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쉬운 수능’.. 탐구영역이 변별력 가를 듯

[베리타스알파=조익수 기자] 고3 수험생의 절반 이상은 올 6월 수능 모의평가가 쉬웠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EBS(사장 신용섭)가 6월 4일부터 8일까지 EBS 인터넷 수능강의 사이트를 통해 고3 학생 1만2941명을 대상으로 6월 모의평가 체감 난이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53.4%가 쉬웠다고 답했다. ‘보통이었다’는 응답이 29.7%였으며, ‘어려웠다’는 의견은 16.9%에 불과했다.

영역별로는 국어 A형과 B형 모두 ‘약간 쉬웠다’는 응답이 각각 34.5%, 39.1%로 가장 많았으며, ‘매우 쉬웠다’, ‘보통이었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특히, 국어 B형은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 수능에 비해 쉬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수학 A형은 쉬웠다는 의견이 65.5%, 보통이었다는 의견이 20.2%로 대부분 쉽거나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응답했다. 수학 B형 또한 쉽거나 보통이었다는 의견이 70.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영어도 쉽거나 보통이라는 의견이 77.7%로 국어, 수학과 비슷하게 조사됐다.

▲ 6월 고3 모의평가의 전체적인 체감 난이도에 대한 설문 결과, 국수영은 쉬운 반면 탐구는 어렵게 느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EBS 제공
 
반면 탐구 영역의 경우,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아 국수영과 대조를 이뤘다. 사회탐구는 ‘약간 어려웠다’는 의견이 42.9%로 가장 많았으며, ‘매우 어려웠다’ (25.4%), ‘보통이었다’ (22.5%) 순이었다. 특히, 과학탐구영역은 ‘매우 어려웠다’ (38.8%). ‘약간 어려웠다’ (36.8%)등 ‘어려웠다’는 의견이 75.6%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렵게 느꼈다.  

김나미 EBS 수능 콘텐츠 연구위원은 “이번 6월 모의평가의 특징은 평가원이 체감 연계도를 높이고, 쉽게 출제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는 것과 그 방향으로 학습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신뢰가 생겼다는 것”이라며 “국영수 난이도를 전체적으로 낮게 조정하는 것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삼수 EBS 수능교육부장은 “연계의 중요성이 확인된 만큼 연계 교재를 확실하게 소화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 꼼꼼하고 깊이있게 학습해야 한다”며 “연계 교재는 자신의 공부 페이스에 맞춰 수능 시험 전까지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EBS 인터넷 수능강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