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으로 더 나은 세상 만들어온 50년을 기념하다

[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고려대 사범대학은 설립 5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교육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미래교육연구원'을 설립하고 '교육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KU사범대학'이라는 주제로 창립기념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0일 전했다.

20일 오후 2시부터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과학기술부 장관 및 포스텍 총장을 역임한 김도연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이 'Paradigm Shift in Higher Education'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김도연 이사장은 지금의 교육은 완전히 새로운 그림을 그려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기존의 교육의 틀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뀌고 있음을 짚으며 교육계가 향후 계속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우리가 버려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창조적으로 새롭게 할 일들에 대해 환기시키며 그동안 해왔던 50년처럼 앞으로의 새로운 50년을 잘 그려나가달라고 당부했다.

심포지엄 첫 세션은 '교육의 미래를 논하다: 국책연구기관장과의 대담'으로 류방란 한국교육개발원장,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강대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이 참여해 논의를 가졌다. 두 번째 세션은 '혁신적 미래를 위한 FINE 교육 비전:디자인, 연결, 포용'이라는 주제로 미래교육연구원 발족식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범대 50주년을 맞아 고려대 사범대학 졸업생으로서 세계적 무대에서 활약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본교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로 김연아 교우(*고려대는 졸업생을 교우라고 호칭합니다)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또한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고려대 사범대학이 추구하는 미래교육 전문가 양성이라는 교육철학 실현에 크게 공헌한 이채연 명인에듀대표와 고려대 인근 유정하숙 최필금 대표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그리고 최근 어려운 환경에서도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한 사연으로 널리 회자된 이현우 교우에게도 감사패가 주어졌다. 한편, 이날 이채연 명인에듀대표는 사범대학 발전을 위해 1억을 기부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지난 50년 동안 사범대학에서 배출한 1만 7천여 명의 졸업생들이로 한국 사회의 교육계가 훌륭한 인재의 보충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대전환을 맞이하게 되었음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한국사회는 해방 후 70년 동안 세계가 놀랄만한 성장을 여러 방면에서 이루었지만, 현재 대학이 마주한 현실은 그다지 녹록하지 않다. 더구나 인구 급감과 학령 인구 저하라는 한국 사회의 큰 문제적 상황 속에서 창의롭고 혁신적인 미래교육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사범대학 50주년을 맞이하여 앞으로의 50년 미래교육을 내다보는 '미래교육연구원'의 창립을 기대감을 갖고 바라보는 이유이다. 이를 위해 고려대 사범대학은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교육자 양성과 미래교육의 비전을 제시해주길 바란라. 새로운 50년의 시작점에서 위기의 대육에 새로운 디자인, 창의로운 연결, 그리고 많은 이들을 포용하는 비전을 새로 출범하는 미래교육연구원을 통해 보여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김성일 고려대 사범대학장은 "고려대 사범대학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21세기를 이끌어갈 유연한 사고능력과 주체성을 갖춘 교사와 교육전문가를 양성해왔다. 최고의 교수진이 이끄는 혁신적 교육 시스템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교원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50주년 기념 미래교육연구원 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대 제공
고려대 사범대학 50주년 기념 미래교육연구원 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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