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 인문학을 심는다" 

[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동명대 광고PR학과 독서모임 서삼독(書三讀)의 독특한 활동이 지역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삼독은 커뮤니케이션과 독서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개 모임으로 광고PR학과 재학생과 휴학생들이 주가 되어 활동하고 있다. 서삼독이라는 이름 "책은 반드시 세 번 읽어야 한다. 텍스트를 읽고, 필자를 읽고, 최종적으로 그것을 읽고 있는 독자 자신을 읽어야 한다"는 신영복 교수의 글에서 따왔다.

서삼독은 커뮤니케이션학에 인문학을 접목시키길 원한 3학년 노성웅 학생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현재 2학년(휴학) 이지현, 3학년 김지수, 박채연(휴학), 고미주, 마지현, 4학년 이수진 학생이 주축이다. 광고PR학과 이정기 교수와 문화커뮤니케이션 전문가 한양대 황우념 박사도 평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교수는 구성원들을 이어주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 모임에서 읽을 책은 구성원들이 각자 선정하고, 책을 선정한 사람이 독서 토론 주제를 정하고 토론을 주도해 가는 시스템이다. 심리학, 철학, 순수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책들을 읽고, 저자의 세상과 독자의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자유롭게 토론해 나가는 것이 이 모임의 컨셉이다.

학생들은 그 동안 정세라의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아들러의 심리학을 다룬 '미움받을 용기',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히노 오키오의 '내일 세상을 떠나도 오늘 꽃에 물을 주세요', 나카지마 아쓰시의 '호랑이 사냥',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기욤 미소의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등의 책을 읽었다.

노성웅 학생은 "책에 나만의 생각을 더해 사람들과 대화하고 공유하는 모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서삼독 활동이 인문학적 지식과 감성, 창의적 크리에이터로서의 역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기 교수는 "순수 인문학 모임을 만들어 열정적으로 책을 읽고, 토론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배우는 것이 많다"며 "학생들에게 배운 다양한 관점들을 학생들에게 되돌려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명대 광고PR학는 광고 분야 창업동아리 비욘드(지도교수 구자휘), 영상 분야 창업동아리 탁(지도교수 한은정)을 운영하는 등 이론 교육과 실무 과정을 조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명대 광고PR학과 독서모임 서삼독(書三讀)의 독특한 활동이 지역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동명대 제공
동명대 광고PR학과 독서모임 서삼독(書三讀)의 독특한 활동이 지역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동명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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