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2기 빛나는 개방형 교육과정’.. ‘강남3구 쿼터로 진정한 서울 대표 거듭나’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 하나고는 매년 압도적인 서울대 수시 실적을 보이며 전국 최상위권 고교로 손꼽힌다. 영재학교를 제외하곤 매년 수시 실적에서 전국 톱을 차지해 왔고, 영재학교를 포함하더라도 결코 뒤지지 않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22대입에선 38명의 서울대 수시 등록자를 배출하며 전국 3위를 기록했는데, 톱8까지 모두 영재학교가 줄을 이은 가운데 유일하게 비(非)영재학교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수시와 정시(9명)를 모두 포함해도 전국 톱5에 드는 실적을 기록했다. 2021대입에선 수시 42명 정시 4명으로 총 46명, 2020대입에선 수시 50명 정시 6명으로 총 56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하며 명실상부 수시 최강의 면모를 이어오고 있다. 

‘영재학교 넘보는 수시 최강’이라는 전국단위 자사고 하나고의 ‘독특한’ 지위는 ‘독특한’ 출발점에서 시작됐다. 전국단위 자사고이지만 주로 서울 ‘비강남’ 출신 학생들로 채워진다. 학교 설립 당시 전국단위의 근거였던 하나은행 임직원전형이 사라진 대신 사회통합의 일부가 전국 모집을 실시하면서 전국단위 자사고의 명맥을 유지할 뿐이다. 교육 격차 해소의 취지에서 2011학년부터 ‘강남 쿼터제’를 시행, ‘강남3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 지역 선발인원을 정원의 20%(40명)로 제한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유지했다. 대신 강북 서북쪽에 위치한 소재지처럼 ‘비강남’ 인재들의 최고 교육기관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서울 소재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주말 외출 금지라는 저돌적 방침으로 운영하는 전원 기숙사 체제도 하나고만의 대표적 교육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개교 초 학부모들의 반발이 컸지만, 초대 김진성 교장의 뚝심으로 밀어붙이면서 원년의 대입 실적으로 반발을 이겨낸 전리품이다. 과고 영재학교는 물론 광역자사고까지 서울 지역 특목자사고들이 사교육의 영향을 받는 상황과는 다른 셈이다. 

하나고 대입 실적이 더 빛을 발하는 이유는 교과와 시험에만 매몰된 교육과정에서 나온 실적이 아니라는 점이다. 하나고 체제의 핵심은 인문 자연 간 계열은 물론, 교양 체육/예술 제2외국어 등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는 ‘무계열 선택형 교육과정’에 있다. 자신의 희망 진로와 관심을 찾아가는 데 교육의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1인2기’ 활동도 개교 이래로 굳건하게 이어오고 있다. 1개의 체육 활동과 1개의 예술 활동을 필수적으로 이수하는 1인2기 프로그램은 ‘시간만 들일 뿐 대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발이 초기에 있었지만,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찾게 하면서 하나고의 비교과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정착한 상태다. “입시에 매몰되지 않겠다” “문제 풀이에만 얽매인 학습을 지양한다”고 분명히 선 긋지만 오히려 학생 중심의 열망을 실적으로 끌어냈다는 점을 서울대 등 상위대학에서 하나고의 교육 시스템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교육 내에서 ‘전인교육’과 ‘대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셈이다.

서울 강북에 위치한 전국단위 자사고 하나고는 매년 압도적인 서울대 수시 실적을 보이며 전국 최상위권 고교로 손꼽힌다. /사진=하나고 제공
서울 강북에 위치한 전국단위 자사고 하나고는 매년 압도적인 서울대 수시 실적을 보이며 전국 최상위권 고교로 손꼽힌다. /사진=하나고 제공

<학생 주도적 ‘무계열 선택형 교육과정’.. 매 학기 다양한 과목 개설>
하나고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주도적 학생이 중심이라는 점이다. 하나고 체제의 핵심이 학생이 인문계와 자연계, 체육과 예술, 교양 등의 영역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수강하는 ‘무계열 선택형 교육과정’이기 때문이다. 대학과 마찬가지로 전교생이 각자의 고유한 커리큘럼을 구성해 개인의 강점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가는 시스템이다. 개인별로 차별화되는 시간표의 교과과정은 대부분 토론 발표 연구중심으로 채워져 대학 진학 이후에도 경쟁력 있는 학습능력으로 이어진다. 매 학기 개설되는 과목도 풍부하다. 2022년 입학생 기준 일반과목 외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심화/교양과목으로는 국/영/수 기초 영역에 독서와 사고, 영어 비평적 읽기와 쓰기, 심화 미분적분학 등이 있다. 사회/과학 영역으로는 국제법, 지역이해,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전산물리학 등이 있다. 체육/예술이나 제2외국어, 교양 관련 과목의 예로는 공연 실습, 미술 감상과 비평, 중국 언어와 문화, 일본어 회화, 교육학, 심리학, 논술 등이 있다. 

하나고 조계성 교장은 “학생들은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자신의 희망 진로와 관심에 따라 스스로 선택한 과목을 수강함으로써 학업 동기와 탐구 역량을 높여가고 있다. 교사들 또한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과목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매 학기 다양한 과목을 개설해 최고의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색 프로그램 1인2기.. 전교생 1개 체육 활동/1개 예술 활동 ‘필수’>
조계성 교장이 가장 감격스러운 스승의 날 선물로 꼽은 ‘학생들의 밴드 공연’ 에피소드는 하나고의 특색 프로그램인 ‘1인2기’ 활동의 위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조 교장이 담임교사 시절 한 학급 24명 모두가 한 명도 빠지지 않고 선생님 1명을 위한 락 공연을 펼쳐줬다는 사연이다. 조 교장이 전한 한 학생의 소감은 1인2기가 학생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기 충분했다. “‘저는 OO밴드 리드 기타 OOO입니다’. 나빠진 성적으로 한없이 떨어질 뻔한 제 자존감을 지켜준 말입니다. 1인2기 수업으로 기타를 친다는 것, 농구를 한다는 것은 제가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주는 중요한 특징이 됐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마음을 맞춰 합주하며 한 곡씩 완성해내고, 체육관에서 서로 패스하며 슛을 성공시킬 때면 큰 성취감과 함께 무척 즐거웠습니다. 그러한 성취는 협동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됐습니다. 마침내 기타를 들고 무대 위에 섰을 때는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모두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에서 벗어나 다른 방향으로 인정받는 경험은 더 이상 주눅 든 내가 아닌 내 삶을 만들어가는 힘찬 주인공으로서 나를 느끼게 해줬습니다.”

하나고가 전국적으로 전파한 ‘1인2기’ 프로그램은 체육/예술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목적을 둔다.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고, 더 나아가 체육과 예술의 기초 능력을 길러 평생 신체적, 정서적으로 건강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는 학교 측 설명이다. 학생들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1체육, 1예술 활동에 매주 월/화/목/금 하루 90분씩 참여한다. 올해 2학기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 혹은 축소 운영됐던 1인2기 프로그램을 외부 체육시설 활용까지 포함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재정비해 운영했다. 그 결과 예술 53개 강좌, 체육 27개 강좌를 운영했고, 1인2기 활동을 마무리하고 그 성과를 하나고 구성원 모두가 향유하는 연 2회의 공연 및 전시 발표회를 가졌다. 1인2기는 고교생활의 활력소이자 평생의 여가와 취미활동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졸업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학습 공동체’로 완성하는 심화교육.. 학생 주도 학술활동 ‘활발’>
국수영 교과교육에만 올인 하지 않는 하나고 교육과정 중 또 하나가 ‘학술 활동’이다. 하나고는 단순히 지적인 호기심을 충족하고 학업적 역량을 신장하는 것뿐 아니라, 협력과 같은 미래 사회의 핵심 역량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학생들이 관심있는 분야를 토대로 탐구하고 그 내용을 자유롭게 발표하는 유형의 프로그램에 상당히 중점을 두는 이유다. 

하나고는 학술 환경을 조성하고 장려하기 위해 1학년 전체가 논문의 구성과 읽기, 연구윤리, 인문과 자연계의 연구방법 예시 등을 필수로 수강하게 된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연결된 원문자료 검색, 유료 논문 검색 사이트를 제공하며 각종 정기간행물을 도서관에 비치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은 ‘교내학술제’ ‘국제학술심포지엄’ ‘과학/사회과제연구’ ‘집현’ 등이다. 

교내학술제는 개인 또는 2~3명의 팀이 인문/자연/융합 분야에서 소규모 연구를 진행해 포스터로 전시하는 ‘학술연구발표’와 다수의 학생이 협력해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후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학술활동’으로 진행된다. 정규교육과정 외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진행한 연구 활동들을 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우수한 연구 활동은 전교생 앞에서 기조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또한 다양한 장소에서 프레젠테이션 및 포스터 전시를 진행해 서로의 연구 활동을 참관하고, 적극적인 질의응답을 통해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새롭게 알고 싶은 분야에 대한 지식을 확장하며 참관록 작성을 통해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다. 

‘국제학술심포지엄’을 통해 매년 해외 참가 학생들과 국제 사회 현안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공식 사용 언어인 영어로 학술 논문을 작성해 발표하며 참가국들의 문화교류도 함께 열린다. 2011년부터 해외 참가자만 매해 100명 이상이 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재작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과학/사회과제연구’는 2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개설, 수강을 희망하는 학생이 선택해 이수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연구그룹을 형성하거나 단독으로 과제연구를 수행하며 1학기 중간발표와 2학기 중간발표를 통해 평가를 실시, 최종 논문 평가에서 과제연구 논문집의 게재 여부를 판단한다. 인문/사회/수학/과학/융합의 다양한 주제로 실제 연구논문을 작성하게 되며 하나고의 꽃이라 불린다. 

‘집현’은 3명 이상 8명 이하의 스터디 구성원끼리 자율적이고 협동적인 학습문화를 조성하는 학습공동체이자 스터디 모임이다. 주 1회, 최소 6개월간 총 30시간 이상 스터디를 진행해야 하며, 모임 진행 시 패들렛 등의 다양한 형태로 자신들의 활동을 기록해 ‘제학’이라 불리는 지도교사에게 지도를 받는다. 이후 최종적으로 결과보고를 수행하며 심사를 통해 인증받는다. 3년간 일관되고 꾸준한 활동으로 진로활동의 좋은 예시이며 실제 대학에서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초청된 전문가의 강연을 들으며 인문학교/과학학교/마스터 클래스의 3개 과정으로 운영되는 ‘한아름 학당’, 은평 한옥마을 인근에 위치한 학교의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 분야와 지역사회를 연계해 탐구하는 지역연계 프로젝트, 사제간 동급생 간의 친교 형성 및 학술 교양 활동을 제공하는 학년 특색 프로그램인 사제동행 등 견문을 넓히고 사고 확장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코딩교육과 더불어 자율주행탐구를 통해 연구 논문을 만드는 자주차 프로젝트 등도 학술적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공교육으로 ‘최대의 아웃풋’.. 고3 대상 체계적 진학 준비>
물론 진학에 있어서도 힘을 상당히 싣고 있다. 하나고의 3학년 모든 담임교사가 한자리에 모여 전년도 합격/불합격에 대한 대학 측 의견을 토대로 학생의 개개인 장단점을 분석, 진학 방향을 논의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매년 10개 이상의 대학을 방문하며 진학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 점 역시 하나고만의 강점이다.

해마다 대입 면접 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모의 면접도 진행한다. 전년도 기출 문제를 분석해 하나고 교사들이 직접 예상 문제를 출제, 학생당 2회에 걸쳐 실제 면접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해 현장감 있게 모의 면접을 실시한다. 모의 면접의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학생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교사/학생 간 효율적인 피드백 교류가 가능하다. 학생들 역시 스스로 팀을 구성해 대학 면접을 준비하는 스터디를 만들어 활동한다. 또한 대입에서 정시가 확대된 만큼, 이를 위해 교내 몰입 존 운영, 토요 모의고사, 수능대비 방과후 프로그램 등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진학 시스템을 통해 사교육보다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진학 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하나고 ‘자소서 본인의 역량이 잘 나타나도록’>
하나고는 2018년 이후 전국 모집이던 임직원자녀전형을 폐지, 현재 서울 광역 모집의 일반전형과 일부 전국모집인 사회통합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2023학년에는 정원내 200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 160명, 사회통합전형 40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다. 사회통합전형 가운데 기회균등전형 7개 지원자격과 사회다양성전형 1순위 중 다문화가족 자녀를 제외한 6개 지원자격, 사회다양성전형 2순위 중 군인자녀를 제외한 5개 지원자격은 서울 광역 모집으로 제한한다. 대부분 서울 광역 모집하는 하나고가 여전히 전국단위 자사고인 근거는 현재 사회통합전형 가운데 전국모집하는 다문화가족자녀 군인자녀 2개 전형인 셈이다.  

입학전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1단계에서 교과 성적 40점 만점과 출결을 합산해 2배수 이내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 20점과 면접 40점 만점에, 체력검사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평가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다. 평가영역별 배점은 자기주도학습 15점, 인성 5점이다. 면접도 자기주도학습 35점과 인성 5점으로 평가한다. 체력검사는 별도 배점이 없다. 종목별 남녀 이수 기준을 만족하면 된다. 종목은 윗몸일으키기와 오래달리기의 두 가지다. 윗몸일으키기는 1분 동안 남자25회/여자15회 기준이며, 오래달리기는 10분 동안 남자1600m/여자1200m 완주 기준이다. 건강상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 의사소견서 등 관련 서류를 체력검사 실시 전에 제출해야 하며, 건강상 특이사항 및 체력검사 기준에 미달한 학생의 최종 합격 여부는 입학전형위원회가 심의한다. 단,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한시적 조치로 2023학년 신입생 입학전형에 한해 중학교 학생건강체력평가(PAPS)의 ‘심폐지구력’ 종목(왕복오래달리기, 오래달리기-걷기, 스텝검사 중 한 종목), ‘근력/근지구력’ 종목((무릎대고)팔굽혀펴기, 윗몸말아올리기, 악력검사 중 한 종목) 3등급 이내임을 증빙하는 서류를 제출할 경우 각각 오래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종목의 이수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처리한다. 해당 서류를 제출하지 못한 경우에는 면접 당일 체력검사에 응시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다. 자소서는 1단계 합격자만 제출한다.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자기주도 학습능력이 뛰어나며 공동체 의식을 갖고 있는 학생’이라는 하나고 인재상에 부합하는 모습을 어필하는 것이 좋다.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하거나 문제해결력을 향상시킨 경험이 있다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고 하준호 부장은 “자소서 내용은 면접의 근거 자료가 되므로 과장과 구체성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며 “다소 거칠더라도 자신만의 언어로 경험이나 생각을 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단계 면접은 지원자의 역량과 강점, 잠재성을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다. 서류에서 특정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자신을 소개했다면, 면접에서는 그 활동을 정말 자기주도적으로 수행했는지 검증하고, 해당 역량의 수준이 얼마나 깊은지를 평가하고자 한다. 일례로 자소서에 과학 공부를 할 때 실험을 통한 학습을 했다고 기술한 학생에게 ‘기억나는 실험을 한 가지 골라 실험 동기-실험 설계-결과가 어떠했나’라는 질문이 주어지는 식이다. 학생의 답변을 토대로 ‘그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를 발전시킨다면, 제안을 해 본다면’과 같은 확장적인 질문이 주어질 수 있다. 학생마다 관심 분야, 진로, 학습 경험이 각자 다르므로 이를 검증하기 위한 면접 문항 또한 개인마다 다르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자신만의 경험, 성장, 깊이 있는 사고, 내적 성찰을 잘 담아낼 수 있도록 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 부장은 “하나고는 입시에 매몰되지 않고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고자 설립된 학교다. 문제 풀이에만 얽매인 학습이 아닌 자신의 꿈과 적성을 바탕으로 학업 탐구에 도전하고 풍부한 체육/예술 활동, 동아리 활동, 기숙사 생활 속에서 발전하고자 하는 학생을 하나고는 기다리고 있다. 하나고에 지원해 자신의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며 “또한 하나고는 어려운 환경의 인재를 육성하고자 많은 장학지원과 세심한 지도를 하고 있다. 사회통합전형 자격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하나고 원서 접수 기간은 12월7일부터 9일 오후3시까지다. 서류 제출은 오후5시까지며, 면접 대상자 발표는 15일 오후5시로 예정돼 있다. 면접 대상자의 자소서 온라인 제출 기간은 15일 오후5시부터 19일 자정까지다. 면접과 체력검사는 25일부터 27일 사이 이뤄진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2일 발표하며, 예비 소집일은 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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