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시이월 748명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3정시에서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가 정원내(정원외 계약학과 포함) 기준 1만983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1만8619명보다 1083명 확대됐다. 2021학년에서 2022학년으로 넘어가면서 대거 확대된 이후 증가폭은 줄었지만 확대세는 여전하다. 정원외 계약학과의 신설도 영향을 끼쳤다. 기존 운영되던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고려대 반도체공학과/사이버국방학과에 더해 올해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차세대통신학과,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등이 신설됐다.

대부분 대학이 인문/자연 기준 수능100% 전형인 가운데, 서울대의 전형 변화가 크다. 정시에서 지균을 신설하며 수능60%+교과평가40%로 합산한다. 일반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변화해 미대 사대(체교) 음대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 기준, 수능100%로 2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80%+교과평가20%로 합산한다. 사대는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교직적성/인성면접을 실시해 가산점을 부여한다.

1만9830명은 요강상 모집인원으로 수시이월을 고려하면 요강보다 1000명 가까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지난해 15개대 이월인원은 748명이 발생해 요강상 1만8619명에서 실제 모집인원은 1만9367명으로 확대됐다. 평균 이월비율은 3.9%였다.

올해 상위15개대의 정시 모집에서 서울대의 변화가 가장 크다. 지균을 신설하고 일반은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상위15개대의 정시 모집에서 서울대의 변화가 가장 크다. 지균을 신설하고 일반은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중앙대 534명 확대 ‘최대’>
상위15개대 정시 모집인원은 1만9830명으로 작년보다 1083명 늘었다. 모집인원이 소폭 줄어든 곳도 있지만 대체로 확대세다. 인원 확대폭이 가장 큰 곳은 중앙대다. 작년 1480명에서 534명이 확대돼 2014명을 모집한다. 서울대(310명 확대) 숙대(141명) 경희대(99명) 이대(32명) 연대(27명) 성대(27명) 고대(25명) 서강대(19명) 한대(17명) 건대(2명) 외대(2명) 순의 확대다.

반면 시립대는 13명 줄었다. 인하대(8명 축소) 동대(3명)의 3개교가 모집인원이 줄어들었으나 감소폭은 크지 않다.

올해 모집인원 규모 자체를 살펴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희대의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2150명이다. 중대가 2014명으로 뒤를 이어 2000명을 넘는 규모다. 연대(1536명) 고대(1496명) 성대(1475명) 건대(1361명) 외대(1360명) 서울대(1312명) 한대(1264명) 인하대(1191명) 동대(1106명) 숙대(1084명) 이대(1075명) 시립대(793명) 서강대(613명) 순이다.

상위15개대 정시 모집인원 1만9830명은 수시이월인원을 반영하지 않은 요강상 인원이다.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당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된 모집인원보다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작년에도 요강상 1만8619명 모집이었으나 748명의 이월이 발생해 실제로는 1만9367명을 선발했다.

지난해 최고 이월비율은 고대가 기록, 10%를 넘겼다. 요강상 1471명 모집이었으나 219명이 이월해 실제로는 1690명을 선발했다. 이월인원이 반영된 1690명 중 이월인원 219명은 이월비율 13%다. 연대 9%(150명/1659명), 이대 6.8%(76명/1119명), 시립대 4.8%(41명/847명), 서강대 4.3%(27명/621명), 서울대 3.4%(35명/1037명), 성대 3.3%(50명/1498명), 동대 2.2%(25명/1134명), 건대 1.7%(23명/1382명), 외대 1.4%(19명/1377명), 숙대 1.4%(13명/956명), 경희대 1.3%(27명/2078명), 인하대 1.2%(15명/1214명), 중대 1.1%(16명/1496명), 한대 1%(12명/1259명) 순으로 이월비율이 높았다.

<서울대 교과평가 반영>
서울대가 올해 교과평가를 반영한다. 올해 신설한 전형인 지균은 수능60%+교과평가40%로 합산하는 일괄합산 전형을 실시한다. 의대 치의학과에 한해서는 적성/인성면접을 실시하고 이를 결격 여부 판단에 활용한다. 

일반전형은 미대 사대(체교) 음대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 기준, 수능100%로 2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80%+교과평가20%로 합산한다. 사대는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교직적성/인성면접을 실시해 가산점을 부여한다.

교과평가는 2022정시에 도입한 교과이수 가산점을 개편해, 학생의 교과이수 충실도와 교과성취도의 우수성을 본격 평가요소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학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교과 이수현황, 교과 학업성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만 반영한다. 모집단위 관련 학문 분야에 필요한 교과이수/학업수행의 충실도를 평가하고자 한다. 

연대는 의예/국제에 한해 수능100%로 일정배수를 통과시킨 뒤 수능90.1%+면접9.9%로 합산해 평가한다. 이외 일반계열은 수능100%다.

서울대 연세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모두 수능100%로 선발한다. 영어/한국사 반영방법에는 차이가 있다. 경희대는 지난해까지 한국사를 국수영탐과 함께 일정비율로 반영했지만 올해부터는 감점제로 적용한다. 

절대평가로 실시하는 영어는 대학에 따라 배점 포함, 또는 가산점 감점 등으로 나뉜다. 배점에 포함하는 대학은 건대 경희대 동대 시립대 숙대 연대 이대 인하대 외대 한대다. 가산점을 부여하는 곳은 서강대 성대 중대의 3개교다. 감점하는 곳은 서울대 고대의 2개교다.

한국사 역시 반영방법이 다르다. 가산점 방식은 고대 서강대 성대 숙대 이대 중대 외대(인문)다. 감점하는 곳은 경희대 서울대 시립대 한대다. 배점에 포함하는 곳은 건대 동대 연대 인하대다. 연대는 배점에 포함하는 방식이나 한국사 이외 과목 1000점에 한국사 10점의 총점 1010점으로 가산점 방식에 가깝다.

의대의 경우 적인성면접 실시 여부가 갈린다. 면접을 실시하는 곳은 고대 서울대 성대 연대의 4개교다. 연대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해 2단계에 9.9%로 합산한다. 나머지 대학은 배점에 따로 포함하지 않고 결격 여부를 따져 합불을 가리는 용도로 활용한다.

<숙대 수학/통계학과 수학 비중 50% ‘최고’>
수학에서 문이과 유불리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더욱 주목도가 높아졌다. 상위15개대 중 수학 비중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를 운영하는 곳은 숙대다. 수학/통계에서 50%로 반영한다. 수학은 국15%+수50%+과탐15%+영20%로 합산하며 통계는 국20%+수50%+탐10%+영20%로 합산한다.

시립대가 계열을 세분화하며 영역별 반영비율의 변화가 있다. 인문Ⅰ은 국35%+수30%+탐20%+영15%, 인문Ⅱ는 국35%+수40%+탐10%+영15%, 인문Ⅲ는 국30%+수30%+탐15%+영25%, 자연Ⅰ은 국20%+수(미/기)40%+과탐30%+영10%, 자연Ⅱ는 국20%+수(미/기)35%+과탐35%+영10%, 자연Ⅲ는 국20%+수35%+과탐35%+영10%로 합산한다.

외대도 보다 세분화된 경우다. 서울캠(영미문학/문화 EICC 서양어 아시아언어문화 중국학 일본학 사범)/글로벌캠(인문 통번역 동유럽학 국제지역 글로벌자유전공(인문))은 국30%+수30%+탐20%+영20%로 합산하며 서울캠(ELLT 사회과학 상경 경영 국제 LD LT)/글로벌캠(경상 융합인재 글로벌스포츠산업)은 국30%+수35%+탐20%+영15%로 합산한다. 글로벌캠(자연과학 공과 바이오메디컬공 글로벌자유전공(자연))은 국20%+수35%+탐30%+영15%로 합산한다.

성대는 인문은 탐구비중을 확대하고 국어/수학 비중을 줄인 반면, 자연은 국어를 확대하고 수학을 축소했다. 인문은 국35%+수35%+탐30%, 자연은 국30%+수(미/기)35%+과탐35%다.

<원서접수 12월29일~30일 시작>
상위15개대 2023정시 원서접수 시작일은 12월29일과 30일로 양분된다. 29일 시작하는 대학은 인하대 연대 서울대 성대 이대 중대 한대, 30일 시작하는 대학은 고대 동대 숙대 건대 경희대 서강대 시립대 외대다. 마감일은 연대 서울대가 12월31일로 이르며, 이외 대학은 모두 내년1월2일 마감한다.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6일까지다. 등록 기간을 2월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운영하며 미등록충원 합격 통보 마감은 2월16일 오후6시다. 홈페이지 발표는 오후2시까지며 2시부터 6시까지는 개별 통보만 가능하다. 정시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일은 2월17일이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