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경쟁률과 최종 경쟁률 기반 입시 팁 전수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서강대는 지난해 2022대입에서 전형별 최종 경쟁률이 3분의1 이상 낮아졌다. 충원율과 수능최저, 논술전형의 경우 논술고사 결시율까지 그 요인이다. 서강대는 합격 가능성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조언한다. 서강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형안내와 학교소개 영상을 14일 입학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서강대는 올해 2023대입에서 정원내(정원외 시스템반도체공 30명 포함) 수시 1030명(62.7%), 정시 613명(37.3%)으로 총 1643명을 모집한다. 학종 모집인원이 677명(41.2%)으로 가장 많다. 세부적으로는 일반 574명(34.9%), 고른기회 77명(4.7%), 사회통합 26명(1.6%)이다. 학종에 이어 교과전형(고교장추천) 178명(10.8%), 논술전형(일반) 175명(10.7%) 순이다. 정시에선 일반으로 613명(37.3%)을 모집한다. 

올해 주요사항으로 교과전형이 정량평가100%로 변경된 점을 꼽을 수 있다. 반대로 학종은 서류100%로 변경되며 입시를 간소화하고 전형 간 차이를 명확히 한 특징이 있다. 자소서를 폐지한 점도 큰 변화다.

서강대는 전형안내 영상을 통해 올해 대입 소개뿐 아니라 전형별 최종 경쟁률과 논술고사 팁 등을 전해 수학생의 대입 준비를 돕고 있다. 학교소개 영상에선 재학생 5명이 출연해 교내 다전공 프로그램과 연계전공제도 등 프로그램과 함께 자신의 전공을 소개하고 있다. 고교시절 꿈과 현재의 꿈을 묻는 질문에 대답하고 학과 커리큘럼을 설명하는 등 16학번부터 20학번까지 다양한 학년대의 재학생이 나와 인터뷰한 형식이다. 재학생들은 제약 없이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설계해 들을 수 있는 자유로운 전공제도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서강대는 14일 유튜브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소개와 전형안내 영상을 공개했다. 학교소개에선 5명의 재학생이 전공과 교내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전형안내에선 2023학년 모집요강을 통해 공개된 내용을 비롯해 전형별 입시팁을 전한다. /사진=서강대 입학처 유튜브 영상 캡처
서강대는 14일 유튜브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소개와 전형안내 영상을 공개했다. 학교소개에선 5명의 재학생이 전공과 교내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전형안내에선 2023학년 모집요강을 통해 공개된 내용을 비롯해 전형별 입시팁을 전한다. /사진=서강대 입학처 유튜브 영상 캡처

<2023전형안내.. 시스템반도체공 인공지능 신설> 
전형안내 영상은 2023학년 모집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23전형방법을 영상으로 풀어내고 있다. 특히 영상 초입에 올해 신설한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와 첨단학과인 인공지능학과에 대한 설명을 담았다.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SK하이닉스와의 협약에 의해 설치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최첨단 반도체 소자 및 회로와, 최신 반도체 SW를 포괄하는 커리큘럼을 운영해 차세대 반도체 전문인력을 중점적으로 양성한다. 합격생에게는 SK하이닉스의 학비지원 및 졸업 후 SK하이닉스 취업을 연계한다. 인공지능학과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공지능 분야 1%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인공지능 분야에 필요한 전문인력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전문적 이론의 바탕 위에 실무 역량을 갖춘 인공지능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수시 전형별 전형방법도 소개한다. 크게 학종 교과전형 논술전형으로 구분한다.

학종 일반으로는 지난해보다 25명 증가한 574명을 모집한다.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류100%로 선발한다. 자소서 제출도 없고, 수능최저도 적용하지 않는다. 학종 고른기회로는 지난해보다 5명 증가한 77명을 모집한다. 사회통합으로는 지난해와 동일한 26명을 모집한다. 고른기회/사회통합 모두 학종 일반과 동일하게 서류100%로 선발하며,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학종 서류평가에서는 학업역량 공동체역량 성장가능성의 3개 요소로 평가한다. ▲학업역량으로 학업성취도, 탐구능력, 융합능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공동체역량으로 리더십, 소통과 협업능력, 규칙준수, 나눔과 배려 ▲성장가능성으로 자기주도성, 경험에 대한 개방성, 교과이수 과정과 성취도, 목표에 대한 지속성 등을 본다.

교과전형인 고교장추천으로는 지난해보다 6명 증가한 178명을 모집한다. 고교별 최대 추천 가능 인원은 10명이다. 교과90%+비교과10%에 수능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탐(사/과/직) 중 3개 등급합 6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다. 탐구는 1과목만 반영하며, 지원계열에 따른 수능 선택과목 간 구분을 두지 않는다. 교과는 국수영사과로 구분되는 전체 과목에 대해 석차등급이 나오는 과목은 등급계산 산출식을, 성취도가 나오는 과목은 성취도와 성취비율 산출식을 활용해 반영점수를 산출한다. 3학년1학기까지의 성적이 반영되며, 학년별 가중치는 없다. 비교과는 또다시 출결 5%, 봉사 5%로 세분화된다.

논술전형으론 지난해보다 6명 증가한 175명을 모집한다. 논술80%+교과10%+비교과10%에 수능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계열 구분 없이 국수영탐(사/과/직) 중 3개 등급합 6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다. 마찬가지로 탐구는 1과목만을 반영하며, 지원계열에 따른 수능 선택과목 간 구분을 두지 않는다. 논술고사는 인문계열, 인문/자연계열과 자연계열로 구분해 치른다. 인문과 인문/자연계열 논술의 경우 100분 동안 인문/사회과학 관련 제시문과 논제로 구성된 2문항이 출제되며, 각 800자에서 1000자 이내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자연계열은 수리 관련 제시문과 논제로 구성된 2문항을 100분 동안 문제당 1쪽 이내로 답안을 작성한다.

- 2022전형별 최초 경쟁률과 최종 경쟁률.. ‘모집인원의 3배수 이상’ 합격 
서강대는 지난해 전형별 최초 경쟁률과 최종 경쟁률을 공개하고 이에 따른 지원 전략을 제안한다. 모든 전형이 최종 경쟁률에서 3분의1 이상씩 줄었다. 교과전형인 고교장추천전형의 경우 최초 경쟁률과 비교해 최종 경쟁률이 5분의1가량으로 전형 중 가장 크게 하락했다. 충원인원이 많기 때문이다. 인문계 최초 경쟁률은 10.63대1이었지만 최종 경쟁률은 2.04대1로 하락했다. 인문/자연계는 9.07대1에서 1.72대1로 하락했으며 자연계는 17.77에서 3.31대1로 하락했다. 학종의 경우 인문은 최초 경쟁률 11.44대1에서 충원율을 고려한 최종 경쟁률이 4.57대1로 하락했다. 인문/자연은 15.42대1에서 6.92대1, 자연은 17.5대1에서 5.46대1로 절반가량 하락했다. 서강대는 학종의 경우 추가합격까지 고려했을 때 모집인원의 3배수가 합격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최초 합격만 보고 지원하기 보다는 추합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지원할 것을 조언했다. 논술전형은 최종 경쟁률이 3분의1 정도로 하락했다. 수능최저 충족 여부와 결시율이 경쟁률 차이의 주요 요인이다. 인문/인문자연 논술의 최초 경쟁률은 58.4대1이었으며 자연은 133.36대1이었다. 최종 경쟁률은 그보다 줄어든 인문/인문자연 24.14대1, 자연 40.33대1이다. 최초 경쟁률을 보고 지원을 고민하기보다는 전형별 최종 경쟁률을 보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 논술 팁.. ‘인문 정답 여부, 자연 풀이과정 중요’
영상에선 논술시험 팁도 전하고 있다. 인문계는 문제와 제시문 간의 관계를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100분간 두 문제의 답안을 쓰는 훈련이 필수다. 관계자는 “글짓기가 아닌 답을 써야하는 시험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연계는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며 증명이나 설명을 요구하는 문제는 정답만큼 과정이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 관계자는 “특히 그 과정에서 부분점수를 얼마나 받는지가 합격 당락을 결정한다”며 “부분점수를 노릴 것”을 강조했다.

<’재학생이 말하는’ 학교소개.. 다전공/연계전공/학생설계전공 ‘학문 간 융합’>
학교소개 영상에선 16학번부터 20학번까지 다양한 학번대의 재학생 5명이 출연해 서강대의 프로그램과 전공을 소개한다. 학생들은 서강대의 다전공제도를 활용해 자신이 관심있는 학과의 수업을 들어볼 수 있다고 말했다. M학생은 경영학과 컴퓨터공학을 다전공하고 있다. 그는 “경영학과로 입학해 어떤 분야의 특허가 가장 많이 나올지 생각하다 보니 IT기술에 관심을 가졌다. IT기술도 결국 보급을 위해서는 경영 쪽 지식이 필요해 다전공제도를 활용했다. 현재는 경영과 컴공을 특허와 같은 법으로 융화해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무궁무진한 전공설계’를 장점으로 꼽았다. 7개 단과대학의 26개 전공조합과 함께 연계전공과 학생설계전공제도를 활용하면 여러 전공 조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예로 영상 속 S학생은 전공 조합을 통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와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사이언스 연계전공에 관심을 갖고 있다. 문이과를 허물고 제약없이 관심있는 전공을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다. 학생설계전공의 경우 개설된 전공들을 자유롭게 조합해 자신만의 전공을 만들 수 있는 제도다. 학생 스스로 2개 전공 이상, 54학점 이상의 교과과정을 편성해 이수하는 전공으로, 현재 130개의 학생설계전공이 운영되고 있다. 예를 들어 빅데이터마케팅은 커뮤니케이션학 수학 경영학 융합기초교육원 융합소프트웨어 등을 융합한 전공이다.

서강대는 학년별 취업프로그램을 통해 진로 선택과 탐색을 돕는다. 1학년은 개인 성향 탐색, 2학년은 진로탐색, 3학년은 진로 관련 훈련, 4학년은 직무 관련 훈련 등으로 단계가 나눠져 있다. 취업뿐 아니라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도 서강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해 창업 관련 인프라를 총동원해 신사업 분야 진출을 지원한다. “학생들이 진로와 미래를 설계해가는 과정에서 개개인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다양한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