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310.81대1 ‘급등’.. 학종 19.76대1, 교과 14.33대1 ‘하락’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전국 10개 수의대의 2023수시 경쟁률은 정원내 31.49대1로, 304명 모집에 9572명이 지원했다. 지난해인 2022학년 31.46대1(모집 307명/지원 9657명)보다 상승했다. 수의대 수시 경쟁률은 2019학년 28.38대1(303명/8598명), 2020학년 28.54대1(313명/8934명), 2021학년 26.06대1(314명/8183명), 2022학년 31.46대1(307명/9657명), 2023학년 31.49대1(304명/9572명)의 추이다.

수의대는 최근 들어 반려동물 문화가 대폭 확산하고 펫 산업 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동물병원 수의사 전문직에 대한 선호도 역시 크게 상승하며 증감을 반복해왔다. 올해 수의대 수시는 지역인재와 논술전형이 판도를 갈랐다. 올해부터 지역인재 40% 의무선발 도입이 서울대 건국대를 제외하곤 지방권 대학인 수의대 특성상 영향을 받았다. 실제 서울권 대학인 건국대 서울대의 2개교는 경쟁률이 상승하고, 지방권 대학 8개교 중 강원대 전북대의 2개교를 제외한 6개교는 경쟁률이 하락했다. 논술전형은 N수생을 비롯한 반수생 지원자가 주로 노리는 전형으로 논술전형 운영 유무가 전체 경쟁률의 판도를 갈랐다. 실제 논술전형을 운영하는 건국대(113.48대1)와 경북대(64.57대1)의 2개교는 매년 높은 경쟁률로 수의대 톱1,2를 고수하고 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지난해 첫 실시된 통합형 수능의 대학별 입결이 상세하게 공개되면서 상향 지원자가 감소하고 일반 학과로의 분산, 정시에 집중하고자 하는 경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본다. 아울러 올해부터 도입하는 지역인재 40% 의무선발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학생들은 지방권 대학 지원 부담이 발생하고, 지방권 학생 또한 수도권 학생들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서울권 대학으로 지원하는 것에 부담을 동시에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형별 경쟁률은 논술전형이 310.81대1로 최고 경쟁률이다. 16명 모집에 4973명이 지원했다. 이어 학종 19.76대1(87명/1719명), 교과전형 14.33대1(201명/2880명) 순이다. 전년과 비교해 논술전형은 상승, 학종과 교과전형은 하락했다. 작년엔 논술전형 243.89대1(18명/4390명), 학종 19.99대1(91명/1819명), 교과전형 17.59대1(196명/3448명) 순이었다. 

올해 대학별 수의대 경쟁률에선 건국대가 2018학년 1위였던 경북대를 제치고 2019학년부터 5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27명 모집에 3064명이 지원하며 113.48대1로 100대1이 넘는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99.48대1(27명/2686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동일한 모집인원에 지원인원은 378명 대폭 증가했다. 건국대에 이어 경북대가 68.52대1(42명/2878명)로 50대1이 넘는 경쟁률이다. 수의대 10곳 중 논술전형을 운영하는 건국대와 경북대가 매년 경쟁률 1,2위를 형성하고 있다. 이어 제주대 68.52대1(42명/2878명), 충남대 19.75대1(20명/395명), 강원대 18.88대1(33명/623명), 전북대 18.52대1(25명/463명), 전남대 15.09대1(32명/483명), 충북대 14.18대1(34명/482명), 경상국립대 14.08대1(25명/352명), 서울대 10.24대1(21명/215명) 순이다. 

개별 전형으로 살펴봐도 최고 경쟁률은 441.83대1을 기록한 건국대 KU논술우수자다. 6명 모집에 2651명의 지원자가 몰린 결과다. 경북대 논술이 232.2대1로 뒤를 이었다. 10명 모집에 2322명이 지원했다. 수의예 논술전형은 건국대 경북대의 2개교만 실시한다는 점에서 매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 건국대가 모집인원을 9명에서 6명으로 축소하며 경쟁률이 지난해 249.33대1(9명/2244명)보다 껑충 뛰어올랐다.

전국 10개 수의대의 2023수시 경쟁률은 정원내 31.49대1로, 304명 모집에 9572명이 지원했다. 지난해인 2022학년 31.46대1(모집 307명/지원 9657명)보다 상승했다. /사진=건국대 제공
전국 10개 수의대의 2023수시 경쟁률은 정원내 31.49대1로, 304명 모집에 9572명이 지원했다. 지난해인 2022학년 31.46대1(모집 307명/지원 9657명)보다 상승했다. /사진=건국대 제공

<건국대 113.48대1 ‘5년 연속 1위’.. ‘논술 선발’ 건국대 경북대 ‘1,2위’>
올해 수시모집에서 수의예 최고 경쟁률은 건국대가 기록했다. 27명 모집에 3064명이 지원하며 113.48대1이다. 지난해 동일 인원 모집에 2686명이 지원하며 99.48대1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도 경쟁률이 큰 폭 상승하며 100대1을 넘겼다.

2018학년 경북대에 1위를 내줬던 건국대는 2019학년부터 논술전형 경쟁률이 대폭 오르면서 1위를 탈환했고, 올해 5년 연속 1위를 지켰다. 논술전형은 학종이나 교과전형에 비해 지원자격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지원자가 월등히 많은 특징이다. 수의대 10곳 중 논술전형을 운영하는 건국대와 경북대가 매년 경쟁률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건국대는 올해 논술전형 경쟁률이 상승하고, 학종과 교과전형 경쟁률은 하락했다. KU논술우수자는 441.83대1(6명/2651명)로 지난해 249.33대1(9명/2244명)보다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논술전형 모집인원이 3명 축소됐지만, 지원인원은 오히려 407명 늘어 경쟁률이 대폭 상승한 특징이다. 

반면 교과전형과 학종은 감소했다. 학종 KU자기추천은 20.69대1(16명/331명)을 기록,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52명 늘었지만, 모집인원도 3명 증가하면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교과전형인 KU지역균형의 경우 5명 모집에 82명이 지원하며 1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북대는 68.52대1(42명/2878명)로 최종 마감해 2위다. 지난해 66.07대1(42명/2775명)과 비교해 모집인원은 동일하지만, 지원인원이 증가하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최고 경쟁률은 논술(AAT)이 기록, 10명 모집에 2322명이 지원해 232.2대1의 경쟁률이다. 학종은 일반학생 27.4대1(10명/274명), 농어촌학생 15대1(1명/15명)이며, 교과전형은 교과우수자 14.78대1(9명/133명), 지역인재 11.17대1(12명/134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개교 상승’ 건국대 경북대 강원대 전북대 서울대>
경쟁률 1,2위를 기록한 건국대 경북대의 2개교에 이어 대학별 경쟁률은 제주대 19.75대1(20명/395명), 충남대 18.88대1(33명/623명), 강원대 18.52대1(25명/463명), 전북대 15.09대1(32명/483명), 전남대 14.18대1(34명/482명), 충북대 14.08대1(25명/352명), 경상국립대 13.71대1(45명/617명), 서울대 10.24대1(21명/215명) 순이다. 

이 중 경쟁률이 상승한 곳은 건국대 경북대를 비롯, 강원대 전북대 서울대의 5개교다. 강원대는 지난해 13.96명(25명/349명)에서 18.52대1(25명/463명)로 경쟁률이 4.56%p 대폭 상승했다. 교과전형으로만 신입생을 모집한 강원대는 일반 20.39대1(18명/367명), 지역인재 15.67대1(6명/94명), 저소득-지역인재 2대1(1명/2명)로 3개 전형 모두 경쟁률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전북대 역시 전년 13.84대1(32명/443명)에서 15.09대1(32명/483명)로의 상승이다. 전형별로 학종 큰사람 25대1(2명/50명), 교과전형 일반학생 19.13대1(15명/287명), 교과전형 지역인재 9.73대1(15명/146명) 순이며 3개 전형 모두 경쟁률이 올랐다. 

서울대도 마찬가지로 학종 2개 전형 모두 경쟁률이 상승하며 전년 8대1(27명/216명)에서 10.24대1(21명/215명)로 2.24%p 상승했다. 지균은 전년 4.29대1(7명/30명)에서 5대1(4명/20명)로 상승, 일반은 전년 9.3대1(20명/186명)에서 11.47대1(17명/195명)로 상승했다. 

반면 경쟁률이 하락한 곳은 제주대 충남대 전남대 충북대 경상국립대의 5개교다. 모두 비수도권 대학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톱3였던 제주대는 경쟁률이 하락했다. 지난해 32.47대1(19명/617명)에서 올해 19.75대1(20명/395명)로 12.72%p의 큰 하락폭을 보인다. 학종 일반학생은 51대1(2명/102명)에서 31대1(2명/62명), 교과전형 일반학생은 50.22대1(9명/452명)에서 32대1(9명/288명), 교과전형 지역인재는 7.88대1(8명/63명)에서 5대1(9명/45명)로 3개 전형 모두 하락폭이 크다.

제주대에 이어 경쟁률 높은 순대로 대학별 하락폭을 보면 충남대는 전년 20.64대1(33명/681명)에서 18.88대1(33명/623명)로 1.76%p 하락, 전남대는 전년 19.06대1(32명/610명)에서 14.18대1(32명/457명)로 4.88%p 하락이다. 충북대도 마찬가지로 전년 18.64대1(25명/466명)에서 14.08대1(25명/352명)로 4.56%p, 경상국립대도 전년 18.09대1(45명/814명)에서 13.71대1(45명/617명)로 4.38%p 하락폭을 보인다.

<학종 19.76대1 ‘소폭 하락’, 교과 14.33대1 ‘하락’>
전형별로 학종은 87명 모집에 1719명이 지원해 19.76대1로 최종 마감했다. 지난해 19.99대1과 비교하면 모집인원은 4명 줄었지만, 지원인원은 100명 줄며 하락했다. 

세부전형별로 최고 경쟁률은 충남대의 PRISM인재가 기록, 33대1이다. 6명 모집에 198명이 지원했다. 이어 제주대 일반학생 31대1(2명/62명), 경북대 일반학생 25.5대1(10명/255명), 경상국립대 일반 25.4대1(5명/127명), 전북대 큰사람 25대1(2명/50명) 순으로 높다. 

이어 전남대 고교생활우수자 24.75대1(8명/198명), 건국대 KU자기추천 20.69대1(16명/331명), 충북대 학생부종합Ⅱ 20대1(4명/80명), 경상국립대 지역인재 15.67대1(3명/47명), 경북대 농어촌학생 15대1(1명/15명), 충북대 학생부종합Ⅰ 14.43대1(7명/101명),  서울대 일반 11.47대1(17명/195명), 경상국립대 기초생활수급자 10.5대1(2명/21명),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5대1(4명/20명) 순의 2023수의대 학종 전형별 경쟁률이다. 

교과전형은 201명 모집에 2880명이 지원해 교과 14.33대1로 최종 마감했다. 지난해 17.59대1(196명/3448명)과 비교해 모집인원이 늘었지만, 지원인원은 감소하며 경쟁률이 하락했다. 최고 경쟁률은 제주대 일반학생으로 32대1(9명/288명)이다. 이어, 강원대 일반 20.39대1(18명/367명), 전북대 일반학생 19.13대1(15명/287명), 경상국립대 일반 16.69대1(13명/217명), 건국대 KU지역균형 16.4대1(5명/82명) 순으로 교과전형 경쟁률 톱5다. 

이어 강원대 저소득-지역인재 16.13대1(8명/129명), 충남대 일반 15.67대1(6명/94명), 강원대 지역인재 15.58대1(19명/296명), 경북대 교과우수자 14.78대1(9명/133명), 전남대 일반 13.6대1(10명/136명), 충북대 학생부교과 12.56대1(9명/113명), 충북대 지역인재 11.6대1(5명/58명), 경북대 지역인재 11.17대1(12명/134명), 전북대 지역인재 9.73대1(15명/146명), 전남대 사회적배려대상자 9.5대1(2명/19명), 경상국립대 지역인재 9.32대1(22명/205명), 전남대 지역인재 9.21대1(14명/129명), 제주대 지역인재 5대1(9명/45명), 충남대 지역인재 2대1(1명/2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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