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DGIST에서는 학생이 스스로 교과과정을 설계해갈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진 교육과정 덕분에 다양한 길을 만들어갈 수 있다. 8개 기본트랙 가운데 1~2개 이수하는 경우, 아예 트랙을 선택하지 않고 여러 학문 분야를 경험하는 경우 모두 가능하다. DGIST 김대륜 학생처장은 “트랙 제도가 도입되기 이전, 즉 구조화된 가이드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도 학생들이 학업을 잘 마치고 카네기멜론 대학이나 일리노이주립대학, 스위스연방공대 같은 명문 공과대학에서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고 있거나, DGIST 대학원은 물론 서울대 KAIST 포스텍 등의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의 학생이 다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부과정이 시작된 지 아직 10년이 채 되지 않은 ‘젊은 대학’인 DGIST는 기숙사에서부터 실험실, 강의실에 이르기까지 학부생이 사용하는 모든 시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학부생 숫자에 비해 대학원의 랩이 많고, 자체적으로 연구원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에 속한 많은 랩이 학부생에도 열려 있다는 점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학부생 단계에서부터 일찌감치 ‘연구’에 대해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김 처장은 “실제로 수백 명의 학생이 학부 실험과목이나 UGRP(Undergraduate Group Research Program) 같은 정규교육과정뿐만 아니라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을 통해서 대학원이나 연구원의 랩에서 학부생 연구원 자격으로 인건비를 지급받으면서 길게는 1년 이상 매일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면서 학부생 신분으로 해외 저널에 발표되는 논문에 참여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더욱이, 학부생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해외 학교와 산업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DGIST는 무학과 단일학부체계로 운영돼 학생 스스로 자유롭게 전공 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세계 유수대학과 협력해 진행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창업/지원 프로그램 등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사진=DGIST 제공
DGIST는 무학과 단일학부체계로 운영돼 학생 스스로 자유롭게 전공 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세계 유수대학과 협력해 진행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창업/지원 프로그램 등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사진=DGIST 제공

<자기주도적 전공설계 ‘트랙 코스트리’>
DGIST는 국내 유일의 전원 무학과 단일학부체계로 운영하는 이공계특성화대다. 전공 선언을 하지 않고 본인의 진학과 진로 계획에 따라 자유롭게 전공 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DGIST의 특색 교육과정인 ‘트랙 코스트리’는 급격히 변화하는 과학기술 트렌드에 대응해 다채로운 전공분야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교육과정이다. 전공설계는 이학분야의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기계공학과 공학분야의 재료공학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화학공학의 8개 트랙 안에서 가능하며 모든 학생이 복수전공할 수 있다. 졸업 시 융복합 학위를 수여하며 전공 표기도 가능하다.

다양하게 변화하는 자신의 관심사를 찾고 경험할 수 있는 폭넓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타 과기원에는 없는 독립적 기능의 융합연구원을 통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연구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분야의 이론교육과 더불어 Thesis, UGRP, DURA 등 연구프로그램과 국내외 인턴십을 필수교과목으로 이수함으로써 융복합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 UGRP는 3~4학년 학생들이 5명 내외로 그룹을 형성해 학생 주도적으로 연구주제를 정하고, 모험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자기완결적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룹당 700만~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연구 대주제는 로봇, 기계(삶의 질 향상을 위한 로봇/기계의 공학적 디자인/시스템 구현), IT(소프트웨어)(인공지능 시대의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AIoT 하드웨어/전자소자), 바이오(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명과학 프로젝트), 재료(차세대 신소재/소자 기술) 등이다.

최신 교육/연구시설을 통해 최상의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지식의 통합’을 상징하는 컨실리언스 홀, 최상의 강의를 위해 공학적으로 설계된 최신 강의실, 연구자 중심의 최첨단 장비가 구축된 연구실, 학생 문화교류 장소이자 창작 공간인 UGRP cafe, 글로벌 라운지, 해동창의마루 등이 있다. 소자클린룸, 슈퍼컴퓨팅 빅데이터 센터, 실험동물센터 등 관련 연구를 One-Site에서 수행할 수 있는 첨단 연구시설도 구축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구인프라의 활용을 통한 학부생 연구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 연구시설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생지원 시설도 갖추고 있다. 지식의 창조와 다양한 문화생활 공간인 학술정보관, 다양한 창업 지원 및 동아리 활동 공간인 비슬창의융합관, 학생 체력단련을 위한 최신 종합체육관(수영장, 스크린 골프장, 스쿼시, GX룸 등) 등이다. 국내 인턴십 지원도 활발하다. 대학원/융합연구원 인턴십은 약 5주 동안 DGIST 대학원/융합연구원의 다양한 연구 주제를 소개하고 융복합 연구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75만원가량 지원한다. CUop(Company-University Cooperation)는 8주 동안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능력을 배양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400만원가량 지원한다.
 
<단계별 ‘글로벌 프로그램’>
DGIST 글로벌 프로그램은 성장주기에 따라 단계별로 기획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글로벌 연구역량과 의사소통 역량, 다문화 개방성과 이해도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이 외 역량은 학년별로 구분되어 있다. 저학년의 경우 세계에 대한 견문과 시야를 넓힐 수 있는 해외 경험 제공, 개별 강좌 수강을 통한 학업역량 강화(글로벌마인드 함양, 글로벌소통역량 강화)에 주안점을 둔다. FGLP(신입생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가 대표적이다. 1~2학년 재학생 전원에게 세계 유수대학의 여름학기를 수강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업료, 기숙사비, 식비 등 1인당 최대 950만원가량 지원된다. UC Berkeley, UCLA, Stanford University, Harvard University, University of Wisconsin Madison, Boston University 등 6개 대학에서 운영된다. 운영 대학은 매년 조정될 수 있다.

고학년에는 연구/탐구 역량을 강화하고 진로와 연계된 경험 제공에 주안점을 두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DURA(학부생 해외 연구연수 프로그램)은 해외 우수 연구기관에서의 연구연수를 통해 글로벌 과학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형은 해외 우수연구실 파견, 해외 연구 프로그램 참가, 개별 해외 연구연수로 나뉜다. 해외 우수연구실 파견은 DGIST 내부 선발절차를 통해 선발된 학생을 해외 지정 기관에 파견하는 것으로, 미주/유럽 등으로 파견될 경우 300만원, 아시아권은 15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파견기관은 미국 MIT, Johns Hopkins University, University of Virginia, Rutgers University, 영국 Cambridge University, 오스트리아 Institute of Molecular Biotechnology, 스위스 ETH-Zurich, 일본 Osaka University 등이다. 해외 연구 프로그램은 해외 우수 기관의 연구연수 프로그램에 학생이 개별 지원해 연구 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장학금 100만원이 지원된다. 개별 해외 연구연수는 학생이 주도적으로 관심분야 연구실을 발굴해 참가하는 것으로, 장학금 규모는 해외 지정 우수연구실 파견과 마찬가지로 미주/유럽 등은 300만원, 아시아권은 150만원이다.

해외대학에서 수학하며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글로벌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해외대학 학점교류 프로그램도 있다. 프랑스 INSA Lyon, 네덜란드 Maastricht University, 독일 Ulm University, 터키 Koc University에서 한 학기 또는 1년 동안 수학할 수 있다. 파견대학 수업료가 면제되며 해외대 수강과목을 DGIST 학점으로 인정한다. 교환학생 지원금도 300만원 주어진다. 해외 학부생 산업체 인턴 파견 프로그램인 GIIA도 운영한다. 인턴십 참가 이력을 학점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으며, 졸업 후 GIIA 경험을 통해 쌓은 전문지식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유형은 두 가지로 나뉜다. Type1은 기관 간 파트너십 및 협정 기반 해외 산업체 인턴십으로, 교내 선발절차를 통해 파견자를 확정한다. Type2는 학생 주도 해외 산업체 인턴십으로, IAESTE KOREA(국제이공계인턴교류협회) 또는 해외기업 Internship Offer에 학생이 개별 지원 후 합격 시 지원받을 수 있다. Type1와 Type2 모두 장학금 300만원이 지원된다. Mooc 제공 플랫폼 edX를 통해 폭넓은 강좌/프로그램을 이수하며 영어의사소통 능력과 전공역량을 동시에 개발하는 해외 온라인강좌 수강 지원사업, 해외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외국어시험 비용 및 동영상 강의 수강료 등을 지원해 해외 진학에 필요한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해외진학지원프로그램 등 폭넓게 지원한다.

<창업/취업 지원 프로그램>
창업/취업 지원 프로그램 역시 풍부하다. 취업캠프는 학생들이 취업지원 활동 시 현실에서 직면하는 입사지원서 작성, 서류전형, 면접전형 등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직무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취업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기업에서 원하는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Lab-to-Market은 기초학부생이나 창업동아리(스페이드)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 아이디어 발굴, 전문가 연계, 시제품 제작 지원, 관련 교육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기술벤처리더과정은 학부생을 위한 별도의 트랙을 개설해 기업가정신에서 창업이해, 아이디어 고도화, 창업실무까지 교육하는 과정이다.

기술경영지원도 제공한다. 창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난제들에 대해 지원하며 연구기획에서의 컨설팅, 교육, 세무회계, 시제품 제작 등 기업의 니즈를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창업 후 지속적인 기업운영을 위한 투자유지도 지원하며 국내외 투자사 연계와 분기별 IR 행사도 지원한다. 법인 설립 후 창업활동을 진행하기 위한 공간도 제공한다. 산학협력관 내 창업공간인 Start-up Office는 무료 제공되며, Start-up Village는 유료 제공된다. 시제품 제작/구현을 위한 메이커스페이스도 구축해 운영 중이다.

<합격생 전원 4년간 전액 장학생>
DGIST 합격생은 등록금 걱정에서 자유롭다. 합격생 전원을 4년간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재학기간 4년 동안 학기당 등록금 350만원이 면제되며, 월 약 33만원의 생활비가 학기 중 매월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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