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0명 안팎 ‘AI전문인력 육성’.. 지난해 한대 12명 선발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KAIST 포스텍 한양대 3개교가 KT와 손잡고 AI 분야 인재를 육성한다. KT는 1일 ‘2022 KT AI석사과정 신입생 모집’ 공고를 올리고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3개교와 KT의 협업은 KT가 선발한 인원이 대학원에 입학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KT가 먼저 공고를 올려 신입생을 모집, 서류전형 인적성/코딩검사 실무/임원면접 등을 거쳐 대상을 선발한다. 이후 3개교의 AI 관련 학과에 진학, 교육을 받는 형태다. 한양대는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로 AI응용학과에 입학 후 졸업과 동시에 KT융합기술원에서 연구개발(R&D) 연구원으로 근무하게 되지만 KAIST와 포스텍은 계약학과가 아닌 일반 대학원 학생과 동일하게 교육을 받는 형태다. KT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30명 규모, 5년간 150여 명의 AI 전문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KT의 선발규정에 따라 1차로 선정된 학생들은 2차로 각 대학원의 입학전형을 거쳐 신입생으로 선발된다. 선발대상은 국내외 학사 학위(예정) 자, 2023년 3월 대학원 입학과 2025년 1월 KT입사 가능한 자,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병역 필/면제자다. AIFB(AI Fundamentals for Business) 자격증 소유자를 우대한다는 설명이다. 모집 분야는 AI음성처리 자연어처리 그래픽스/컴퓨터비전 머신러닝/딥러닝의 4개 분야다. 지원서를 접수하면 서류전형을 거친 뒤 인적성검사와 코딩TEST, 실무/임원 면접을 진행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입학한 신입생에게는 입학금과 등록금이 전액 면제되며 연구지원비도 지급된다. 최신형 GPU 서버 이용권환과 KT 연구인턴십을 통한 대규모 AI데이터 연구의 기회도 주어진다. KT AI석사과정 지원기간은 1일부터 23일 오후4시까지다. KT는 학과 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10일과 17일 오후4시부터 5시까지 온라인 화상회의(ZOOM)로 진행한다. 신청은 KT채용홈페이지 지원서 작성자 대상으로 별도 안내 예정이다.

신현옥 KT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은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KT가 국내 유수 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인재 양성 모델을 만들었다”면서 “선발된 학생들이 AI 산업을 리딩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IST 포스텍 한양대 3개교가 KT와 손잡고 AI 분야 전문인력을 육성한다. 연간 30명 규모로 5년간 150여 명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사진=한양대 제공
KAIST 포스텍 한양대 3개교가 KT와 손잡고 AI 분야 전문인력을 육성한다. 연간 30명 규모로 5년간 150여 명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사진=한양대 제공

<KAIST 포스텍 한양대 3개교 AI석사과정.. 연간 30명 규모>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은 계속해서 중요히 여겨지고 있다. 대학은 다양한 전공 분야와 연계해 인공지능 응용 분야에 대한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연구를 활성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KAIST 포스텍 한양대의 3개교와 KT의 AI석사과정 협력도 같은 맥락이다. 한양대와 KAIST는 KT를 비롯한 10개 기관과 산학연 협력체인 ‘AI원팀(AI One Team)’을 결성하기도 했다. 국내 인공지능 인재양성과 산업현장의 AI 적용 사례를 발굴 및 확산시키는 등 인공지능 1등 국가 실현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난달 15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AI분과별 협력사항을 논의한 바 있다.

KAIST 포스텍 한양대 3개교는 KT의 AI석사과정 신입생 모집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대학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2023학년 대학별 10명 내외의 인원을 모집, 연간 30명 규모의 AI전문인력을 육성할 예정이다.

- 한양대 AI응용학과 연간 최대 20명 
한양대는 3개교 중 가장 먼저 KT와 손을 잡고 지난해 채용연계형 대학원 계약학과인 ‘AI응용학과’를 개설했다. 한양대의 인력, 시설, 실험실습 기자재까지 공동으로 활용해 KT의 기술 개발에 필요한 인공지능 분야, 빅데이터 분석 분야,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등의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AI응용학과 학생은 KT현장실습을 통해 KT가 가진 대규모 AI 데이터를 직접 분석/연구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이용해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는다.

AI응용학과는 ▲자연어 처리 ▲음성인식 ▲딥러닝 ▲기계학습 등을 교육과정으로 한다. 전일제로 2년간 운영되는 채용연계형 학과로 합격생 전원에게는 입학금을 포함해 4개 학기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졸업 후에는 KT 융합기술원에서 연구개발(R&D) 연구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AI응용학과는 2022학년 1학기부터 신입생을 선발했으며 연간 최대 2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1학기 10명, 2학기엔 2명을 선발했다. 한양대 AI응용학과 관계자는 “학기별로 모집인원이 조금씩 다르다. 2023학년 신입생 모집인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우승 한양대 총장은 “AI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과 대학이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세계적 수준의 우수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 KAIST KT-AI융합인재양성프로그램 ‘2023학년 1학기 모집’ 
KAIST도 KT와 협력해 AI인재를 양성한다. KAIST 대학원 공과대학 내에 ‘KT-AI융합인재양성프로그램’이라는 학과가 개설되며 관련 교육과정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1년 차엔 도곡캠에서 교과목 수업을 하고 2년 차엔 대전KT연구소 등에서 교육할 예정이다. KAIST 인공지능대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교과목 등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올해 가을학기부터 과목 등을 구성해 내년 신입생을 맞이할 예정이다.

KAIST는 KT-AI융합인재양성프로그램의 모집규모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단, KT가 연간 30명 규모를 모집한다고 밝힌 데 이어 한양대가 지난해 12명을 모집, 포스텍이 올해 10명을 모집한다고 밝힌 점으로 보아 10명 안팎의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포스텍 2023학년 1학기 10명 모집 ‘1학기만 모집’ 
포스텍과 KT의 협업을 통해 선발된 학생은 포스텍의 인공지능대학원 소속으로 입학하게 된다.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 관계자는 “KT에서 먼저 채용할 예비 학생을 보낸다. 그 학생들이 포스텍의 입시전형에 지원하는 형태다. 예비학생들을 모두 선발하는 것이 아닌 타 학생과 동일하게 일반대학원에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를 통한 입학생은 인공지능대학원의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졸업요건도 인공지능대학원의 교육과정에 따른다. 인공지능대학원은 크게 ▲미디어AI ▲데이터AI ▲AI이론의 3개 전공으로 묶을 수 있으며 그 속 세부전공으로 나뉜다. 미디어AI의 경우 컴퓨터비전 기계학습 자연어처리 등을 배우며 데이터AI는 인공지능최적화 데이터마이닝 AloT 등을 학습한다. AI이론은 기계학습 알고리즘 응용수학 데이터분석 등을 다룬다.

포스텍은 2023학년부터 한 해에 10명 규모의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단, KT 신입생은 1학기에만 모집해 1학기에 10명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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