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비교과전형 상시모집 가능해야” 전문대학 고등직업교육연구소 하반기 이슈 브리프 발간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전문대학의 비교과 전형 확대에 따른 비교과 특성을 고려해 모집시기 제한을 두지 않고 상시 모집할 수 있는 특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내용은 24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가 올해 수행한 정책연구의 핵심 내용을 정리해 발간한 2022년 하반기 고등직업교육연구소 이슈 브리프에 담겼다.

고등직업교육연구소에서는 2022년 ‘전문대학 국제협력역량 강화방안 연구’, ‘학령인구 감소와 뉴노멀 대응 전문대학 생존을 위한 입시 개선 방안’, ‘전문대학과 폴리텍의 협력 실행방안’, ‘지표분석을 통한 전문대학 교육 현황’ 등 총 4건의 정책연구를 수행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뉴노멀 대응 전문대학 생존을 위한 입시 개선방안’연구를 수행한 김정진 교수(여주대)는 “성인학습자 뿐만 아니라 외국인 학생 대상 온라인 전문직업교육 학위과정과 자격취득 과정 개설을 통해 입학자원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 교수는 “대학 생존을 위한 입시개선 방향은 단지 대학 차원의 입학전형과 시기를 조정하는 것을 넘어 고교, 대학, 산업체, 정부, 협의회의 다자간 협력/혁신을 통해 가능하다”며 유관 기관의 다각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전문대학 국제협력역량 강화방안 연구’의 연구책임자 윤우영 교수(계명문화대)는 “국제협력사업은 선정 평가에서 선행사업의 결과 실적, 대학/PM의 사업수행 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하므로, 선행사업을 모두 수행할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하고 “대학의 국제협력사업의 수행실적이 모이고 교내 국제 전문가가 일정 수 이상 있을 때 큰 규모의 국제협력사업에 응모하거나 대학 고유의 교육 모델의 수출, 안정적인 유학생 확보 전략의 추진이 가능하다”면서 “전문대학은 ‘수요발굴 및 기반강화 단계’, ‘국제협력 역량강화 단계’, ‘전문대학 글로벌 역량 확산단계’의 3단계로 접근하는 것이 국제협력 사업의 선정/운영에 유리하며, 이번 연구에서는 단계별 사업 추진 로드맵과 국제협력사업별 추진 방향 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전문대학과 폴리텍의 협력 실행방안’을 수행한 이석용 교수(수원과학대)는 “미래사회의 불확실성 증가와 학령인구 감소라는 고등직업교육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전문대학과 폴리텍의 협력이 요구된다”며 “두 기관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교수 교류 및 학생 교류 중심의 연계/협력 실행방안을 보고서에서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국내외 협력 사례를 바탕으로 전문대학과 폴리텍의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 산학협력 영역 협력방안, 교수 교류 활성화방안, 학생 교류 활성화방안, 평생직업교육 영역 협력방안, 마이스터대 연계 방안을 연구 결과로 제시했다.

오병진 고등직업교육연구소장은 “변화하는 교육환경에서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 타 기관과 구분되는 전문대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전문대학 스스로 교육혁신을 통한 차별화 전략 모색 필요하다”며 “이번 정책연구 결과에서 제시된 국제협력기능 강화, 성인학습자 및 외국인유학생 대상 교육과정 다각화, 폴리텍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 전문대학 혁신 전략이 대학, 지자체, 정부 등 다자간 연계를 통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상호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