고에서는 다사고 경북고 남목고 거창대성고 함열여고에서 1명씩 선발됐다. 거창대성고 황우현 학생은 전국 천체 관측대회에서 최우수상, 경남동아리발표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미래 과학 인재다. 경북고 허채원 학생은 ‘운전자 상태연동 마사지 시스템’을 개발해 임베디드 SW 청소년 스타트업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IT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과 열정을 지니고 사회에 봉사하는 인재라는 평가다. 남목고 정윤서 학생은 여성가족부 청소년 정책위원, 학생 자치단 단장을 수행하면서 사회문제 개선에 부단히 노력한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외고/국제고에서는 청심국제고 서울국제고 대원외고에서 1명씩 선발됐다. 청심국제고 김재연 학생은 전교 회장으로서 코로나로 인해 학습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도왔고, 마스크 생산 기업에는 로힝야 난민 어린이들에게 마스크 3만장을 기부하게 하는 등 소외 이웃을 위해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국제고 우정음 학생은 소외 청소년의 목소리를 귀 기울이며 교육 정책 제안 연구를 진행하고, 청소년 연구자 양성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선다는 점을 우수인재로 인정받았다. 대원외고 이연우 학생은 36건의 고전문학을 번역할 정도로 남다른 언어학 재능을 지닌 인재다. 이에 더해 평소 투철한 봉사 정신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특성화고에서는 한국디지털미디어고 2명과 단대부속소프트웨어고 전북기계공고 군산기계공고에서 각 1명, 외국인학교/국제학교에서는 청라달튼외국인학교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제주 한국국제고에서 각 1명, 예고에서는 안양예고 1명, 특수학교에서는 대구세명학교 1명이 선발됐다.

<대학 부문 KAIST ‘3명’.. 경북대 경희대 부산대 아주대 연세대(미래) 한국외대 ‘2명’>
대학/일반 부문에서는 KAIST가 3명으로 가장 많은 이름을 올렸다. 수상 근거는 다양했다. 김규완 수상자는 높은 학업성취도와 열정적인 연구 자세로 건강한 사회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인재, 김찬수 수상자는 장래에 대한 선명한 비전 아래 학업과 연구에 매진하고 학생회 활동 등 다양한 리더십을 갖춘 인재, 최한설 수상자는 창의적 사고와 전문성을 융합해 큰 성취를 이뤘고 공동체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인정받았다.

이어 경북대 경희대 부산대 아주대 연세대(미래) 한국외대가 각 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어 UNIST 가천대 연세대 인하대 전남대 제주대 지스트 포스텍 홍익대 한국기술대 군산대 금오공대 명지대 서울여대 대구교대 서원대 스탠포드대 열린사이버대 영국러프버러대 영진전문대 한국농수산대 한예종에서 1명씩 이름을 올렸다.

<2022년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 명단>
- 고교 부문(50명)

민규철(서울과고) 배준휘(서울과고) 이규동(서울과고) 조영인(서울과고) 차이경(서울과고) 김동인(한국영재) 유현동(한국영재) 최가영(한국영재) 허현욱(한국영재) 김규진(인천영재) 송시원(인천영재) 최지원(인천영재) 나건호(광주과고) 정상호(광주과고) 정지호(광주과고) 조영욱(대구과고) 이수현(세종영재) 김도한(경북과고) 박성준(경북과고) 임성빈(경북과고) 김도율(충북과고) 최성호(충북과고) 이시환(경남과고) 백정빈(울산과고) 김세종(전남과고) 이영기(경기북과고) 조민서(충남과고) 강한별(민사고) 이태경(민사고) 조승익(민사고) 문선영(외대부고) 신민준(외대부고) 박두고(한국디지털미디어고) 유도희(한국디지털미디어고) 송원민(단대부속소프트웨어고) 김태영(전북기계공고) 박미르(군산기계공고) 이인혁(다사고) 허채원(경북고) 정윤서(남목고) 황우현(거창대성고) 오소연(함열여고) 김재연(청심국제고) 우정음(서울국제고) 이연우(대원외고) 강준서(청라달튼외국인학교) 고윤서(한국국제고) 김예준(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제주) 고은결(안양예고) 박찬흠(대구세명학교)

- 대학/일반 부문(50명)
김규완(KAIST) 김찬수(KAIST) 최한설(KAIST) 이주찬(경북대 (현)안양시청 소속) 김도현(경북대) 김지현(경희대) 유연주(경희대) 김민찬(부산대) 황민주(부산대) 김재욱(아주대) 백종성(아주대) 김태욱(연세대 미래) 원아현(연세대 미래) 이수진(한국외대) 김정훈(한국외대) 김지연(UNIST) 김준엽(가천대) 이승협(연세대) 정유진(인하대) 김대윤(전남대) 전성환(제주대) 심수연(지스트) 김주훈(포스텍) 김종표(홍익대) 육심호(한국기술대) 소정훈(군산대) 임지호(금오공과대) 모유진(명지대) 정나영(서울여대) 배국환(대구교대 (현)대구매곡초 소속) 김미현(서원대) 남이현(스탠포드대) 김선영(열린사이버대)  이은수(영국 러프버러대) 최혜원(영진전문대) 배지환(한국농수산대) 박신정(한국예술종합학교) 유상윤(강화군 보건소) 장두원(경기도 대산사회복지관) 김예성(공군) 서동진(글로랑 AI팀) 김수(두산메카텍㈜) 이주은(상이군경회) 이호영(십시일방) 김두현(예천군 농촌활력지원) 오환종(㈜TAB) 류예빈(㈜노매럴) 이어진(㈜마롱컴퍼니) 심명준(현대위아㈜) 배영준(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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