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계약학과 수시 KAIST 95명 포스텍 40명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KAIST 포스텍 지스트 DGIST UNIST 한국에너지공대(KENTECH)의 6개 이공계특성화대가 최근 공개한 2023모집요강에서 밝힌 수시/정시 합산 모집인원은 2095명(정원외 반도체계약학과 포함) 내외(이하 모집인원 내외 명)다. 수시에선 정원내 인원(1905명)과 올해부터 모집하는 정원외 반도체 계약학과 인원(135명)을 합해 2040명(97.4%)을 모집한다. 정시에선 55명(2.6%)을 모집한다. 수시만 살펴보면 지난해 1888명보다 152명 늘었다. KAIST와 포스텍이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 각 95명 40명 모집하며 135명 확대됐다. 지스트는 수시에서 10명 확대하고 정시에서 10명 축소하면서 수시 모집의 문을 넓혔다.

올해 이공계특성화대는 이공계 인재를 위협하는 의대열풍에 맞서 매력적인 세 가지 파격적인 카드로 수험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KAIST(수시 95명, 정시 5명)와 포스텍(수시 40명)이 신설하는 반도체 계약학과가 가장 관심을 끈다. 취업 보장에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혜택이 보장되는 데다 KAIST의 모집인원 100명은 7개교 체제로 늘어난 반도체 계약학과 가운데 최대 규모다. 올해 문호 확대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는 고2선발 제도도 이공계 인재의 조기선점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KAIST 지스트 DGIST UNIST의 4개 과기원은 예전부터 있어온 고2선발 제도를 올해 요강에서 상당한 무게를 두면서 일반고를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고교에서 고2선발이 확대될 가능성을 비춰왔다. 수험생 입장에선 고2선발 제도를 활용해 일찍 진로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다. 의대열풍을 활용한 의과학대학원과 의대설립 움직임도 수험생의 눈길을 끈다. 이미 의과학대학원을 설립하고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하는 KAIST에 이어 포스텍도 올해 의과학전문대학원 설립에 나섰다. KAIST 포스텍의 의과학전문대학원과 의대 설립 움직임은 의대열풍을 오히려 활용하는 시너지 효과로 다가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수시 6회 지원 제한과 정시 모집군 제한에서 자유롭다는 사실은 기본적인 과기원의 특장점이다. 이공계특성화대는 일반대로 분류되는 포스텍을 제외하고 5개 모두 과기원이다. 군외모집으로 진행돼 ‘추가 지원 카드’로 불린다. 정시 가/나/다군에 모두 지원한 학생도 이공계특성화대에 추가로 지원할 수 있고, 다른 대학 수시에서 합격한 학생도 정시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 납치’를 피하는 유용한 통로일 수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이공계특성화대 수시에 합격한 경우에도 일반대 정시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6개 이공계특성화대 중 포스텍은 과기원이 아닌 일반대로 분류돼 수시 6회 제한 사항이 적용된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2023모집요강에 의하면 이공계특성화대 6개교는 정원내 수시에서 1905명(97%) 내외, 정시에서 55명(3%) 내외를 모집한다. 이공특은 의대로 유출되는 자연계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KAIST. /사진=KAIST 제공
2023모집요강에 의하면 이공계특성화대 6개교는 정원내 수시에서 1905명(97%) 내외, 정시에서 55명(3%) 내외를 모집한다. 이공특은 의대로 유출되는 자연계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KAIST. /사진=KAIST 제공

<2개교 반도체공학과 140명.. 2023학년 ‘신설’>
KAIST와 포스텍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와 채용조건형 반도체 계약학과 설립 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 계약학과는 등록금 지원과 장학금, 기숙사 입사, 해외 교류 프로그램 참가 등의 혜택이 부여되는 점이 큰 장점이다. 특히 일부 조건만 충족하면 바로 기업으로 취직이 가능해 취업난 속 진로고민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반도체 계약학과는 모두 정원외로 모집한다. 계약학과를 별도 설치 및 운영 규정에 근거해 운영하기 때문이다. 산학협력법 제10조(학생정원)를 보면 ‘동법 시행령 제8조제5항제1호 및 제2호에 따른 정원은 해당학년도 학부와 산업교육기관의 입학정원을 통합해 산정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기존의 정원내 인원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 KAIST 100명.. 수시 95명 정시 5명
KAIST는 2023학년부터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신입생 100명을 정원외로 모집한다. 7개교 체제로 늘어난 반도체계약학과 가운데 최대 규모다. 수시에서는 일반전형 80명, 학교장추천전형 10명, 고른기회전형 5명을, 정시에선 수능우수자전형 5명을 모집한다. 무학과 제도를 따르지 않고 입학 시부터 학과가 확정된다. 선발된 학생에겐 삼성전자 취업이 보장되며 등록금과 기숙사비 전액 지원과 함께 다양한 추가 지원과 국제 연수 기회를 부여한다. 계약장학금, 삼성전자 인턴수당, 연구수행 장학금, 방학 프로그램 참여 장려금, 기숙사비 등 약 4000만원의 추가 지원뿐만 아니라 형편에 따라 배려장학금도 지원한다. 해외 학회/박람회 참가, 해외 대학 교류 등 다양한 국제 연수에도 참여할 기회를 준다.

- 포스텍 40명.. 학종 2개 신설, 수능최저 ‘첫’ 도입
포스텍은 올해 반도체공학과 신입생 40명을 수시에서 정원외로 모집한다. 학종에서 반도체공학인재전형Ⅰ, Ⅱ를 신설해 각 20명 총 40명을 모집한다. Ⅰ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고 Ⅱ는 적용하는 차이다. 포스텍이 수시에 수능최저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수능최저는 수학(미/기)과 과탐(2과목 평균) 등급합 5이내이며, 각 3등급 이내다. 반도체공학과 학생은 반도체 설계/재료/공정/소자, 소프트웨어 등 반도체 전문인력으로 성장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포스텍은 학부 재학 중 해외 학회 참가 지원 등 반도체공학과 모든 학생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등록금뿐 아니라 특별장학금도 지원한다.

<이공특 인재 조기선점.. 고2선발 제도>
이공계특성화대 중 4개교는 고교 2학년 학생도 당해 수시 입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고2선발 제도를 두고 있다. 만기졸업 후 의대로 빠지는 학생을 선점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교육과정에 편성된 개별 교과목의 조기이수를 인정받아야 하는 조기졸업과는 달리 고2선발 제도는 학교장 추천 혹은 과목 평균이 일정 점수 이상이라면 지원할 수 있어 활용이 용이하다는 점이 차이다. 이공계특성화대는 과학기술 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인재들을 조기선점하기 위해 고2선발 제도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과고를 제외한 일반고와 자사고 등은 사실상 조기졸업이 운영되지 않아 고2선발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방법이다. 다만 영재학교의 경우 KAIST와 지스트는 모집요강에 영재학교 출신은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명시했다. 나머지 DGIST와 UNIST는 별도로 출신학교 규정을 두고 있지 않지만, 영재학교의 경우 높은 졸업학점을 요구하는 교육과정 특성상 사실상 조기졸업이 불가능한 구조다. DGIST 관계자는 "모집요강에 별도로 기재하지 않은 이유는 실질적으로 지금까지 지원자체가 단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대학측에서는 지원 기회를 열어두고 있다고 해도 영재학교측에서 졸업처리가 되어야 대학 입학이 가능한데 행정처리(졸업)가 불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KAIST의 경우 소속 학교장이 추천한 고2학생이라면 당해 입시에 지원이 가능하다. 서류심사 후 KAIST 과학영재선발위원회가 심의해 입학지원 자격을 심사한다. 지스트 DGIST UNIST는 고2 재학생 중 국내 고교 2학년1학기까지 전 학년 전 과목 환산평균이 94점 이상이거나 학교장이 추천하는 경우 대학별 과학영재선발위원회 심사에 지원할 수 있다. 해당 심사를 통해 학부 입학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이공특 3개교 의사과학자 양성 의대 설립 추진.. ‘의대열풍 활용’>
이공계특성화대 중 3개교는 의대열풍을 역으로 이용하며 의과학대학원 등을 시작으로 나아가 의과대학 설립까지 추진 중에 있다. 의대 설립이 확정될 경우 이공계 인재 중 의학계열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이공특을 택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이공계 인재 유출을 막는 것은 물론, 4차 산업 시대에 걸맞은 융복합적 의학인재도 양성할 수 있는 셈이다. 이는 이공계 전반에 불어닥친 의대열풍에 맞서기보다 의대열풍을 활용하며 진일보한 계획이라는 평가다. 

이공특의 의사과학자 양성은 우리나라 바이오 의료 사업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교육제도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의 절반이 의사과학자일 뿐 아니라,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 의학 관련 연구도 의사과학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의사들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아 ‘연구하는 의사’가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서는 의사 정원 확대가 넘어야 할 산이다. 대한의사협회와의 협의를 거쳐야 하고 보건복지부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 절차가 까다로울 수 있어 장기간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KAIST는 이공특 중 가장 먼저 의과학대학원을 설립한 대학으로 2004년부터 의과학원을 설치해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있다. 현재는 더 나아가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과 부속 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4월22일 충북 청주시와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협약을 맺는 등 단계적으로 시행해가는 모습이다. 의전원에서는 생물과 졸업생, 전자학과 졸업생, 기계학과 졸업생을 선발해 4년간 의학/공학을 가르치며 공학박사 과정과 동시에 의사 자격증을 따게 한다는 계획이다. 총 7~8년 교육 과정을 만든다는 관계자 설명이다.

포스텍은 2023년 융합대학원 소속 의과학전공 대학원 과정을 설립해 신입생 20명을 모집한다. 포스텍이 추진하는 사업은 융합대학원 소속 의과학전공을 시작으로 의과학전문대학원, 더 나아가 의과대학 설립까지다. 의과학전문대학원은 신입생 50명을 선발해 MD(2년)+PhD(4년)+MD(2년)의 8년 과정을 마치고 의학박사와 공학박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포스텍은 이번 의과학전공 대학원 과정의 설립을 교두보로 의대 설립까지 단계적 추진을 진행 중에 있다. 

UNIST도 의과학대학원 설립과 의료복합타운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울산지역 정책과제 대국민 보고회’에서 UNIST 의과학원 설립과 의료복합타운 조성에 2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혀 지자체와도 단계적으로 협의를 이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UNIST는 울산대 의대와 함께 HST(Health Science&Technology)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HST는 미국 하버드대와 MIT가 공동 운영하는 학제 간 의과학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의과학 전문인력이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단을 조성한다. 스마트헬스케어 연구단과 차세대 항암 연구단, 유전체 활용 연구단, 신약 개발 연구단 등 4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UNIST의 의과학원은 2024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공특 6개교 2023수시 2040명 모집.. ‘정원외 반도체계약학과 포함’>
KAIST 포스텍 지스트 DGIST UNIST 한국에너지공대(KENTECH) 등 6개교의 2023모집요강을 보면 이공계특성화대의 수시/정시 합산 모집인원은 2095명이다. 수시에선 정원내 인원(1905명)과 올해부터 모집하는 정원외 반도체 계약학과 인원(135명)을 합해 2040명(97.4%)을 모집한다. 정시에선 55명(2.6%)을 모집한다. 수시만 살펴보면 지난해 1888명보다 152명 늘었다. KAIST와 포스텍이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해 각 95명 40명 모집하며 135명 확대됐으며 KAIST가 수시에서 7명 확대, 지스트가 수시에서 10명을 확대하고 정시에서 10명을 축소한 변화가 있다.

4년 예고제에 따라 2021년 4월 말 공지된 대입전형시행계획과 큰 차이는 없지만 지스트와 DGIST가 각 전형방식과 모집인원에서 변화가 있다. DGIST는 학교장추천전형의 전형방식이 바뀐다. 전형계획에 학교장추천전형 방식을 1단계 서류100%, 2단계 서류50%+면접50%로 명시했지만 요강에선 올해부터 서류100%의 일괄합산전형으로 운영하는 변화가 있다. 지스트는 수시 모집인원이 확대된다. 전형계획상 수시 180명, 정시 20명으로 공지됐지만 요강에서 수시 190명, 정시 10명으로 변경했다. KAIST 지스트 UNIST도 전형계획상 미공시였던 대학별 1단계 선발배수를 구체화했다. 

- KAIST 수시 800명 98%.. 특기자 5명 확대
KAIST는 이공계특성화대 중 가장 많은 인원인 820명을 모집한다. 올해 신설한 반도체시스템공학과 100명을 포함해 수시 800명(97.5%), 정시 20명(2.5%) 규모다. 수시 정원내 인원만 살펴보면 지난해보다 7명 증가한 705명(86%)을 모집한다. 전형별로 학종 일반전형은 550명으로 모집인원이 지난해와 동일하다. 학교장추천전형과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지난해 대학별고사 선행학습영향평가 위반에 따라 일시적으로 각 1명 축소됐지만 올해 다시 각 1명 확대돼 학교장추천 85명, 고른기회 40명을 모집한다. 특기자전형 모집인원은 지난해 25명보다 5명 확대된 30명이다. 정원외 모집인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수시 95명, 정시 5명으로 모집한다.

수시 전형방법에서 1단계에서 서류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60%+면접40%로 반영하는 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단, 면접시간 축소 등에 따라 절차를 일부 변경한다. 학업역량 면접과 학업역량 외 면접 준비시간을 합치고 시간을 줄여 면접준비 60분 후 학업역량 면접 15분, 학업 외 역량 면접 15분으로 진행한다. 학업역량 면접 출제범위도 확대해 수학과 통합과학을 추가한다.

KAIST 개별문항인 자소서 1번 문항도 분야를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으로 한정한 변화가 있다. 기존에는 모든 분야를 기술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지원자의 STEM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정신을 확인한다.

올해 제출서류에서 우수성 입증자료를 선택적으로 제출할 수 있게 된다. 교내활동, 학교장 승인을 받은 교외활동 등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해 자료 제출이 가능하다. 활동사항을 통해 자신의 지원 분야에 대한 관심사를 보일 수 있는 전략인 셈이다. 학교장추천전형의 경우 6월모평 성적도 제출할 수 있다. 학생부뿐 아니라 모의고사 성적이 우수한 학생의 경우 이 점을 활용할 수 있다.

- 포스텍 수시 360명 수시100%
포스텍은 올해 360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 320명(88.9%), 반도체공학과 40명(11.1)의 규모다. 포스텍은 신입생을 전부 수시로만 모집하며 정시는 운영하지 않는다. 수시 정원내 전형은 일반전형 하나다. 정원외 반도체공학과는 반도체공학인재전형Ⅰ, Ⅱ를 신설해 각 20명 총 40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에선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67%+면접33%로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에선 학생부와 자소서를 종합평가하며 학업능력과 잠재력을 평가 내용으로 둔다. 학업능력으로 학생부의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를 중심으로 대학에서 수학 가능한 학업능력을 평가한다. 잠재력으로 이공계 소양/재능, 학업 열정/태도, 대인관계/품성, 인재상 적합도를 평가한다. 면접은 개인 블라인드 면접으로 다수의 평가위원이 참석한다. 과학공학계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잠재력, 사고력, 이공계 분야 수학을 위한 기본 역량과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 지스트 수시 190명 95%.. 일반/특기자 ‘확대’
지스트는 올해 수시 190명(95%), 정시 10명(5%)으로 200명을 모집한다. 전형계획에서 수시 180명, 정시 10명으로 공지했지만 수시가 10명 늘고 정시가 10명 줄어든 변화가 있다. 학종 일반전형 115명, 학교장추천전형 40명, 고른기회전형 15명과 특기자전형 20명을 모집한다.

학종인 일반 학교장추천 고른기회는 1단계에서 서류100%로 전형별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60%+면접40%로 최종 선발한다. 1단계 서류 종합평가 후 2단계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은 전공수학능력 구술, 내적역량 구술의 두 가지 형태다. 특기자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와 면접 종합평가로 최종 선발한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 특기 종합평가를, 2단계 면접에서 특기면접을 진행하는 게 학종과의 차이다. 특기면접에선 특기역량과 내적역량/영재성을 평가한다. 1단계 전형 선발배수는 일반과 학교장추천은 5배수, 고른기회와 특기자는 4배수다. 4개 전형 공통서류는 학생부 자소서 교사추천서다.

서류평가는 제출서류 기반으로 이공계적합성, 문제해결능력, 교과 학업 소양, 수학/과학적 사고력을 평가한다. 면접은 일반 학교장추천 고른기회의 경우 종합면접으로 전공수학능력과 내적역량과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한다. 특기자의 특기면접은 특정 분야의 탁월성 또는 다양한 분야의 우수성, 특기내용 검증 등이 이뤄진다.

- DGIST 수시 210명 95%.. 학교장추천 면접 폐지 ‘서류100% 일괄합산’
DGIST는 올해 수시 210명(95%), 정시 10명(5%)으로 220명을 모집한다. 전형별로 수시만 살펴보면 학종 일반전형 145명, 학교장추천전형 35명, 고른기회전형 15명과 특기자전형 15명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모집인원에서 변화는 없지만 전형방법에 변화가 있다. 기존 단계별 전형을 운영하던 학교장추천이 올해 서류100%의 일괄합산 형태로 운영된다. 이는 2021년 4월 공시된 전형계획과도 달라진 내용이다. 그 외 일반 고른기회 특기자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50%+면접50%로 최종 선발한다.

서류평가는 지원자의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학업/탐구역량, 사회적 역량을 종합평가한다. 다수 평가자에 의한 다단계 종합평가가 이뤄진다. 제출서류는 교사추천서 학생부 추천공문 자소서 등이다. 면접평가는 발표면접과 개별심층면접으로 나뉜다. 대면 면접으로 학업/탐구활동의 충실성, 진로계획, 사회관/가치관,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 UNIST 수시 390명 98%.. ‘동일’
UNIST는 수시 390명(97.5%), 정시 10명(2.5%)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400명을 모집한다. 정원외 고른기회 40명을 포함하면 440명 규모다. 정원내 전형의 경우 학종 일반전형 305명, 지역인재전형 65명과 특기자전형 20명이다. 학종인 일반과 지역인재는 면접 없이 서류100%로 선발한다. 특기자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평가를 거쳐 서류60%+면접40%로 최종 선발한다.

서류평가에선 지원자가 제출한 모든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역량, 지원계열에 대한 관심, 학교생활 충실도/인성 등 글로벌 과학기술 리더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제출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 등이다. 기타입증자료도 선택사항으로 제출 가능하다. 고교 재학 중 교육과정과 관련된 활동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면 된다. 이는 평가 참고자료로만 활용된다. 특기자의 면접평가는 지원자 1인을 대상으로 면접위원 2~3인이 실시한다. 

- 한국에너지공대 수시 90명 90%.. 정시 최다비율
한국에너지공대(KENTECH)은 수시 90명(90%), 정시 10명(10%)로 100명을 모집한다. 2022학년 개교 이후 동일한 인원이다. 켄텍은 타 이공계특성화대와 비교해 정시 비중이 높은 특징이다. 학종 일반은 1단계 서류100%로 4배수 내외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 서류50+면접50을 반영한다.

서류평가에선 학생부와 자소서 등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종합평가한다. 가치평가 역량평가 지원적합성 등 3개의 평가항목으로 선발한다. 면접에선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창의성면접70%+학생부기반면접30%로 반영한다. 두 면접 모두 준비시간은 35분이며 시험시간은 창의성 면접의 경우 25분, 학생부 기반 면접의 경우 10분이다. 면접은 단순 교과지식을 묻는 것이 아닌 수험생의 전반적인 역량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창의성 면접은 ‘미션 켄텍’ 패키지를 통해 주어진 과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열린 면접으로 발산적 사고력, 문제해결능력, 인문적 통찰 역량을 평가한다. 학생부 기반 면접에선 기본학업역량과 지원적합성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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