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1290명 사회통합440명 임직원자녀348명 지역인재78명 지역추첨40명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비서울 광역단위 자사고 7개교는 2023학년 정원내 신입생 2196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8개교 기준 2496명에서 대구 대건고가 일반고로 전환해 7개교로 축소되면서 모집인원도 300명 줄었다. 7개교의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전형별로는 일반 1290명, 사회통합 440명, 임직원자녀 348명, 지역인재 78명, 지역추첨 40명이다. 안산동산고가 지역인재를 안산우수인재로, 지역추첨을 안산미래인재로 명칭을 바꾼 변화가 있다.

전 정부가 예고했던 ‘2025 특목자사고 폐지’ 정책이 정권 교체와 함께 무효화되면서 자사고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 모든 자사고가 폐지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기에 유의해야 한다. 교육부가 자사고 존치를 결정하면서도 신입생 충원이 안 되거나 일반고와 교육과정에서 차별화가 없는 자사고는 평가를 통해 정리하겠다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학교 경쟁력에 따라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면서 기존 경쟁률이 높았던 학교는 더 높아지고, 낮았던 학교는 더 낮아지는 ‘양극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시 확대 기조와 의대정원 확대, 통합형 수능 등 급변하는 대입 환경의 영향으로 올해는 특히 의대 실적이 우수했던 고교 중심으로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로 대표된 ‘학종 시대’에서 서울대 합격 실적이 고교별 수시 체제를 가늠하는 잣대였다면, 의대 합격 실적은 향후 정시 비중이 높아진 대입에서 좋은 실적을 보일 고교를 미리 판단해 볼 수 있는 잣대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서울 광역자사고 중 2022대입에서 의학계열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는 해운대고다. 의대 41명으로 압도적인 합격 실적을 기록하며 전국12위에 올랐다. 이어 인천포스코고 14명, 대구 계성고 7명 순으로 전국 고교 톱100에 들었다. 서울대 등록 실적 기준으로 보면 충남삼성고가 1위다. 2022대입에서 충남삼성고는 수시 13명, 정시 1명으로 총 14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이어 인천포스코고가 수시 9명, 정시 1명, 안산동산고가 수시 5명, 정시 5명 등 각 10명으로 공동2위를 차지했다. 대전대성고는 수시 5명, 정시 4명으로 총 9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하며 4위에 올랐다. 

비서울 광역자사고는 일반고와 동일한 후기 일정으로 모집한다. 전기모집 일정인 과고와 영재학교에 불합격한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단, 동일한 후기모집을 실시하는 외고와 국제고, 전국단위 자사고와는 동시에 지원할 수 없다. 원서접수를 가장 빨리 시작하는 곳은 대구 계성고(이하 지역명 생략)다. 12월7일부터 9일까지 일정이다. 이어 인천포스코 12월8일부터 12일까지, 충남삼성고 9일부터 13일까지, 안산동산고 9일부터 15일까지, 해운대고 12일부터 14일까지다. 마지막으로 대전대성고와 대전대신고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원서를 접수한다.

비서울 광역단위 자사고 7개교가 2023학년에 정원내 신입생 2196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8개교 기준 2496명에서 대구 대건고가 일반고로 전환하면서 7개교로 축소됐고, 모집인원도 300명 줄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비서울 광역단위 자사고 7개교가 2023학년에 정원내 신입생 2196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8개교 기준 2496명에서 대구 대건고가 일반고로 전환하면서 7개교로 축소됐고, 모집인원도 300명 줄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7개교 2196명 모집.. 300명 ‘축소’>
대구 대건고가 일반고로 전환하면서 지난해 8개교 체제였던 비서울 광역자사고는 올해 7개교로 줄었다. 모집인원도 지난해 2496명에서 2196명으로 300명 축소됐다. 7개교의 모집인원은 모두 지난해와 동일하다. 가장 모집인원이 많은 곳은 안산동산고다. 일반 198명, 사회통합 80명, 안산우수인재 78명, 안산미래인재 40명으로 총 396명을 모집한다. 안산우수인재는 지역인재, 안산미래인재는 지역추첨으로 올해 명칭만 바뀌었다. 이어 많이 모집하는 충남삼성고는 모집인원이 360명이다. 충남삼성고는 일반전형인 충남미래인재보다 임직원자녀 모집인원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점이 특징이다. 충남미래인재 36명, 사회통합 72명, 임직원자녀 252명이다. 인천포스코고도 임직원자녀를 따로 모집한다. 임직원자녀 96명, 일반 96명, 사회통합 48명으로 구분된다.

이외 4개교는 일반과 사회통합의 2개 전형으로 모집한다. 대전의 2개교인 대전대성고와 대전대신고는 남학생 350명씩 모집한다. 각 일반 280명, 사회통합 70명이다. 대구에서 유일한 자사고인 계성고도 일반 사회통합의 2개 전형이다. 일반 256명, 사회통합 64명을 모집한다. 해운대고의 모집인원은 비서울 광역자사고 중 가장 적다. 일반 144명, 사회통합 36명으로 남학생만 총 180명을 모집한다.

전형별로는 일반 1290명, 사회통합 440명, 지역인재 78명, 지역추첨 40명, 임직원자녀 348명이다. 안산동산고가 지역인재인 안산우수인재와 지역추첨인 안산미래인재를, 인천포스코고와 충남삼성고가 임직원자녀를 운영한다. 광역자사고는 남학교가 특히 많아 성별 모집인원도 유의해야 한다. 대전대성고 대전대신고 해운대고의 3개교는 남학생만 모집한다. 계성고 안산동산고 인천포스코고 충남삼성고의 4개교는 공학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모집범위는 광역이다. 고교 소재지 내 중학교 졸업예정자이거나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중졸 동등학력이 인정되는 검정고시 합격자도 지원할 수 있다. 해운대고의 경우 부산을 모집범위로 하되 자사고가 없는 경남 제주 충북 세종의 4개 지역 중학교 졸업(예정)자에게도 지원기회를 부여했다. 대구(경북 고령군 다산면 포함)를 모집범위로 하는 계성고는 제주 중학교 졸업(예정)자에게 지원기회를 열어뒀다.

전형이 다양한 안산동산고의 경우 전형별 지원자격이 다르다. 일반은 여타 광역자사고와 마찬가지로 경기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한다. 안산우수인재와 안산미래인재의 경우 2020년 3월31일 이전부터 안산교육지원청 관내 중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졸업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충남삼성고는 임직원자녀가 2개 전형으로 세분된다. 임직원자녀A 234명, 임직원자녀B 18명이다. 임직원자녀A는 원서접수 시작일 기준 1년 이상 재직 중인 임직원으로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자(DS부문 온양/천안사업장), 코닝정밀소재에서 근무 중인 자의 자녀이거나 원서접수 시작일 기준으로 1년 이상 재직 중인 학교법인 충남삼성학원, 산하 교육기관 교직원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임직원자녀B는 원서접수 시작일 기준으로 1년 이상 재직 중인 임직원으로서 임직원자녀A에 해당하지 않는 삼성 계열사 중 충남 지역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자의 자녀가 대상이다. 

<전형방법.. 1단계 교과+출결, 2단계 면접>
전형방법의 큰 틀은 7개교 모두 지난해와 동일하다. 1단계에서 교과 성적과 출결 감점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 점수를 합산해 총점 순으로 합격자를 정한다. 다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차원에서 대부분의 학교가 면접을 진행하지 않았다. 인천포스코고만 대면 면접을 진행, 충남삼성고는 온라인 비대면 면접을 실시했다. 해운대고를 포함한 이외 고교는 서류평가로 면접을 대체했다. 올해는 모두 면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서류 평가로 대체할 수도 있다. 

- 교과 성적, 안산동산 충남삼성 ‘전 과목 반영’
1단계에서 교과 성적과 출결 감점으로 1.5~2배수를 선발한다. 반영 교과는 학교마다 다르다. 안산동산고와 충남삼성고는 전 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안산동산고는 중학교 2~3학년 동안 이수한 전 과목을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2학년 40%(100점), 3학년 52%(130점) 등이다. 나머지 8%(20점)는 2,3학년 체육/예술 교과다. 충남삼성고는 2학년1학기 20%, 2학년2학기 20%, 3학년1학기 30%, 3학년2학기 30%를 반영한다. 교과별로 국15% 수20% 영15% 과15%를 반영하며 도덕 사회 역사 기술가정 음악 미술 체육 등 7개 교과는 각 5%의 비중이다.

인천포스코고는 국20% 수30% 영20% 과20% 사10%를 반영한다. 학기별로 2학년1학기 20%, 2학년2학기 20%, 3학년1학기 30%, 3학년2학기 30%를 반영한다. 해운대고는 국24% 수28% 영28% 사10% 과10%로 수학 영어 반영비율이 가장 높다. 대전대성고 대전대신고는 국수영 각 25%, 사회 역사 과학 중 하나를 택해 25%로 반영한다. 계성고는 과목 반영비율에 소폭 변화가 있다. 지난해보다 수학이 5% 늘고 사/과가 5% 줄었다. 올해는 국25% 수30% 영25% 사/과 중 택1 20%를 반영한다.

출결 반영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무단결석일수에 일정 점수를 곱해 감점하는 방식과 구간감점 방식이다. 계성고 대전대성고 대전대신고 안산동산고 인천포스코고 충남삼성고는 무단결석일에 따라 감점한다. 계성고 0.4점, 대전대성고 0.2점, 대전대신고 1점, 안산동산고 0.1점, 인천포스코고 0.02점, 충남삼성고 0.5점씩 감점한다. 무단지각/조퇴/결과의 경우 2회까지는 반영하지 않으며 3회를 무단결석 1일로 계산한다. 감점상한선은 계성고 4점, 대전대성고 1점, 대전대신고 6점, 안산동산고 0.5점, 충남삼성고 3점이다. 인천포스코고는 감점상한선이 없다. 해운대고는 구간별로 감점한다. 1~2일 1점, 3~4일 2점, 5~6일 3점, 7~8일 4점, 9~10일 5점, 11~12일 6점, 13~14일 7점, 15~16일 8점 등으로 높아지며 17일 이상은 9점을 감점한다.

- 2단계 면접.. 7개교 모두 진행
2단계는 기본적으로 면접이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면접을 서류평가로 대체할 수 있어 추후 공지를 필히 확인해야 한다. 수험생이 직접 작성할 수 있는 서류는 자소서다. 학교마다 세부내용은 다르지만 크게 자기주도학습 영역과 인성 영역의 구성이다. 인천포스코고의 경우 지원동기와 진로계획(띄어쓰기 제외 300자 이내), 자기주도학습 과정(띄어쓰기 제외 900자 이내), 인성 영역(띄어쓰기 제외 300자 이내)으로 문항을 나눴다. 지원동기와 진로계획은 건학이념과 연계해 학교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 고교 입학 후 자기주도적으로 본인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활동계획, 고교 졸업 후 진로계획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문항이다. 자기주도학습 과정은 중학교 3년 동안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수행한 학습목표 설정/계획/학습과정 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써야 한다. 인성 영역은 중학교 3년 동안 학교/학급/봉사체험활동을 포함 나눔/배려/협력/타인존중/규칙준수에 대한 중학교 활동 실적을 중심으로 배우고 느낀 점을 서술하는 항목이다.

충남삼성고 자소서도 1500자 분량이지만 4개 문항으로 나뉜다. 충남삼성고 건학이념과 연계해 학교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를 구체적으로 기술(200자 이내), 충남삼성고 입학 후 자기주도적으로 본인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활동계획과 충남삼성고를 졸업 후 진로계획을 구체적으로 기술(300자 이내), 본인이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학습해온 과정과 느꼈던 점을 구체적으로 기술(700자 이내), 본인의 인성(배려 나눔 협력 타인존중 규칙준수 등)을 나타낼 수 있는 개인적 경험과 배우고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기술(300자 이내)하는 문항 4개로 구성했다.

자소서 내 배제사항을 기재할 경우 감점 또는 0점처리 대상이다. TOEIC TOEFL TEPS TESL TOSEL PELT HSK JLPT 등의 각종 인증시험 점수나, 교내외 각종 대회 입상실적을 기재할 경우 0점 처리된다. 부모나 친인척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과 교과목 점수/석차 기재도 배제해야 한다. 지원자 본인을 알 수 있는 이름이나 출신 중학교 등 인적 사항을 암시하는 내용도 배제사항 내 포함돼 있다. 자소서는 물론 증빙자료로 관련내용을 제출하거나 면접 시 관련 내용을 언급하는 경우 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감점 또는 심사 제외, 불합격 처리될 수 있다.

<원서접수 12월7일 시작>
원서접수는 12월7일 계성고를 필두로 시작된다. 계성고 원서접수 기간은 12월7일부터 9일까지다. 이어 인천포스코고 12월8일부터 12일까지, 충남삼성고 9일부터 13일까지, 안산동산고 9일부터 15일까지, 해운대고 12일부터 14일까지다. 마지막으로 대전대신고와 대전대성고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원서를 접수한다. 

1단계 합격자도 계성고가 13일 가장 먼저 발표한다. 이어 16일 인천포스코고 충남삼성고 해운대고가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19일에는 대전대성고 대전대신고 안산동산고의 발표가 이어진다. 2단계 서류접수는 안산동산고와 인천포스코고만 실시한다. 인천포스코고는 12월16일부터 18일까지, 안산동산고는 12월20일부터 21일까지 접수한다.

면접일정도 계성고가 제일 빠르다. 12월17일 실시한다. 이어 해운대고 20일, 대전대성고 대전대신고 23일, 안산동산고 충남삼성고 24일 순이다. 마지막으로 인천포스코고가 28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 발표일은 계성고 22일, 대전대성고 대전대신고 29일, 해운대고 30일, 안산동산고 31일, 인천포스코고와 충남삼성고 1월2일이다. 

<지난해 일반 경쟁률 1.16대1.. 충남삼성 2.44대1 ‘최고’>
2022학년 비서울 광역단위 자사고 7개교(인천포스코고 충남삼성고 계성고(대구) 대전대신고 해운대고 안산동산고 대건고(대구))의 일반전형 경쟁률은 1.16대1(모집 1250명/지원 1454명)로 나타났다. 경쟁률 비공개 방침을 밝혔던 대전대성고는 제외한 수치다. 일반전형 기준 최고 경쟁률은 충남삼성고가 기록했다. 36명 모집에 88명이 지원해 2.44대1이다. 이어 인천포스코고 2.88대1(96명/219명), 계성고 1.36대1(256명/348명) 대전대신고 1.16대1(280명/324명)까지 1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운대고 0.97대1(144명/139명), 안산동산고 0.86대1(198명/170명), 대건고 0.69대1(240명/166명)의 3개교는 미달을 빚었다.

전체 경쟁률은 1.06대1(2146명/2285명)을 기록하며 미달을 면했다. 7개교 가운데 3곳이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지만 전년 0.99대1(2576명/2462명)보다는 전체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당시 2025년 특목고 일괄폐지가 확정됐던 시기라 재지정 평가 등의 불확실성은 없어졌으나, 학령인구 감소와 학교별 특성에 대한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로 인한 결과라 분석된다. 전체 경쟁률은 인천포스코가 가장 높다. 인천포스코는 240명 모집에 343명이 지원하며 1.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충남삼성고 1.33대1(360명/478명), 계성고 1.26대1(320명/402명) 순으로 톱3다.

다만 전체 경쟁률은 매년 미달을 기록하는 사회통합 경쟁률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실제로 8개교 중 지난해 사통에서 1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충남삼성고(1.13대1)와 대전대신고(1.07대1)의 2개교에 불과하다. 일반 2.28대1로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한 인천포스코고 역시 사통 경쟁률은 0.83대1로 미달을 빚었다.

비서울 광역자사고는 2018년 이후 3년 연속 미달을 빚다 지난해 4년 만에 1대1 이상의 경쟁률을 회복했다. 광역단위 모집으로 지원자 풀이 작지만, 수시 체제 중심의 실적이 입증된 고교들은 여전히 지원자 수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체 경쟁률 1위를 기록한 인천포스코고는 2021대입에서 11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으며, 2위 충남삼성고는 수시로만 11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냈다.

<2022서울대 등록 실적.. 충남삼성고 14명 ‘최다’>
정경희(국민의힘)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022 서울대 최종등록 출신고 순위’를 보면 비서울 광역자사고 가운데 지난해(2022학년 대입) 서울대 등록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충남삼성고다. 수시 13명, 정시 1명, 총 14명의 등록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인천포스코고가 수시 9명, 정시 1명, 안산동산고가 수시 5명, 정시 5명으로 각 10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대전대성고는 수시 5명, 정시 4명으로 총 9명의 등록자를 냈다. 대입에서 ‘합격’과 ‘등록’은 혼용되는 경향이 강하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등록자 수는 합격자 중에서 실제 대학에 등록을 마친 인원만을 뜻한다. 합격자 수는 수시와 정시에서의 최초합격/미등록충원합격(추가합격)을 총 망라하는 개념으로 통상 등록자 수보다 다소 많게 산정된다.

<2022의대 합격 실적.. 해운대고 41명 ‘압도적’>
자연계 최상위권 각축지인 의대 합격 실적(이하 중복합격 추가합격 재수생 포함) 기준으로 보면 해운대고가 압도적이다. 2022대입에서 해운대고는 의대 합격자 41명을 기록하며 7개 비서울 광역자사고 중 톱을 차지했다. 이어 인천포스코고 14명, 계성고 7명으로 톱3다. 의학계열 합격 실적은 정시에 강한 학교를 보여주는 척도다. 대입구조가 정시 확대로 돌아선 상황에서 향후 입시에서 부각될 고교의 판도를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학교가 자연계에 강한 학교인지도 파악할 수 있다.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 ‘서울대보다 의대행’을 택할 정도로 의대 열망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통합형 수능의 구조적 유불리로 자연계 학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면서 교차지원 등 다양한 선택지가 놓인 가운데 서울대 실적만으로는 자연계에 강한 학교의 경쟁력을 드러내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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