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9억원 지원.. 인재양성/비인기분야 지원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2022년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에 1633개 신규과제가 선정됐다. 과제는 889억1400만원을 지원받으며 내달 1일부터 개시된다. 올해 신규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규모는 지난해 2744개 1831억6900만원 대비 51.4% 감소한 규모다. 사업은 대학의 연구기반 중심 국가연구 개발사업 강화를 위한 대학 이공분야 연구 생태계 확립을 목표로 한다. ▲대학연구기반 구축 ▲학문후속세대 지원 ▲학문균형발전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연구자나 조직의 우수 과제를 선정하는 과기부와 달리 인재 양성과 비인기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 소외된 분야도 지원함과 동시에 새로운 과제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인 셈이다. 균형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지원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이와 같은 내용의 ‘2022년 교육부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선정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대학연구기반 구축.. 서울대 성균관대 세종대 2개 연구소 포함 20곳> 
대학연구기반 구축은 대학 내 지속가능한 연구거점 구축과 신진연구인력에게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인적/물적 연구 기반(인프라)을 지원한다. 대학중점연구소 사업과 기초과학 연구역량강화 사업 두가지 형태로 나뉘며 21개 과제가 선정됐다. 서울대 성균관대 세종대는 2개 연구소가 선정됐으며 그 외 17개교는 1개 연구소가 선정됐다. 인하대는 같은 연구소가 두가지 사업에 동시 선정됐다.

올해는 10개 대학연구소를 ‘대학중점연구소’로 선정해 연구비 58억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10개교는 동국대 생체분자화학연구소(김종필), 부경대 에너지 수송 융복합체 연구소(김주현), 서울대 종합약학연구소(창동신), 서울대 융합과학연구소(예성준), 성균관대(자연과학캠) 글로벌신약연구소(이정미), 세종대 탄수화물소재연구소(유상호), 연세대 은하진화연구센터(이영욱), 인하대 3D 나노융합소자연구센터(최리노),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서영주), 한국항공대 항공우주산업기술연구소(이수용) 등이다. 특히 연구소마다 5인 이상의 박사후 연구원, 20인 이상의 석박사과정생이 반드시 연구에 참여하도록 해 학문후속세대가 해당 연구소에서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초과학연구역량 강화 사업 지원 대상으로는 11개 ‘연구장비 공동활용 희망집단’을 선정해 연구비 48억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11개교는 강원대 항암혁신신약개발 핵심연구지원센터(이종국), 건국대 2차원 소재 이종접합구조 양자물성/분석지원센터(박배호), 경상국립대 첨단소재 분석지원센터(최성길), 공주대 스마트자연공간연구센터(김길희), 성균관대 카이랄 소재 핵심연구지원센터(류도현), 세종대 금속유기화합물 첨단소재응용 핵심연구지원센터(김선재), 순천향대 생명자원 바이오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 연구지원센터(이용석), 울산대 울산화학산업 전주기 분석센터(이영일), 인하대 3D 나노융합소자연구센터(최리노), 한국해양대 친환경선박 핵심연구지원센터(이은경), 한양대 고분자/복합소재핵심연구지원센터(손대원) 등이다. 특히 올해 지원대상 범위를 기존 ‘학과/연구분야 단위 집단’에서 ‘대학 공동실험실습관’까지 확대한 변화다. 선정된 대학 공동실험실습관은 경상국립대와 한국해양대다. 이번 사업은 대학의 기존 조직을 활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장비의 집적/공동활용이 개별 학과/연구분야를 넘어 대학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학문후속세대지원.. 414개 과제 109억500만원> 
학문후속세대지원은 박사과정생부터 ‘우수한 박사후연구자’까지 학문후속세대의 성장단계에 따른 연구기회를 제공한다.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과 박사후 국외연수 등 2개 사업으로 나뉜다.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사업에서는 박사과정생 309명을 선정해 연구장려금 62억원을 지원한다. 박사후 국외연수 사업은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이내인 신진연구자 105명을 선정해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 16개국의 다양한 대학/연구소에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국외연수비 47억원을 지원한다.

<학문균형발전.. 1198개 과제 674억3800만원> 
학문균형발전 지원 사업은 학문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연구여건이 열악하고 연구비 지원이 적은 연구자와 학문분야를 지원한다. 창의도전연구 기반지원, 지역대학 우수과학자, 보호연구, 학제간 융합연구 등 4개 사업으로 나뉜다. 창의도전연구는 935명 신진연구자들의 연구과제를 선정해 연구비 493억원을 지원한다. 지역대학 우수과학자는 비수도권 대학에서 연구하는 210명의 우수 연구자와 지역대학우수과학자들의 연구과제를 선정해 연구비 122억원을 지원한다. 보호연구는 민간부문 투자가 어려운 분야의 45개 과제를 보호연구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연구비 42억원을 지원한다. 학제간 융합연구는 이공분야와 인문사회분야 연구자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8개 융/복합 연구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 18억원을 지원한다.

신문규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대학은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본질적 임무로 가지고 있으며 단기적 성과, 상업성이 부족한 ‘기초학문’ 연구의 명맥을 이어가는 국가의 핵심 연구거점이다”며 “대학이 연구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학문후속세대들이 그 연구기반 위에서 가진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