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수시 2910명 모집 ‘축소’.. 정시 2409명 ‘확대’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경희대는 2023학년 입학전형 안내 영상을 지난달 입학처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2023학년 전형별 모집인원, 전형방법 등을 살펴볼 수 있으며 2024학년 대학입학전형 주요사항도 안내하고 있다. 영상에는 김상유 임선영 박소연 김대현 책임입학사정관 4명이 출연했다.

경희대는 인문 사회 자연 의약학 예술/체육 등으로 구분되는 23개 단과대학의 7개 학부와 84개 학과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수시 2910명(54.7%), 정시 2409명(45.3%)으로 총 5319명을 모집한다. 수시는 지난해보다 5.5% 축소됐으며 정시는 8.4% 확대됐다. 전형별로는 교과전형인 지역균형 555명, 학종인 네오르네상스 1100명과 고른기회Ⅰ 364명과 고른기회Ⅱ 90명, 논술전형인 논술우수자 487명, 실기실적전형인 실기우수자 314명이다.

올해 학종 네오르네상스에서 수능최저를 폐지한 점이 눈에 띈다. 동시에 면접대상 인원을 지난해 4배수에서 올해 3배수로 축소해 선발한다.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은 지난해 고교연계에서 명칭을 변경한 전형이다. 교과학습발달상황만을 종합평가하기 위해 ‘교과종합평가’를 도입했다. 학교별 추천인원도 고교별 3학년 재학생의 5% 이내를 추천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지난해 신설한 3개 첨단학과의 올해 모집인원은 총 116명이다. 빅데이터응용학과 30명, 컴퓨터공학부 인공지능학과 40명, 스마트팜과학과 46명이다.

경희대는 5월20일 입학처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2023학년 입학전형 안내 영상을 공개했다. 4명의 입학사정관이 전형별로 평가요소와 선발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입학안내 영상 캡처
경희대는 5월20일 입학처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2023학년 입학전형 안내 영상을 공개했다. 4명의 입학사정관이 전형별로 평가요소와 선발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입학안내 영상 캡처

<경희대 수시 ‘5개 전형’ 2910명 모집.. ‘중복 지원 가능’>
경희대는 올해 수시에서 2910명(54.7%)을 5개 전형으로 모집한다. 수시 규모가 지난해보다 5.5% 축소됐다. 수시 전형은 교과전형인 지역균형, 학종인 네오르네상스 고른기회Ⅰ 고른기회Ⅱ, 논술전형인 논술우수자, 실기실적전형인 실기우수자로 구분한다. 이들 모두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경희대에서만 최대 5회 지원이 가능한 셈이다.

- 네오르네상스 1100명.. 고른기회 454명
학종 네오르네상스는 경희대 수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인 1100명을 모집하는 대표 전형이다. 서류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최종 선발한다. 면접은 공통질문과 개인 서류확인 면접의 형태로 8분 내외로 진행된다. 단, 의학계열의 경우 출제문항이 있어 18분 내외로 진행한다. 평가항목별 반영비율은 인성 50%, 전공적합성 50%다. 면접은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한다.

네오르네상스의 지난해 입결을 살펴보면 경쟁률은 15.4대1이었다. 계열별 내신 성적 결과를 살펴보면 학생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교과 등급이 1등급부터 6등급까지 넓게 분포한다. 단, 의대 한의대 간호대는 1~2등급대였고, 치대와 약대에선 4등급대 합격 사례가 눈길을 끈다.

고른기회Ⅰ은 기회균등(국가보훈대상자/농어촌/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한부모)과 장애인대상자/북한이탈주민/특성화고졸재직자 등 특정 지원자격을 갖춘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364명을 모집하며 서류70%+학생부교과성적30%로 일괄합산한다. 고른기회전형Ⅱ은 90명을 모집한다. 전형운영 방식이 서류70%+학생부교과30%로 고른기회Ⅰ과 동일하지만 대상에서 차이가 있다. 의사상자/자녀, 군인/소방공무원 자녀, 다자녀 가정, 다문화가족, 조손가정, 아동복지시설 출신, 장애인부모 등의 지원자격을 두고 있기 때문에 지원자격 증빙서류도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학종 서류평가 요소는 학업역량 30%, 전공적합성 30%, 발전가능성 20%, 인성 20%다. 학업역량은 학업성취도, 학업태도와 의지, 탐구활동을 평가한다. 스스로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적절한 학습 전략을 선택해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했는지를 살펴본다는 설명이다. 전공적합성은 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성취도,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전공 관련 황동과 경험을 평가한다. 진로가 바뀐 경우에도 왜 바뀌었는지를 평가자가 이해할 수 있다면 불이익은 없다. 발전가능성은 자기주도성, 경험의 다양성, 리더십,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평가한다. 리더로서 역할을 했다면 구성원들이 좋은 리더로 인정하고 잘 따르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인성은 협업능력, 나눔과 배려, 소통능력, 도덕성, 성실성을 평가한다. 특히 성실성의 경우 출결을 반영하기 때문에 3학년2학기까지 학교생활도 충실히 임해야 한다.

학종에선 자소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교협 공통양식 2문항과 대학 자율문항 1문항이다. 1,2번은 진로와 관련된 경험, 공동체의식을 묻는 대교협 공통문항이다. 3번은 ‘해당 모집단위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준비하는 과정에서 배운 점을 기술해라’로 지원동기를 묻는 대학 자율문항이다. 영상은 자소서 작성 팁도 전달하고 있다. 3번에서는 지원한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보여줘야 한다. 학과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고 있는지, 선택한 계기는 무엇이며 어떤 노력을 했는지 탐색 과정을 기술하면 된다. 학생부를 꼼꼼히 분석해 본인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노력의 과정들을 도출해야 한다. 이때 지원자의 성명, 출신고교, 부모의 실명과 지위를 알 수 있는 내용은 기재할 수 없다.

- 지역균형 555명.. ‘수능최저 확인 필수’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으로는 올해 555명을 모집한다. 학교장이 추천한 학생만 지원 가능하며 고교별 추천인원은 고교 3학년 재학 인원의 5% 이내다. 학생부70%+교과종합평가30%에 수능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학생부70%엔 교과와 비교과(출결/봉사) 성적이 들어간다. 학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의 교과 성적과 세부능력 특기사항을 정성평가한다. 평가요소는 학업역량과 진로역량으로 나뉜다. 학업역량은 학업성취도 학업태도 탐구력 등을 평가한다. 과목별 등급이나 성취도뿐 아니라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이수자수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진로역량은 전공(계열) 관련 교과 이수 노력과 교과 성취도를 평가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의 경우 공통/일반선택과목은 석차 등급을 활용해 80%를 반영하며 진로선택과목은 성취평가 등급을 20% 반영한다.

수능최저는 계열별 5개로 나뉜다. 한의예(인문)을 제외한 인문계는 국수영탐(사/과,1) 중 2개 등급합 5이내, 한국사 5등급 이내다. 한의예(인문)은 국수영탐(사/과,1) 중 3개 등급합 4이내, 한국사 5이내다. 자연(의학계, 약학 제외)는 국수영탐(과,1) 중 2개 등급합 5이내, 한국사 5이내다. 의예 한의예(자연) 치의예 약학(6년제)는 국수영탐(과,1) 중 3개 등급합 4이내, 한국사 5이내다. 예술/체육은 국영 중 1개 3등급 이내, 한국사 필수 응시다. 계열별 수학 반영 과목은 인문계는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이며 자연계와 의학계열은 미 기 중 1개다.

지난해 교과전형 입시결과를 살펴보면 경쟁률은 10.5대1이었다. 인문과 예술/체육계열의 교과 성적 등급대는 주로 1등급대에 분포했으며 학과에 따라 2등급대까지 넓게 분포하기도 했다. 자연계는 1등급대가 주를 이뤘으며 일부 모집단위에서 2등급 초반대도 있었다.

- 논술우수자 487명.. 논술70%+학생부30%
올해 논술우수자로 487명을 모집한다. 논술70%+학생부30%에 수능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학생부는 교과와 비교과(출결/봉사) 성적을 말한다. 수능최저는 인문이 국수영탐(사/과,1) 중 2개 등급합 5이내, 한국사 5등급 이내다. 단, 한의예(인문)은 3개 등급합 4이내, 한국사 5이내다. 의학계열을 제외한 자연계는 국수영탐(과,1) 중 2개 등급합 5이내, 한국사 5이내며, 의치한약은 3개 등급합 4이내, 한국사 5이내다. 수학 선택과목은 인문이 확통/미/기 중 택1, 자연이 미/기 중 택1이다.

논술은 제시문과 논제로 구성된 자료 제시형 문제를 출제한다. 고사는 120분간 치른다. 인문과 체육계, 사회계는 각 2~3문항 출제된다. 2000자 내외로 원고지에 작성하면 된다. 인문/체육계는 1000자 내외의 논술 답안을 요구하는 문제이며 사회계는 수학논술도 출제된다. 자연계는 수학 4~6문항 내외로 출제된다. 수학논술 형태로 문항별 지정된 답안란에 노트 형식으로 작성하면 된다. 의약은 수학과 과학이 각 4문항 내외로 출제되며 수학 60점, 과학 40점으로 배점된다. 수학논술과 과학논술의 혼합 형태로 수학은 공통과목, 과학은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중 택1이다.

논술우수자의 지난해 경쟁률은 70.8대1로 매우 높다. 내년 2024학년에는 학생부 반영 없이 논술100%로 선발해 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교과 등급의 경우 인문계는 2등급부터 4등급이 가장 많았으며 자연계는 2등급에서 5등급으로 분포돼 있다.

- 실기우수자 314명
실기우수자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은 K-SW인재 10명, 한국화/회화/조소 22명,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49명, 디자인/도예 72명, PostMordern음악 23명, 연극/뮤지컬연기 16명, 체육 122명 등의 7개 모집단위 총 314명이다. K-SW인재는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70%+면접30%로 최종 선발한다. 한국화/회화/조소와 PostMordern음악은 실기80%+학생부20%로 선발한다.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는 전공기초실기30%+전공작품실기50%+학생부20%로 선발한다. 디자인/도예는 실기70%+학생부30%로 선발한다. 연극/뮤지컬연기는 1단계에서 기초실기100%로 7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종합실기60%+학생부40%로 최종 선발한다. 체육은 경기실적70%+면접20%+학생부10%로 선발한다.

<정시 가군 1357명, 나군 1052명 모집.. 8.4% 확대>
정시는 올해 가군 1357명, 나군 1052명으로 총 2409명(45.3%)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8.4% 확대됐다. 전형별로는 수능위주(일반) 1917명, 수능위주(고른기회) 259명, 실기위주 233명이다.

올해 정시에서 단과대학별 모집군을 재배치한 변화가 있다. 서울캠의 약학과와 미술대학이 가군에서 나군으로, 국제캠의 외국어대학 전자정보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이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한다. 고른기회 특성화고교졸업자는 지난해 수시에서 올해는 정시로 이동한다. 스포츠지도학과는 전형방법이 변경되고 모집인원도 수시와 정시로 배분되는 변화가 있다.

가/나군의 일반과 고른기회는 수능100%로 선발한다. 단, 스포츠지도학과는 수능50%+실적40%+학생부10%, 태권도학과는 수능90%+학생부10%로 선발한다. 실기위주는 음악대학의 경우 실기70%+수능30%로 일괄합산해 선발한다. 미술대학과 디자인/도예, PostMordern음악은 실기60%+수능40%로 선발한다.

수능 반영영역과 반영비율은 인문계가 국35%+수25%+영15%+탐(사/과,2)25%, 사회계가 국25%+수35%+영15%+탐(사/과,2)25%, 자연계가 국20%+수(미/기)35%+영15%+탐(과,2)30%, 예술/체육이 국50%+영20%+탐(사/과,1)30%로 반영한다. 모두 한국사는 5등급부터 감점을 적용한다.

지난해 정시 입결을 살펴보면 톱5는 모두 나군에서 나왔다. 정시 나군의 경쟁률은 4.5대1이었다. 최종 등록자 백분위(국수탐 평균) 상위 70%컷의 점수를 살펴보면 커트라인은 87.9점이었다. 정시 입결 톱5는 의예 98.5점, 치의예 산업디자인 각 97점, 연극영화(연극/뮤지컬연출) 96.5점, 한의예(자연) 96.2점이다. 톱5 모두 나군으로, 의약계열 모집단위가 많은 특성상 가군보다 백분위가 높게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정시 가군의 경쟁률은 4.9대1이었다. 톱은 약학으로 94.8점을 기록했다. 이어 생물 90.2점, 정보디스플레이 90점, 화학 한약 각 89.8점까지 톱5로 모두 자연계다.

<2024학년 대학입학전형 주요사항.. 논술100% 반영 ‘눈길’>
내년 2024학년에는 수시 54.4%, 정시 45.6% 비중으로 모집한다. 수시 교과전형을 소폭 확대한다. 수시에서 학종 자소서를 폐지하고 실기우수자의 K-SW인재를 폐지한다. 고른기회Ⅰ은 기회균형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그 중 북한이탈주민은 재외국민특별전형으로 모집하는 변화가 있다. 논술우수자는 내년부터 논술100%로 반영한다.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아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리 한의예 간호 건축 등 일부 모집단위에 대해 수능 반영영역을 지정한다. 정시에서도 해당 4개 모집단위에 대해 수능 반영영역을 지정한다.

내년에는 학종 공통평가요소와 평가항목을 적용한다. 2021년 5개 대학 공동연구로 도출한 평가요소를 활용한다. 기존 4개 평가요소를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의 3개로 간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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