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재외국민/외국인 최대 선발 대학은 '연대'와 '성대'

[베리타스알파=김대식 기자] 올해 2015학년 재외국민/외국인의 선발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어디일까. 정원외 재외국민전형과 외국인전형 선발비율이 가장 큰 학교는 9.60%(재외국민·외국인 398명/입학자 4147명)인 성균관대다. 연세대는 9.34%(368명/3941명)로 성균관대보다 소폭 낮았지만 정원내 특기자전형에서 국제계열 외국인 학생 130명을 선발한 점을 포함하면 외국인/재외국민 선발이 가장 큰 학교다. 정원외 외국인전형만 고려하는 경우 성균관대가 8.54%(354/4147)로 가장 높았으며, 정원외 재외국민전형만 고려하는 경우 연세대가 4.72%(186/3941)로 비율이 가장 높다.

성균관대의 경우 외국인 398명 중 354명이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외국인 적극 수용을 통한 국제화를 꾀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연세대의 경우 재외국민 186명, 외국인 182명으로 정원외 재외국민/외국인 비율이 비슷한데다 정원내 특기자전형에서 외국고/외국인학교 출신 130명이 더 있어 재외국민을 최대한 수용하려는 쪽으로 해석된다.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 입학자 수는 학교의 국제화 역량과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지만 좋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외국인전형의 경우 원정출산 등으로 사회적 문란을 일으키며 ‘검은머리 외국인’이라는 지적을 국정감사에서 받은 사례가 있었다. 재외국민 전형의 경우 ▲교포자녀 ▲해외근무 공무원 자녀 ▲해외 근무 상사주재원 자녀 ▲외국정부 및 국제기구 근무자 자녀 ▲유치과학자 및 교수요원 자녀 등이 지원자격으로,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대거 선발되는 경우 ‘부자의 전형’이라는 비난을 받아오는 경우가 있었다. 반대로 유럽이나 미국 등의 여건이 좋은 국가외에 여건이 어려운 나라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으며, 재외동포가 800만이나 되기 때문에 해외의 경험과 언어를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는 경우 대학의 글로벌 역량 강화는 물론 궁극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견해도 있다.

평가를 둘러싼 논란은 있지만 대학알리미에서 발표된 '2015학년도 대학별 출신 고교유형별 입학자 수'를 통해 정원내/외 외국고 및 외국인학교 출신 외국인이나 재외국민 비율을 따져봤다.

<대학알리미 '기타' 지표.. 재외국민/외국인 대부분>
기타에 해당하는 학교는 지난달 30일 교육부가 보도자료에서 “외국고, 외국인학교, 대안학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등”으로 안내하고 있다. 기타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연세대. 14.72%(580/3941)다. 이어 성균관대 10.15%(421/4147), 고려대 8.74%(386/4417), 경희대 8.47%(488/5764), 한양대 7.76%(269/3467), 동국대 6.34%(196/3092), 건국대 5.27%(180/3415), 중앙대 5.06%(266/5261), 외대 4.57%(170/3718), 서강대 4.18%(76/1820), 이화여대 4.07%(136/3343), 숙명여대 3.79%(90/2377), 서울대 2.47%(82/3321), 서울시립대 0.83%(16/1922) 순이다.

외국고와 외국인학교에 해당하는 학교 인원은 정원외 재외국민/외국인전형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추정이 가능하다.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이나 일부 교육과정을 외국에서 이수한 외국인인 경우 국내 일반고, 특목고, 영재학교, 검정고시에 해당하는 수를 제외한 기타에 해당하는 수치만을 고려하면 외국고와 외국인학교 수를 추정할 수 있다. 외국에서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한 재외국민이나 외국인인 경우는 국내고 출신일 수가 없기 때문에 모두 외국고/외국인학교 출신으로 고려가 가능하다.

정원외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을 가장 많이 선발한 학교는 9.60%(398/4147)을 선발한 성균관대다. 이어 연세대가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에서 9.34%(368/3941)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연세대는 기타에 해당하는 인원이 580명으로 정원외 재외국민/외국인에서 368명보다 212명이 많다. 이유는 정원내 특기자전형의 국제계열의 특기자전형이다. 지난해 언더우드학부 인문/사회 30명과 생명과학공학계열 9명, 융합인문사회계열 58명, 융합과학공학계열 15명, 글로벌인재학교부 10명 등 122명을 국제계열 특기자로 선발했다. 대학알리미상 공시된 특기자전형의 ‘기타’ 130명과 비교해도 8명 차이에 불과하다. 130명을 모두 재외국민이나 외국인으로 간주하는 경우 연세대 외국인/재외국민 선발은 12.64%(498명/)로 성대보다 앞서게 된다.

연세대와 성대 다음으로는 고려대가 8.20%(362명/44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희대 7.49%(432명/5764), 한양대 237명(6.84%/3467), 동국대 5.72%(177명/3092), 건국대 4.86%(166/3415), 중앙대 4.68%(246/5261), 서강대 3.79%(69/1820), 한국외대 3.71%(138/3718), 이화여대 3.32%(111/3343), 홍익대 2.96%(81/2733), 서울대 1.90%(63/3321), 숙명여대 1.26%(30/2377), 서울시립대 0.83%(16/1922) 순이었다. 서울시립대는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 전형만 운영하기 때문에 비율이 가장 적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원외 외국인전형만 고려하면 성균관대가 8.54%(354/4147)로 비율이 가장 높다. 이어 경희대가 6.33%(365/5764), 연세대 4.62%(182/3941), 동국대 4.40%(136/3092), 고려대 4.30%(190/4417), 한양대 4.24%(147/3467), 건국대 3.81%(130/3415), 중앙대 2.89%(152/5261), 한국외대 1.80%(67/3718), 이화여대 1.38%(46/3343), 서강대 1.15%(21/1820), 서울시립대 0.83%(16/1922), 서울대 0.78%(26/3321), 홍익대 0.51%(14/2733), 숙명여대 0.25%(6/2377) 순이다.

정원외 재외국민전형만 고려하는 경우 연세대가 4.72%(186/3941)로 비율이 가장 높다. 이어 고려대 3.89%(172/4417), 서강대 2.64%(48/1820), 한양대 2.60%(90/3467), 홍익대 2.45%(67/2733), 이화여대 1.94%(65/3343), 한국외대 1.91%(71/3718), 중앙대 1.79%(94/5261), 동국대 1.33%(41/3092), 경희대 1.16%(67/5764), 서울대 1.11%(37/3321), 성균관대 1.06%(44/4147), 건국대 1.05%(36/3415), 숙명여대 1.01%(24/2377), 서울시립대 0.00%(0/1922) 순이었다.

<대안학교 및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출신은?>
15개 대학의 ‘기타’에서 재외국민전형과 외국인전형에 속한 ‘기타’ 항목을 빼면 대안학교 및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출신을 추정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가 “외국인학교, 외국고, 대안학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등”이라고 밝혀 다른 유형의 학생들도 있을 수 있다.

숙명여대가 2.52%(60/237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연세대 20.8%(82/3941), 경희대 0.97%(56/5764), 한양대 0.92%(32/3467), 한국외대 0.86%(32/3718), 이화여대 0.75%(25/3343), 동국대 0.61%(19/3092), 서울대 0.57%(19/3321), 성균관대 0.55%(23/4147), 고려대 0.54%(24/4417), 홍익대 0.51%(14/2733), 중앙대 0.38%(20/5261), 서강대 0.38%(7/1820), 건국대 0.41%(14/3415), 서울시립대 0.00%(0/192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