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선발.. 약학 사회심리 생명시스템 톱3
교과등급, 평균, 충원율에 출신고교 유형까지 공개.. ‘입시 투명성’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숙명여대 입학생 중 일반고 출신의 비율이 2021학년 대비 2022학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법적으로는 자사고와 더불어 자율고로 분류되지만 성격상 일반고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자공고를 포함한 기준이다.

최종등록자 기준, 일반/자공고 학생의 비율이 2020학년 70.1%에서 2021학년 67.5%로 줄었다가 2022학년 69.7%로 늘었다. 숙명여대가 공개한 입결에는 전형별 교과등급 평균, 충원율, 충원인원, 경쟁률 등이 담겼다. 2020~2022학년 출신학교 유형도 공개해 입시의 투명성을 높였다.

/사진=숙명여대 제공
/사진=숙명여대 제공

<2022 최종등록자 출신학교 유형.. 일반고 69.7%>
최근 3년간 최종등록자의 출신학교 유형을 살펴보면 일반고 출신의 비중이 2022학년 69.7%였다. 법적으로는 자사고와 함께 자율고로 분류되지만 통상 일반고와 같은 범주로 이해되는 자공고를 합해 산출한 수치다. 전체 2409명 중 일반고 출신이 1678명이다. 외고/국제고 출신이 8.4%(202명)로 뒤를 이었다. 자사고 8.2%(197명), 특성화고 6.4%(153명), 예고/체고 5%(120명), 검정고시 1.8%(44명), 과고 0.2%(5명), 마이스터고 0.2%(4명), 영재학교 0.1%(3명), 그 외 기타 0.1%(3명) 순이다.

일반고 출신 비중만 놓고 보면 2020학년 70.1%에서 2021학년 67.5%로 줄었다가 2022학년 69.7%로 늘었다. 전형별로 비교하면 교과 논술위주 수능위주 학종 실기/실적위주 순으로 일반고 출신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교과는 정량평가인 전형이다보니 특목고에 비해 내신이 유리한 일반고에서 주로 진학하는 경향이 있다. 숙명여대 교과전형은 2020~2022학년 모두 100% 일반고 출신이었다.

다른 전형 역시 일반고 출신 비중이 2020학년과 비교해 2021학년은 줄었지만 다시 2022학년 늘어난 추세였다. 논술은 일반고 출신의 비중이 2020학년 89%에서 2021학년 86.9%로 줄었다가 2022학년 87.1%로 소폭 확대됐다. 수능위주 전형의 경우 2020학년 76.5%에서 2021학년 75.6%로 줄었다가 2022학년 75.7%로 소폭 늘었다. 학종의 경우 일반고 출신 비중은 2020학년 56.4%에서 2021학년 54%로 줄었다가 2022학년 57.5%로 늘었다.

가장 최근인 2022학년으로 한정하면 교과전형에서 일반고 출신이 100%로 전체를 차지했다. 논술위주전형에서 일반고 출신이 87.1%(195명)로 가장 많고 자사고 7.6%(17명), 검정고시 3.6%(8명), 외고/국제고 1.3%(3명), 특성화고 0.4%(1명) 순이다. 예고/체고 과고 마이스터고 영재학교 출신은 없었다. 수능위주 전형의 경우 일반고 출신이 75.7%(651명)였고, 자사고 14%(120명), 외고/국제고 5.9%(51명), 검정고시 3.3%(28명), 특성화고 0.4%(3명), 영재학교 0.4%(3명), 예고/체고 0.2%(2명), 과고 0.2%(2명) 순이었다.

마이스터고 출신은 없었다. 학종의 경우 일반고 출신이 57.5%(484명)를 차지했다. 외고/국제고 17.6%(148명), 특성화고 16.5%(139명), 자사고 7.1%(60명), 마이스터고 0.5%(4명), 예고/체고 0.4%(3명), 과고 0.4%(3명), 그 외 기타 0.1%(1명) 순이다. 검정고시 영재학교 출신은 없었다.

<교과 지역균형선발 교과 등급(평균) 약학부 1.13등급 ‘최고’>
지난해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선발에서 교과 등급(평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약학부로, 1.13등급이다. 약학부는 지난해부터 전국 37개 약대가 학부전환을 결정하며 학부모집을 실시하게 된 학과다. 의학계열과 비견될 정도로 선호도 높은 모집단위라는 점에서 다른 모집단위에 비해 입결이 높게 형성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어 사회심리학과 1.76등급, 생명시스템학부 1.87등급, 행정학과 화공생명공학부 각 1.88등급 순으로 톱5다. 지역균형선발은 전년 학생부교과를 잇는 전형으로,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다. 지난해 수능최저를 완화한 변화가 있었다.

전년인 2021학년 학생부교과에서는 문헌정보학과가 1.73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행정학과 교육학부 각 1.76등급, 화공생명공 1.84등급, 생명시스템 1.86등급 순으로 톱5였다. 추가합격 비율을 의미하는 충원율은 지난해 경영학부가 322%로 가장 높다. 세 바퀴 이상 추합이 발생했다는 의미다. 최초 경쟁률이 12.2대1로 다른 모집단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지만 추합까지 고려한 지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이어 아동복지학부 300%, 영어영문학부-영어영문학전공 271% 순으로 충원율이 높다. 전년엔 경제학부가 336%로 세 바퀴를 넘겼다. 이어 법학부 264%, 문화관광외식학부-문화관광학전공 233% 순으로 높은 편이었다.

<논술 교과 등급(평균) 수학과 3.41등급 ‘최고’>
논술전형은 올해 논술90%+교과10%로 합산하지만, 지난해엔 논술70%+교과30%로 합산했다. 논술비중이 높기 때문에 교과 등급 입결로 합격 여부를 판가름하기는 어렵고, 올해 논술비중이 더욱 늘어나기 때문에 더욱 어렵다. 합격자 통계가 어떻게 나타났는지 참고하는 정도로 삼아야 한다.

지난해 교과 등급(평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수학과로 3.41등급이다. 이어 소프트웨어학부-소프트웨어융합전공 3.43등급, 아동복지학부 3.51등급 순이다. 전년의 경우 화학과가 3.26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수학과 3.41등급, 생명시스템학부 정치외교학과 각 3.48등급이었다.

추가합격 비율을 의미하는 충원율은 교과전형에 비해서는 높지 않은 편이다. 지난해에 독일언어·문화학과가 100%로 가장 높다. 전년에는 영어영문학부-테슬(TESL)전공 150%, 문화관광외식학부-문화관광학전공129% 순으로 한 바퀴를 넘겼다.

<학종 숙명인재Ⅰ(서류형)/Ⅱ(면접형).. 교과 입결은 참고용>
학종에 해당하는 숙명인재Ⅰ(서류형)과 숙명인재Ⅱ(면접형)은 교과 성적을 정량평가하지 않고 학생부 전반의 내용을 정성평가하는 전형이므로, 교과 성적 입결은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야 한다.

숙명인재Ⅰ(서류형)에서 지난해 교과등급 평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화공생명공학부로 2.03등급이다. 이어 화학과 2.24등급, 문헌정보학과 2.28등급 순으로 높다. 전년의 경우 문헌정보학과가 2.15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통계학과 2.5등급, 미디어학부 2.56등급 순이었다. 추가합격 비율을 의미하는 충원율은 지난해 영어영문학부-영어영문학전공이 245%로 가장 높다. 전년 274%와도 비슷해, 충원율이 높은 편이다. 이어 중어중문학부 240%, 경제학부 233% 순으로 높은 편이다.

숙명인재Ⅱ(면접형)에서 지난해 교과등급 평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약학부로 1.95등급이다. 이어 문헌정보학과 2.35등급, 사회심리학과 2.37등급 순이다. 전년엔 통계학과 2.56등급, 생명시스템학부 2.8등급, 홍보광고학과 2.9등급 순이었다. 추가합격 비율을 의미하는 충원율은 서류형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지난해엔 정치외교학과가 167%로 가장 높고 독일언어·문화학과 133%, 글로벌서비스학부-앙트러프러너십전공 113% 순이다. 전년엔 의류학과가 300%로 세 바퀴를 돌았고 문헌정보학과 167%, 교육학부 16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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