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연극 '장수상회', '돌아서서 떠나라', '그대를 사랑합니다' 대학로를 대표하는 명품 연극을 탄생시킨 제작사 (유)쇼앤텔플레이가 8월 19일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는 연극 '더 테이블 The Table'의 캐스팅을 13일 공개했다.

201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기금에 선정된 연극 '조용한 식탁'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된 연극 '더 테이블The Table'은 수년간의 작품 개발을 거쳐, 2014년 극단 뿌리의 대표 김도훈 연출을 필두로 작가 한윤섭과 배우 한기중, 박리디아, 민준호가 참여해 서울국제공연 예술제(SPAF)의 공식 초청되며 관심을 모았다.

당시 창작극으로는 보기 드물게 클래식한 정극의 묘미를 살렸다는 평을 받으며 평단과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자아낸 수작으로, 작품은 어느 가정의 식탁에서 벌어지는 父子와 한 여자의 이야기를 긴장감 가득한 무대에서 씨줄과 날줄로 얽힌 듯 치밀하게 계산된 대사와 움직임으로 인간이 갖는 위선적인 생각과 편견, 그들의 나약한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제한된 공간 속 대사들은 인간의 억눌린 내면을 부각시키며 등장 인물들 간의 묘한 서늘함이 조화를 이루기도 하며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을 솔직하게 묘사하는 동시에 원초적인 죄의식이 불러일으킨 번민으로 인해 스스로를 파멸시키는 주인공들을 무대에 세운다.
이에 제작사측은 작품에 대한 이해와 캐릭터에 부합하는 캐스팅을 위해 연극과 뮤지컬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기성 배우들과 신인 배우들의 과감한 기용을 통해 최적의 캐스팅을 완성했다.

먼저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혼자 아들을 키우며 살아온 아버지 役에는 배우 '이원종', '정원조'가 캐스팅됐다.

선 굵은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존재감을 드러내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이원종'은 2014년 이후 오랜만에 무대에 복귀하며, 부드러운 외모 속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주는 배우 '정원조'와 번갈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연극 '엘리펀트 송', '더 헬멧', '킹스 스피치'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확고한 팬덤을 구축한 배우 '정원조'는 특유의 진한 연기로 중후함과 부성애를 표현할 '이원종'과 같은 듯 다른 캐릭터 분석을 통한 섬세한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찾아온 사랑으로 과거를 돌아보게 된 여자 役에는 뮤지컬 '사의 찬미', '썸씽로튼', '난설' 에서 밀도 높은 연기와 절대적인 매력의 배우 '안유진'과 뮤지컬 '언체인', '톡톡', 'M버터플라이'의 배우 '김유진'이 참여한다. 평화롭고 단아하게 살아가던 여자는 父子와의 만남을 통해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과거를 마주하게 되고, 이로 인한 감정의 여운은 여러 갈래로 소용돌이 치게 되며 극 전반을 이끌게 된다.

어른스러워 보이지만 소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아들 役에는 뮤지컬 '쓰릴미', '비스티', '빌리 엘리어트', '전설의 리틀 농구단'에서 대세 배우로 자리 잡은 배우 '구준모'와 뮤지컬 '마리 퀴리', '태양의 노래'에서 눈도장을 찍은 신예 '이찬렬'이 캐스팅되어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연기로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연극제 희곡상과 올해의 예술가상을 수상하며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은 연출 '한윤섭'은 초연에서 작가와 공동 연출로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밀도 있고 촘촘한 드라마와 미장센으로 관객들이 만족할 만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연극 '더 테이블 The Table' 은 19일 티켓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8월 19일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원종 등. /사진=(유)쇼앤텔플레이 제공
이원종 등. /사진=(유)쇼앤텔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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