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효과 정시확대 통합수능 불구 견고한 교육력 ‘주목’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국내 최초 외고인 대원외고는 1984년 개교해 선발 효과를 담보하는 고입과 체제 변화를 요구하는 대입의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정상의 외고’ 입지를 고수하고 있다. 90년대 특목고 전성시대부터 ‘국내 최강’ 외고라는 타이틀을 얻고 체제 변화로 인한 몇 번의 위기 속에서도 빠른 적응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명성을 과시한다. 외고 선발권이 축소된 2011년 이후에도 학종으로 바뀐 대입 환경에 대응, 정시 확대 기조에는 수시 정시 ‘투 트랙 체제’를 굳히며 대원외고만의 교육력을 입증했다. 특히 선발 효과가 사라진 외고 원년이었던 2014학년의 실적은 괄목상대였다. 서울대 합격 실적 97명으로, 전국 1위였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인 2022학년에는 전체 49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세부적으로는 수시 33명, 정시 16명이다. 사실상 ‘다른 무대’인 예체능계열을 제외하면 전국 서울대 등록자 톱100 고교에서 외대부고 서울과고 경기과고에 이어 톱4에 올랐다. 외고 중에서는 독보적 1위이다. 자연계 대비 인문계 문호가 상대적으로 좁은 서울대 입시의 배경과 통합수능에 따른 ‘이과의 문과 침공’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교육력을 과시했다는 평이다.

대원외고는 2022학년부터 독일어와 일본어과를 1학급씩 늘리고, 영어과는 폐지했다. 올해도 동일하게 운영한다. 이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외고 인기가 시들해진 것과 상관이 없이 전공어 교육과 운영의 내실화를 꾀하기 위한 대원외고만의 자체적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등 5개 학과 각 2개반 총 10개 반으로 운영하며 교육과정의 경우 전공어 44단위가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영어뿐 아니라 심화 영어 과목이 28단위로 운영되면서 외고다운 전문 교과 수업이 운영되고 있다.

이영근 교장을 비롯한 대원외고는 급변하는 고입/대입 환경 속에서도 남다른 대응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왔다. 사라진 선발 효과 속에서도 압도적인 실적을 자랑해 내년 실적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교사들은 다년간의 경험과 열정으로 체계적인 진학 시스템을 마련하며 학교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2015년부터 운영한 정시 대비반의 경우 대학의 정시 확대에 맞춰 2021년부터 심화/확대 운영하고 있다. 수시보다 정시에 초점을 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 공간과 학습 자료, 상담을 제공한다. 자체 테스트와 미니 모의고사 등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 3학년 100명가량의 학생이 참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긴 원격수업 역시 기회로 바꿔 활용했다. 긴 원격수업 기간을 거치며 익숙해진 다양한 에듀 테크를 활용하는 것이다. 원격수업 플랫폼인 ‘구글 클래스룸’을 통해 학급 공지사항 전달, 과제물 수합 등이 실시간으로 이뤄졌으며 수업 진행에서도 수업영상/자료 업로드와 수행평가 공지/수합 등이 코로나 이전 시기보다 더 편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졌다는 평이다.

1984년 개교해 ‘최초의 외고’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대원외고는 선발 효과를 담보하는 고입과 체제 변화를 요구하는 대입의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정상의 외고’ 입지를 고수하는 저력을 보였다. 교사들의 체계적인 진학 지도를 통해 매년 압도적인 서울대 실적을 내고 있다. 어학특기자 폐지와 선발효과 약화에 따라 경쟁력이 위축됐다고 여겨지는 외고 중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대원외고 제공
1984년 개교해 ‘최초의 외고’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대원외고는 선발 효과를 담보하는 고입과 체제 변화를 요구하는 대입의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정상의 외고’ 입지를 고수하는 저력을 보였다. 교사들의 체계적인 진학 지도를 통해 매년 압도적인 서울대 실적을 내고 있다. 어학특기자 폐지와 선발효과 약화에 따라 경쟁력이 위축됐다고 여겨지는 외고 중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대원외고 제공

<발 빠른 적응력을 바탕으로 한 대입 실적 ’압도적 외고 1위’> 
대원외고는 고입/대입 환경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위상을 보이고 있다. 수시 모집인원 축소와 정시 문이과 통합선발이라는 외고에 불리한 입시 환경에서도 교사들의 민첩한 대응력이 빛을 발했다. 변화무쌍한 입시 환경에 대한 빠른 대응은 교사 응집력을 기반으로 한다. 3학년 담임들은 진학협의회를 통해 수년간 축적된 진학 데이터와 정보를 공유하고 분석해 체계화된 진학 계획을 세운다. 이를 바탕으로 모든 학생에 대해 연중 수시로 개별 진학 상담을 실시하고, 여름방학 중 학생/학부모 수시 전형 진학 상담과 학생 자소서 작성 지도, 2학기 말 수시 면접 대비 교육 등 학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진학 지도를 이어가고 있다.

대원외고의 서울대 실적은 외고 가운데 독보적 1위다. 인문계 학생에게서만 나오는 실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부각된다. 자연계 대비 인문계 문호가 상대적으로 좁은 서울대 입시 배경에도 불구하고 외고 중 독보적인 실적으로 건재함을 과시한다. 2014대입부터 서울대 실적은 각 고교의 교육력과 진학지도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자리잡았다. 특히 정시의 경우 교육특구 중심으로 사교육 효과가 확실한 것과 달리 수시 학종은 고교 교육력을 보여주는 전형인데, 서울대가 수시를 학종100%로 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원외고의 서울대 합격 실적은 2014대입 97명(수시 64명/정시 33명), 2015대입 79명(48명/31명), 2016대입 74명(41명/33명), 2017대입 56명(42명/14명), 2018대입 53명(36명/17명), 2019대입 54명(33명/21명), 2020대입 59명(36명/23명), 2021대입 43명(32명/11명), 2022대입 49명(33명/16명) 수준이다.

서울대뿐 아니라 최상위권으로 분류되는 SKY 실적에서도 압도적인 기록을 내고 있다. 2016대입 고려대 151명/연세대 152명, 2017대입 88명/93명, 2018대입 120명/93명, 2019대입 125명/127명, 2020대입 95명/102명, 2021대입 98명/102명, 2022대입 73명/59명의 추이다.

대원외고의 서울대 합격 실적은 2017대입을 기점으로 합격자 수가 줄어든 측면은 있지만, 이는 대원 재학생 수의 감소 탓이다. 대원외고 재학생 수는 2015대입에 378명, 2016대입에 352명이었다가 2017대입 289명, 2018대입 284명, 2019대입 274명, 2020대입 273명, 2021대입 257명, 2022대입 249명으로 크게 줄었다. 정부가 외고에 정원 감축을 2013학년부터 시작, 2014학년에 본격화한 영향이다.

<대표 교육 프로그램 ‘인문학 특강’ ‘영어 디베이트’ 등.. 난도 높은 심화교육>
대원외고의 프로그램에는 ‘인문학 특강’ ‘영어 디베이트’와 더불어 해외 교류, 예체능/봉사활동, 진로특강/멘토링 프로그램 등이 있다. 주로 난이도 높은 심화교육을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 정규 교과 과정만으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하고 심화적인 분야의 지식을 가르침으로써, 대학 학문 활동에 필요한 인문학 소양을 기를 수 있다.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인 ‘인문학 특강’은 2012년 서울대가 학종을 선발하기 이전부터 시작한 대표적인 심화학습 프로그램이다. 대학 교수진 등으로 구성된 강사진을 바탕으로 특강과 과제평가로 이뤄지는 인문 프로그램이다. 학생은 자신의 학문적 관심 영역뿐 아니라 다른 영역의 지식도 고르게 탐구해 융합적인 탐구 능력을 가질 수 있다. 분야는 서양철학 교양과학 과학철학 동양철학 역사학 등으로 구성된다. 함께 운영하는 ‘진로 특색 수업’은 학년별로 여러 분야의 수업이 열리는 형태다. 1학년 수업으로는 ‘생물학의 이해’ ‘미디어의 힘’ 등이 있으며 2학년 수업은 ‘서양미술사’ ‘딥러닝 기술 발전에 따른 번역의 미래’ 등 분야별로 구체화된 수업이 진행된다. 기존 1학년 10개, 2학년 11개, 3학년 7개의 과목과 더불어 올해 14개의 공통 강좌를 추가해 42개의 폭넓은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전공어와 외국어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영어 디베이트’의 경우 2015년부터 시작됐다.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토론 참관 평가 등을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오직 영어로만 진행되는 강도 높은 토론 수업이지만 대학 입학 후 영어 진행 강의 적응과 사회 진출 후 글로벌 인재로서의 활약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셈이다. 학생들은 국제적 이슈를 담은 법안을 발제하고 찬성, 반대 논거를 펼치는 과정에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쌓는 동시에 논리력과 영어 실력이 향상된다. 3학년1학기 Asian Parliamentary Debate 포맷의 3대3 의회식 토론으로 진행된다. 3~4명으로 구성된 3개 팀을 1개 반으로 3~4개 반을 편성해 인문, 사회, 예술 및 시사 이슈를 포괄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영어로 토론을 진행한다. 외고로서 3개 학년 어학교육과 발표수업의 성과를 집대성한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다.

전교생 화합의 장인 ‘교내 외국어학당’은 2014년부터 개설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영어와 전공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자유롭게 구사하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학생 상호 학습프로그램이다. 사교육이 아닌 친구/선배의 도움으로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학년 초 2학년 학생 중 희망자에 한해 강사로 멘토 학생을 지정하고, 수업 계획서와 진도표를 받아 1학년 학생들의 멘티 신청을 통해 멘토-멘티를 매칭한다. 정기적으로 진행현황을 확인하며 학기별 활동 종료 후에는 멘토 학생으로부터는 수업계획서와 진도표/수업자료, 멘티 학생으로부터는 결과 보고서를 수합해 활동내역을 확인한다. 직접적인 대면이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에서는 구글 클래스룸, 줌 화상회의 등을 통해 원격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해외 유수 고교와의 자매결연을 통한 교류프로그램도 활발하다. 미국 국무성 청소년 초청사업 프로그램과 프랑스문화원 특강 등 비정기 특강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예체능과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체육문화활동인 ‘Spo-Art’는 스포츠와 예술 활동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바른 인성을 함양해 창의력 개발의 토대를 마련한다. 지덕체의 균형 있는 전인격적 학생을 육성한다는 취지다. 축구, 농구, 배드민턴뿐 아니라 발레 핏, 뮤직 복싱, 일러스트, 1인 1악기 연주 강습 등의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봉사에는 ‘두리나눔 봉사대회’와 ‘공동체 봉사 프로젝트’를 꼽을 수 있다. 지역 봉사시관과의 연계뿐 아니라 학급 동아리 가족 중심의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진로특강과 멘토링 프로그램에는 학부모/동문 초청 진로특강과 ‘GLP&AETC(Global Leadership Program & Advanced English Training Course’가 있다. 진로특강에는 연 30명 이상으로 구성된 동문과 학부모를 초청해 언론 금융 법률 예술 IT 학계 국제기구 등 다양한 분야의 특강을 진행한다. 멘토링 프로그램인 ‘GLP&AETC’는 수준 높은 영어 읽기와 쓰기 교육을 지도해 해외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독자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28여 년간 약 1520명의 해외 대학과 국내 명문대 국제학부 진학자를 양성한 노하우로 수업을 구성한다는 설명이다. 그 밖에도 학생들이 운영하는 동아리 활동과 학술연구활동을 학술제에서 발표, 전공적합성을 탐색하는 기회를 갖는다. 

<대원입시 1단계 서류 평가, 내신에서 영어뿐 아니라 국어 사회도 고려해야> 
대원외고는 올해 정원내 기준 10학급 250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으로 200명을 선발하며, 사회통합전형은 정원의 20%에 해당하는 50명을 선발한다. 독일어과 프랑스어과 스페인어과 일본어과 중국어과의 5개 학과를 운영하며, 학과별로 50명 모집한다. 지원자는 한 가지 전형에만 지원할 수 있고, 학과 복수지원도 금지된다. 지원자격은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를 기본으로, 외고가 없는 시/도 중학교 졸업예정자에게도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때문에 타 시/도 출신이 입학하는 경우도 있다. 최경석 입학홍보부장은 올해 입시 역시 지원자가 상당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입시를 살펴보면 대다수 전공어 학과에서 정원의 1.5배가 차거나 넘게 되면서 대원외고에 대한 교육적 수요와 인기가 입증됐기 때문이다.

영어 교과 성적 중심 자기주도학습전형 절차를 거쳐 선발한다. 1단계에서 영어 교과 성적 160점과 출결 감점을 통해 정원의 1.5배수를 합격시키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160점과 면접 점수 40점으로 총 200점 만점 기준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전형에서는 교과 성취도가 활용된다. 2단계 평가에서는 자소서/학생부 기반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영어 교과 성적은 중학교 2~3학년 3개 학기 영어 교과 성적 성취도별 부여 점수의 합을 활용한다. 성취도 A 40점부터 E 24점까지의 점수를 부여한다. 출결 점수는 3개 학년 미인정 결석 일수를 감점한다. 최대 감점은 10점이다. 외고는 1단계에서 동점자가 1.5배수를 초과하는 경우, 국어 사회 순으로 성취평가제 성취도를 반영해 3학년2학기 3학년1학기 2학년2학기 2학년1학기 순으로 성적을 다시 비교 산출해 동점자들의 1단계 통과 여부를 심사한다. 해당 학기에 사회 과목이 없을 경우 역사 과목으로 대체한다. 중 1,2학년생 중에서 예비 외고 지망생들은 영어 외에 국어와 사회에서도 우수한 성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학업에 매진해야 하는 이유다.

2단계 면접은 자기주도학습과 인성을 평가한다. 자기주도학습은 꿈과 끼 영역으로도 불린다. 학습을 위해 주도적으로 수행한 목표 설정, 계획 수립/실천 그리고 그 결과와 평가까지의 전 과정을 평가한다. 교육과정에서 동아리 활동과 진로체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활동/경험 등이 평가 댓상이다. 지원동기와 진로계획도 함께 확인한다. 인성 영역에서는 핵심인성요소에 대한 중학교 활동 실적과 중학교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을 평가한다. 핵심 인성 요소는 봉사/체험활동을 포함한 배려, 나눔, 협력, 타인 존중, 규칙 준수 등 학생의 인성을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의미한다.

면접을 위한 사전 단계인 서류 평가도 면접 점수에 포함된다. 서류는 자소서와 학생부다. 자소서에는 각종 인증시험 점수나 대회 입상 실적을 기재할 수 없으며 기재 시 항목 배점의 10% 이상 감점 처리한다. 입상 증빙 자료를 참고 자료로 제출 시 0점 처리하며 면접 시 관련 내용을 언급할 경우 입학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감점, 심사 제외, 불합격 처리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자소서는 질문에 맞는 내용을 “본인의 구체적인 학습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게 좋다. 최 부장은 “자기주도학습 과정 항목은 자신만의 남다른 학업에 매진한 부분을 중심으로 그 경험이 제대로 소개될 수 있도록 작성하고,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 항목은 대원외고에서 어떻게 자신의 꿈을 펼쳐갈지를 중심으로 작성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배점에 맞춰 분량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소서 분량은 띄어쓰기 제외 1500자다. 자기주도학습 과정 20점, 지원동기 및 활동계획과 진로계획 10점, 인성 10점이므로, 각 700~800자, 400자, 400자 내외로 생각해볼 수 있다. 내신은 영어 과목을 중심으로 평가하지만, 자소서에 영어 과목에 관한 학습만 쓸 필요는 없다. 최 부장은 “입학전형위원이 특별히 높은 점수를 주는 과목은 없다. 어느 과목이든 상관없이 자신이 가장 생생하게 경험한 학습경험이 있는 과목을 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여러 과목을 다 적으려 하면 단순한 나열이 되기 쉽기 때문에 한두 과목에서 본인의 학습 동기와 계획-과정-결과 등을 서술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면접은 학생당 5~7분가량 진행한다. 공통질문은 없고 모두 그 학생에 대한 개별 질문으로 면접이 이뤄진다. 학과별로 난이도나 합격선에는 차이가 없다. 면접 질문은 학생별로 자소서에서 뽑는다.  좀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거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싶거나, 자소서와 학생부 내용이 다르거나, 중학생으로 경험하기 어려웠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질문한다. 최 부장은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면접 질문은 대개 자소서의 내용으로는 뭔가 부족해서 더욱 알고자 묻는 것이기 때문에, 자소서의 내용을 그대로 반복한다든지, 답변의 내용이 빈약하다든지, 답변이 질문에서 묻고자 하는 바에서 벗어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며 “면접을 통해 전형위원의 궁금한 점이 해소됐거나, 구체적인 예를 통해 진정성이 느껴지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면접 태도는 평가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작지 않은 목소리로 자신의 의견을 정리해서 말하는 게 좋다.

올해 원서 접수 기간은 12월7일부터 9일까지다. 12일 면접 대상자를 발표하고, 12일부터 14일 오후5시까지 면접 대상자의 자소서를 받는다. 면접은 19일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23일 오후3시 예정이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