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군 이동’.. 전남대 전북대 강릉원주대 지역기회균형전형 신설 ‘수시 미충원 이월’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2023정시에서 전국 11개 치대는 257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수시/정시 합산인원 대비 41%(257명/627명)의 비중이다. 지난해 272명(43.1%)과 비교해 15명 감소했다.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경북대 원광대의 모집인원이 감소했으며 경희대와 서울대는 증가했다.

서울대가 지역균형전형을 신설하고 정시에서 교과평가와 면접을 도입한 변화가 눈에 띈다. 서울대 지균은 수능60%와 교과평가40%로 일괄합산해 선발한다. 정시에서 교과평가를 도입하며 기존 수능100%로 선발하던 일반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운영한다. 1단계에서 수능100%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80%+교과평가20%로 운영한다. 교과평가의 실질 영향력이 적어 보이더라도, 특목/자사고, 우수명문고 등 수능 점수의 격차가 크지 않은 고교에서는 교과평가 성적이 합불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 정시에서도 내신 영향력을 강화함으로써 강남 8학군 일반고의 독점이나 재수생 우세를 상쇄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치대 입학생은 면접도 거치게 된다. 치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 적성 인성을 평가한다.

전남대 전북대 강릉원주대는 정시에서 지역 저소득층을 선발하는 지역기회균형전형을 신설했다. 별도 모집인원을 공지한 수시와 달리 정시에서는 3개교 모두 수시모집 미등록 이월 인원을 선발한다. 이외 변화로는 경북대가 기존 가군에서 나군으로 모집군을 이동했다. 경희대는 수능 반영 영역 비율을 변경하고 영어와 한국사 반영 점수를 변경했다. 조선대도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 폭을 줄여 영어의 중요도가 사실상 감소했다. 올해 경북대(8명) 부산대(6명) 원광대(6명) 전북대(4명) 전남대(1명)의 모집인원이 감소했다. 경희대는 3명 증가 서울대는 7명 증가했다. 조선대는 일반전형에서 9명 감소, 지역인재가 9명 증가로 사실상 동일하며 서울대는 지역균형전형 신설로 10명을 모집하지만 일반전형에서 3명 감소해 결과적으로 7명 증가했다.

치대 정시 비중은 2016학년부터 매년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2020학년부터 증가세다. 올해는 소폭 감소했다. 2016학년 55.8%(298명), 2017학년 49.2%(272명), 2018학년 41.9%(232명), 2019학년 38.8%(245명), 2020학년 38.1%(240명), 2021학년 38.5%(242명), 2022학년 43.1%(272명), 2023학년 41%(257명)의 추이다. 수시 전형 이후 정시 선발인원으로 넘어오는 수시이월 인원까지 감안하면 정시 선발비중이 50% 가까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의 정시 확대 정책이 강행되며 정시 비율은 꾸준히 확대될 예정이다.

2023정시에서 11개 치대는 257명을 모집한다. 전년보다 15명 감소했다. /사진=경희대 제공
2023정시에서 11개 치대는 257명을 모집한다. 전년보다 15명 감소했다. /사진=경희대 제공

<2023정시 257명.. 지난해 수시이월 27명> 
전국 11개 치대는 2023정시에서 지난해보다 15명 감소한 257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군별로는 가군 88명, 나군 149명, 다군 20명이다. 올해 경북대(8명) 부산대(6명) 원광대(6명) 전북대(4명) 전남대(1명)의 모집인원이 감소했다. 반대로 경희대는 3명, 서울대는 7명 증가했다. 조선대는 일반에서 9명 감소, 지역인재에서 9명 증가로 사실상 동일하며 서울대는 지균 신설로 10명을 모집하지만 일반에서 3명 감소해 결과적으로 7명 증가했다.

치대 정시 비중은 2016학년부터 매년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2021학년과 2022학년 소폭 증가, 올해 다시 소폭 감소했다. 2016학년 55.8%(298명), 2017학년 49.2%(272명), 2018학년 41.9%(232명), 2019학년 38.8%(245명), 2020학년 38.1%(240명), 2021학년 38.5%(242명), 2022학년 43.1%(272명), 2023학년 41%(257명/627명)의 추이다. 수시 전형 이후 정시 선발인원으로 넘어오는 수시이월 인원까지 감안하면 정시 선발비중이 50% 가까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가군 모집 대학은 조선대 연세대 전남대 부산대 전북대의 5개교다. 경북대가 전년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하며 6개교에서 5개교로 축소됐다. 가군에선 조선대가 32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지역인재를 9명 늘려 17명 모집하고 일반은 9명 줄여 15명을 모집한다. 이어 연세대 24명, 전남대 12명(지역 8명/일반 4명), 부산대 10명, 전북대 10명(일반 5명/지역 5명) 순으로 가군에서 88명을 모집한다.

나군에서는 단국대 경희대 원광대 서울대 경북대의 5개교가 149명을 모집한다. 단국대가 50명으로 가장 큰 규모다. 이어 경희대 32명, 원광대 32명(자연 28명/인문 4명), 서울대 20명(일반 10명/지균 10명), 경북대 15명 순이다.

다군에선 유일하게 강릉원주대만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전년과 동일한 20명이다.

257명의 정시 모집인원은 수시이월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최종 모집인원은 수시이월 이후 확정된다. 수시이월이란 수시 합격자들이 등록을 포기하면서 결원이 생기는 경우를 의미한다. 지난해에는 요강상 272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27명의 수시이월이 발생하며 최종 모집인원은 299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수시이월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조선대였다. 요강상 24명 모집에서 16명의 이월이 발생해 40명을 모집했다. 단국대도 50명 모집에 8명이 이월돼 58명을 모집했으며 서울대도 일반에서 3명의 이월인원이 발생해 16명을 모집했다. 이외 8개교에선 수시이월이 발생하지 않았다.

<10개교 수능100% 선발.. 서울대 교과평가 도입> 
올해 서울대가 정시에서 교과평가를 도입한 변화가 있다. 이외 10개교는 수능100%로 일괄합산해 선발한다. 면접도 진행하지 않는다. 서울대 일반전형의 경우 수능100%로 일괄합산하던 것을 단계별 전형으로 변경한다. 1단계에서 수능100%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80%와 교과평가20%를 합산한다. 올해 신설한 지역균형의 경우 수능60%와 교과40%로 일괄합산한다. 서울대는 두 전형에서 면접도 진행한다. 면접은 치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 적성 인성을 평가하며, 제시문에 영어가 활용될 수 있다. 적성/인성을 평가하는 1개 면접실로 진행하며 면접시간은 10분 내외다. 상황 숙지를 위한 시간이 별도로 부여될 수 있다.

올해 경희대와 조선대의 수능 반영방법에서 변화가 있었다. 경희대는 기존 국어20%+수학35%+영어15%+과탐25%+한국사5%로 반영한 데서 올해 한국사를 감점 형식으로 변경하며 과탐 반영비율을 25%에서 30%로 확대했다.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의 폭이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 전년 1등급이 200점, 2등급 192점, 3등급 178점 등 점수가 크게 하락한 데서 올해는 2등급 196점, 3등급 188점 등 등급 간 점수폭이 줄어들며 사실상 영어의 비중이 감소했다. 조선대도 지난해 1등급 200점, 2등급 190점, 3등급 180점 순으로 감소한 데서 올해 2등급 195점, 3등급 190점 등 감소폭이 줄었다.

- 수능 반영방법.. 대학별 수능 반영비율 ‘유의’ 
대부분의 대학이 수학에 높은 비중을 부여한다. 서울대와 전북대 단국대는 수학을 40%로 높게 반영한다. 서울대는 국어33.3%+수학40%+과탐26.7%를 반영하며, 영어는 감점제를 활용한다. 전북대는 국어30%+수학40%+과탐30%를 반영하며, 영어는 등급별 가산점을 부여한다. 단국대의 경우 국어20%+수학40%+영어15%+과탐25%를 반영한다. 3개교 모두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 탐구는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강릉원주대가 25%로 가장 낮은 비중이다. 국어20%+수학25%+영어20%+과탐30%+한국사5%로 반영한다. 강릉원주대는 분리모집을 실시하지 않지만 수학에서 별도 선택과목 구분을 두지 않은 특징이 있다. 11개교 중 유일하게 인문/자연 분리모집을 진행하는 원광대는 인문의 경우 확률과통계와 사탐을, 자연은 미적분/기하와 과탐을 응시해야 한다. 원광대는 국어 수학 탐구를 각 28.6%로 반영하며 영어는 14.3% 반영한다. 원광대와 강릉원주대 외 9개교는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해야 한다. 탐구의 경우 원광대 일반(인문)을 제외하면 모두 과탐을 택해야 한다.

수학을 40%로 높게 반영하는 3개교 외 대학을 살펴보면 가군에서 경북대는 국어25%+수학37.5%+영어12.5%+과탐25%로 반영한다. 부산대는 국어20%+수학30%+영어20%+과탐30%의 비중이다. 전남대는 국어 24%+수학32%+영어20%+과탐24%로 반영하며 조선대는 국어와 영어 25%, 수학35%, 과탐15%로 반영한다. 나군에서 경희대는 국어20%+수학35%+영어15%+과탐30%로 반영, 연세대는 국어 22.2%, 수학과 과탐 33.3%, 영어 11.1%의 비중이다. 

영어의 경우 서울대는 감점으로, 전북대는 가산점으로 반영하며 이외 대학은 일정 비율로 반영한다. 한국사는 대부분 가산점으로 반영한다.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단국대 연세대 원광대의 8개교다. 서울대와 경희대는 감점한다. 서울대는 4등급부터 0.4점씩 감점하며 경희대는 5등급부터 5점씩 감점한다. 강릉원주대는 유일하게 한국사를 5%의 비율로 반영한다. 5등급까지 100점이지만 6등급부터 10점씩 줄어든다.

<원서접수 12월29일부터>
원서는 전남대 전북대 연세대 원광대 서울대 강릉원주대 조선대의 7개교가 12월29일부터, 부산대 경북대 경희대 단국대의 5개교가 30일부터 접수한다. 합격자 발표는 경희대가 1월19일로 가장 빠른 일정이다. 이어 단국대 20일, 전북대 25일, 전남대 조선대 26일, 부산대 2월3일, 연세대 원광대 경북대 6일 발표 예정이다. 서울대는 2월3일 이후, 강릉원주대는 6일 이전에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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