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50명 ‘최대 규모’.. 원서접수 9월26일부터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2023학년 수도권 14개 로스쿨(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가군 470명, 나군 630명으로 1100명을 모집한다. 유일하게 한대만 전형유형별 모집인원과 전형방법에 변화가 있다. 한대는 2022학년에는 일반전형 92명, 특별전형 8명으로 100명을 모집했지만 올해는 일반 93명, 특별 7명으로 100명을 모집한다. 전년까지 P/F 방식으로 반영하던 법학적성시험(이하 LEET)논술을 올해부터 서류평가 고려 요소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LEET논술을 서류심사에 검토하는 대학은 연대 성대 한대의 3개교이며 고대만 유일하게 P/F 방식으로 활용한다.

올해 로스쿨 입시의 경우 역대 최대 LEET 응시인원이 나온 만큼 경쟁률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속되는 취업난에 전문직을 선호하는 현상으로 인해 LEET 응시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로스쿨에 이미 재학 중인 학생들의 늘어나는 반수도 응시생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21학년의 전년보다 LEET 응시인원이 늘었음에도 실제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다는 점에서 예단하기는 어렵다.

로스쿨은 법률가 양성을 위한 3년 과정의 전문대학원이다. 2009학년 첫 신입생을 선발했고, 2017년 사법시험이 폐지되면서 현재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관문이다. 전체 정원은 2000명으로 전국 25개 대학에 설치돼 있다. 올해 로스쿨 원서접수 기간은 9월26일부터 30일까지다. 한 해 로스쿨 원서접수 기회는 총 2회로 가/나군 1회씩이다. 수도권 14개 로스쿨의 군별 모집대학은 가군 단일모집 6개교, 나군 단일모집 5개교, 가/나군 분할모집 3개교로 구성됐다. 가군에서만 모집하는 대학은 건대(40명) 경희대(60명) 서울대(150명) 시립대(50명) 중대(50명) 외대(50명)의 6개교다. 나군 단일모집 대학은 고대(120명) 성대(120명) 연대(120명) 이대(100명) 한대(100명)의 5개교다. 가/나군 분할모집 대학은 서강대(20명/20명) 아주대(25명/25명) 인하대(25명/25명)의 3개교다.

수도권 14개 로스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가군 470명, 나군 630명으로 총 1100명을 모집한다. 유일하게 한양대만 전형방법에 변화가 있다. 평가요소별 점수 차이는 당락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로스쿨의 전형변화 등을 확인해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도권 14개 로스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가군 470명, 나군 630명으로 총 1100명을 모집한다. 유일하게 한양대만 전형방법에 변화가 있다. 평가요소별 점수 차이는 당락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로스쿨의 전형변화 등을 확인해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3 로스쿨 입시.. 한대 LEET논술 서류심사검토>
올해 수도권 로스쿨 입시에서는 한대 한 곳만 전형방법에 변화가 있었으며 나머지 13개교는 지난해와 전형방법이 동일하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가군 470명, 나군 630명으로 1100명을 모집한다.

한대 로스쿨은 LEET논술 반영을 점차 줄이다가 올해는 서류평가 시 검토요소로 활용한다. 2021학년까지 10점으로 배점하던 것을 2022학년 P/F로 변경한 뒤 올해부터 서류심사검토로 변경한 것이다. 따라서 LEET논술을 서류심사에 검토하는 대학은 연대 성대 한대의 3개교이며 고대만 유일하게 P/F 방식으로 활용한다. 모집인원의 경우 한대는 2022학년 일반 92명, 특별 8명으로 모집했다가 올해 다시 일반전형의 모집인원을 1명 더 늘려 일반 93명, 특별 7명으로 100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LEET 성적 40점, 학부 성적과 서류심사 점수 각 20점으로 총점 80점 만점이다. 1단계에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80점, 면접 10점을 반영해 90점 만점으로 최종 선발한다.

- SKY 로스쿨 전형방법.. 서울대 로스쿨 150명 ‘최대’
상위 대학의 전형방법과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서울대 로스쿨이 150명으로 최대 인원을 모집한다. 일반 139명, 특별 11명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LEET 60점(언어이해 백분위 40%, 추리논증 백분위 60%), 학부 성적 60점, 정성평가 80점(학업능력과 태도 40점, 법률가로서의 소양과 발전가능성 40점)으로 일반 1.5배수, 특별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는 면접/구술고사 50점으로 1단계 200점과 2단계 50점을 합산해 총점 250점으로 선발한다. 면접/구술고사는 법률가로서의 적성과 자질 등을 평가하며 단순 법학 지식은 평가하지 않는다.

연세대 로스쿨은 나군에서 일반 111명 이내, 특별 9명 이상을 모집한다. 1단계에서 LEET 150점(언어+추리), 학부 성적 150점, 서류평가 100점이고, 2단계는 구술면접 50점으로 1,2단계를 합산해 선발한다. 구술면접은 면접관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지원자의 답변 내용와 태도를 바탕으로 가치관과 인성, 논리적 사고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7단계로 평가한다.

고려대 로스쿨은 나군에서 일반 111명 이내, 특별 9명 이상을 모집한다. LEET 200점, 학부 성적 200점, 자소서 100점으로 총점 500점이다. 2단계는 구술면접 100점으로 1, 2단계를 합산해 선발한다. 구술면접은 특정 문제에 대한 이해력과 답변 내용의 설득력을 통한 지원자의 수학능력, 법률가로서의 적성과 자질, 표현의 정확성/적절성, 발표 태도를 평가한다.

<2022 수도권 로스쿨 경쟁률.. 서강대 8.63대1 ‘최고’> 
지난해 수도권 로스쿨 경쟁률은 4.04대1이었다. 1100명 모집에 4443명이 지원했다. 2021학년 4.11대1로 4520명이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의 경우 건대 경희대 고대 시립대 성대 아주대 인하대 외대의 8개교 경쟁률이 상승했으며 서강대 서울대 연대 이대 중대 한대의 6개교는 경쟁률이 하락했다.

로스쿨 경쟁률은 일반적으로 수도권보다 지방권이 더 높은 편이다. 합격 가능성을 타진해 상위권 로스쿨보다 지방권 로스쿨에 지원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2020학년에는 수도권 경쟁률이 상승하면서 격차가 줄었지만 2021학년과 2022학년에는 수도권 경쟁률이 하락하면서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수도권 중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서강대다. 8.63대1로 40명 모집에 345명이 지원했다. 전년 대비 감소한 결과지만 수도권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하락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중앙대 7.6대1(모집 50명/지원 380명), 인하대 6.9대1(50명/345명), 경희대 6.72대1(60명/403명), 아주대 6.42대1(50명/321명), 한국외대 5.16대1(50명/258명), 서울시립대 3.98대1(50명/199명), 건국대 3.63대1(40명/145명), 이화여대 3.24대1(100명/324명), 서울대 3.07대1(150명/460명), 고려대 3.02대1(120명/362명), 성균관대 2.86대1(120명/343명), 연세대 2.65대1(120명/318명), 한양대 2.4대1(100명/240명) 순이다.

LEET 응시인원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함에 따라 2022로스쿨 경쟁률도 상승했다. 25개 로스쿨의 평균 경쟁률은 5.23대1(2000명/1만451명)을 기록했다. 2021학년 4.88대1(2000명/9752명)보다 상승했다. 동일 모집인원에 지원자가 8301명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전년 합격자들의 성적, 경쟁률 등을 참고해 가늠한 합격 가능성을 토대로 전략적 지원이 이뤄진 결과라고 분석한다.

<원서접수 9월26일부터 30일까지.. 면접 11월5일 ‘최다’> 
올해 로스쿨 원서는 9월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접수한다. 로스쿨별 전형을 거쳐 1단계 합격자가 선발되면, 2단계 면접이 실시된다. 한 해 로스쿨 원서접수 기회는 총2회로 가/나군 1회씩이다. 면접 일정이 겹치는 상황이 발생하기 힘들다. 면접은 가군 모집대학이 10월24일부터 11월6일 사이에, 나군 모집대학이 11월7일부터 20일 사이에 대학별로 실시한다. 최초 합격자는 11월21일부터 12월2일 사이에 발표하며, 등록기간은 내년 1월2일부터 3일까지다.

수도권 중 1단계 합격자 발표는 아주대가 10월21일로 가장 빠른 일정이다. 고려대가 11월9일로 가장 늦다.

면접은 11월5일과 12일에 가장 많이 치러진다. 5일엔 아주대(가군) 건대 중대 인하대(가군) 서강대(가군) 경희대 시립대 서울대(일반) 한국외대의 9개교가, 12일엔 아주대(나군) 서강대(나군) 이대 성대 연대의 5개교가 면접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서울대가 11월28일로 가장 빠르며 그 외 13개교는 12월1일 또는 2일에 발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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