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대, 의약 40% 의무선발 미적용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올해 지역인재전형을 운영하는 수의대는 전국 10개교 중 8개교다. 모집인원은 102명(26.4%)으로 지난해 89명(23%)보다 13명 증가했다. 수시에서 95명, 정시에서 7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수시 82명, 정시 7명을 지역인재로 모집한 데 비해, 수시에서만 13명 증가했다. 일부 대학은 약자배려 성격의 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을 합쳐 운영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예를 들어 강원대는 지역인재(교과전형) 6명 외에, 지역인재-저소득(교과전형)으로 1명을 모집하는 식이다.

선발범위로 구분하면 광주/전남/전북 지역이 2개교 29명(29%)으로 가장 많다. 지난해 17명보다 12명 증가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1개교 25명(지난해와 동일, 지역인재 선발비율 50%), 대전/세종/충남/충북 2개교 17명(동일, 17%), 대구/경북 1개교 12명(동일, 21.1%), 강원 1개교 10명(동일, 25%), 제주 1개교 9명(1명 증가, 22.5%) 순으로 많다.

올해 2023학년부터 수의대를 제외한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는 지역인재 선발 규모를 40%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 수의대는 지난해처럼 의무선발이 아닌 권고사항으로만 적용돼 확대 폭이 크지 않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 학생만 지원 가능한 전형으로 ‘지방대학 육성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학육성법)’ 제15조에 따라 실시하는 제도다.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비수도권 지역 우수인재의 이탈 현상을 방지한다는 목적으로 도입됐다.

올해 지역인재를 운영하는 수의대는 전국 10개교 중 8개교로 102명(26.4%)을 모집한다. /사진=건국대 제공
올해 지역인재를 운영하는 수의대는 전국 10개교 중 8개교로 102명(26.4%)을 모집한다. /사진=건국대 제공

<2023지역인재 102명.. 26.4% 규모>
올해 지방권 대학의 수의대 지역인재 모집인원은 지난해 89명보다 13명 증가한 102명이다. 수시는 지난해 82명에서 올해 95명으로 13명 증가했다. 정시는 지난해 7명과 동일하다. 8개교의 전체 수의대 모집인원 387명의 26.4% 규모다. 

지역별로 구분하면 광주/전남/전북이 2개교 29명으로 가장 많다. 지난해 17명보다 12명 증가했다. 부산/울산/경남이 1개교 25명(지난해와 동일, 지역인재 선발비율 50%)으로 뒤를 잇는다. 이어 대전/세종/충남/충북 2개교 17명(동일, 17%), 대구/경북 1개교 12명(동일, 21.1%), 강원 1개교 10명(동일, 25%), 제주 1개교 9명(1명 증가, 22.5%) 순으로 많다.

지역별 선발비율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이 50%로 가장 높다. 부산/울산/경남에서 유일하게 선발을 실시하는 경상국립대가 50%의 인원을 지역인재로 선발해 전체 대학 중 비중이 가장 높다. 50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25명 규모다. 

광주/전남/전북이 29%로 뒤를 잇는다. 전년 17%보다 지역인재 비중이 큰 폭으로 뛰었다. 대학별로 보면 전북대 30%(15명/50명), 전남대 28%(14명/50명) 순으로 비중이 높다. 전북대는 지난해 10%(5명)에서 올해 20%p(10명) 상승하고, 전남대는 지난해 24%(12명)에서 2%p(2명) 상승했다.

강원의 경우 25%로 강원대 1개교가 모집한다. 40명의 전체 모집인원 중 10명을 지역인재로 모집한다. 

제주 역시 지역인재로 선발하는 곳은 제주대가 유일하다. 제주대는 지난해 20%(9명)에서 2.5%p(1명) 상승한 22.5%(9명)의 규모다.

대구/경북에서도 21.1% 비중의 경북대 1개교가 지역인재 모집을 실시한다. 전체 모집인원 57명 중 12명을 지역인재로 모집한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이 17%로 지역인재 비율이 가장 낮다. 대학별로 충남대는 전체 54명 중 12명을 지역인재로 모집하면서 22.2%의 규모다. 충북대는 10.9% 규모다. 전체 46명 중 5명을 지역인재로 모집한다. 

<교과 8개교.. 교과100%, 수능최저 적용>
올해 수시에서 지역인재 모집을 실시하는 수의대는 8개교다. 전형은 학종과 교과전형으로 구분된다. 교과전형은 8개교가 9개 전형으로, 학종은 1개교가 1개 전형으로 선발한다. 유일하게 학종과 교과전형을 모두 운영하는 경상국립대를 포함한 수치다. 

8개교 모두 교과전형을 운영한다. 전형방법은 모두 교과100% 일괄합산 방식이며, 수능최저를 적용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지역별로 광주/전남/전북에선 전남대(지역인재) 전북대(지역인재)의 2개교, 부산/울산/경남에선 경상국립대(지역인재)의 1개교, 대전/세종/충남/충북에선 충남대(지역인재(일반)) 충북대(지역인재)의 2개교, 대구/경북에선 경북대(지역인재)의 1개교, 강원에선 강원대(지역인재/지역인재-저소득)의 1개교, 제주에선 제주대(지역인재)의 1개교로 총 8개교가 교과전형으로 지역인재를 선발한다.  

8개교 모두 교과100%의 일괄합산 전형방식으로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국수(미/기)영탐(과,1) 기준, 경상국립대가 수학 포함 3개 등급합 6이내, 전남대가 3개 등급합 7이내, 전북대가 수학 포함 3개 등급합 7이내다. 

과탐을 2과목 평균으로 반영하는 곳은 제주대와 충북대의 2개교다. 국수(미/기)영탐(과,2) 기준, 제주대가 수학 포함 3개 등급합 7등급 이내, 충북대가 과탐 포함 3개 등급합 5이내다. 

충남대는 국어를 반영하지 않고 수(미/기)영탐(과,2) 기준 3개 등급합 6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강원대는 과탐 2과목을 분리해 각각 반영한다. 국수(미/기)탐(과1)탐(과2) 중 수학과 과탐을 포함해 3개 등급합 8이내, 영어 2등급 이내를 동시에 만족해야 한다. 다만 과탐 동일과목 Ⅰ+Ⅱ 조합은 불가하다.

<학종 1개교.. 경상국립대 ‘유일’>
학종으로 지역인재를 모집하는 대학은 부산/울산/경남의 경상국립대가 유일하다. 전형방법은 간명하다. 서류100%의 일괄합산 방식이며, 수능최저도 적용하지 않는다. 제출서류도 자소서 없이 학생부만으로 서류심사를 진행한다. 학생부에 기록된 3학년1학기까지 모든 교과의 학업성취도와 성적추이를 정성적으로 종합평가한다. 

<정시 2개교.. 강원대 충남대> 
정시에서 지역인재를 모집하는 대학은 강원대와 충남대의 2개교다. 두 학교 모두 가군에서 모집하며, 수능100%로 선발한다.

의약계열의 경우 대부분 수학 지정과목을 미적분 또는 기하로 두고 있지만, 강원대는 별도의 수학 지정과목을 두지 않았다. 다만,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자에게 10%의 높은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어 사실상 계열별 칸막이를 뒀다고 이해된다. 강원대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국20%+수30%+영20%+탐(과)30%로 수학과 과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자에게는 반영점수의 10%를 가산하고, 과탐도 과목당 반영점수의 10%를 가산한다. 별도의 과탐Ⅰ,Ⅱ 구분은 없다.

충남대는 국25%+수(미/기)45%+탐(과)30%로 수학 비중이 높다. 영어와 한국사는 취득 등급에 따라 영어는 최대 26점까지, 한국사는 최대 2점까지 감점 반영한다. 영어는 1등급 0점, 2등급 -2점, 3등급 -5점, 4등급 -8점, 5등급 -11점, 6등급 -14점, 7등급 -18점, 8등급 -22점, 9등급 -26점 순이다. 한국사는 구간별로 1~3등급 0점, 4~6등급 -1점, 7~9등급 -2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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