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충북대 223만원.. 사립대 평균 534만원, 국공립대 평균 300만원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전국 39개 의대 중 올해 2022학년 신입생이 낸 입학등록금이 가장 높은 곳은 올해도 고려대 경희대 연세대가 톱3를 이뤘다. 입학금과 등록금 1학기분을 합산한 ‘입학등록금’ 기준, 고려대는 1인당 643만4000원으로 지난해인 2021학년과 비교해 18만6000원 줄었지만 여전히 국내 톱이다. 이어 경희대(638만2400원) 연세대(624만7000원) 순으로 톱3다. 사립대 29개 의대의 입학등록금은 평균 534만1939원으로 39개 의대 평균인 473만2867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단계적으로 입학금을 폐지하고 있어 지난해보다 사립대 평균이 10만원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입학등록금과 1년 수업료를 높은 순서로 나열하면 하위 10개교 모두 국공립대다. 국공립대와 국립대법인(서울대)의 경우 입학금을 전면 폐지해 사립대보다 전반적으로 입학등록금이 낮다. 10개 국공립대 의대의 평균 입학등록금은 300만1250원으로 나타났다. 39개 의대 중 가장 낮은 입학등록금을 받은 곳은 223만7000원의 충북대다. 사립대 중 가장 낮은 동아대(448만4200원)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입학금과 등록금이 비쌀수록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때 대학별 등록금 현황을 살펴보면 대입 선택의 잣대로 활용할 수 있다. 베리타스알파는 대학알리미의 4월 공시 내용인 대학개별공시 등록금 현황을 살펴보았다. 2022학년 의예과 1학년의 1년 수업료를 절반으로 나눠 1학기 분으로 만든 뒤 입학금을 이에 더해 ‘입학등록금’을 기준으로 분석했다. 의예과 1학년 입학 시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금액을 산출하기 위해서다.

현재 전국에는 39개의 의대가 있다. 2021학년 강원대가 합류하고 2022학년 건국대(글로컬)이 의대 전환을 하며 39개교 체제가 되었다. 39개교는 가천대 가톨릭관동대 가톨릭대 강원대 건국대(글로컬) 건양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경희대 계명대 고려대 고신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 동아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아주대 연세대 연세대(미래) 영남대 울산대 원광대 을지대 이화여대 인제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중앙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다.

39개 의대의 올해 입학등록금 평균은 473만2867원이다. 입학금과 등록금 1학기분을 합산한 ‘입학등록금’ 기준, 고려대(1241만4000원) 경희대(1240만원) 연세대(1210만4000원) 순으로 비싸다. /사진=경희대 제공
39개 의대의 올해 입학등록금 평균은 473만2867원이다. 입학금과 등록금 1학기분을 합산한 ‘입학등록금’ 기준, 고려대(1241만4000원) 경희대(1240만원) 연세대(1210만4000원) 순으로 비싸다. /사진=경희대 제공

<39개 의대 평균 입학등록금 473만원.. 가장 비싼 ‘고대’, 가장 싼 ‘충북대’>
올해 39개 의대의 1인당 평균 입학등록금은 473만2867원이다. 지난해보다 8만4133원 줄었다. 입학등록금은 2022학년 의예과 1학년의 1년 수업료를 절반으로 나눠 1학기 분으로 만든 뒤 입학금을 더해 계산했다. 입학금의 경우 국공립대는 2018학년에 폐지했으며 사립대는 단계적으로 입학금 폐지를 진행하고 있다. 39개 의대의 29개 사립대 중 9개교는 입학금이 없으며 20개교는 여전히 입학금을 유지하고 있다.

입학등록금 평균은 사립대 29개교가 534만1939원, 국공립대 10개교가 300만1250원이다. 사립대 평균이 국공립대보다 약 234만원 더 높다. 입학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고려대가 643만4000원으로 국내 톱이다. 이어 경희대(638만2400원) 연세대(624만7000원) 이화여대(613만2000원) 순으로 600만원 이상이다. 서울 상위권 대학이 수년간 높은 수준의 입학등록금을 형성하고 있다.

500만원대 입학등록금을 받고 있는 의대가 17개교로 가장 많다. 동국대(경주)(579만9200원) 성균관대(575만4000원) 중앙대(569만2000원) 가천대(548만7800원) 인하대(547만3000원) 을지대(544만6800원) 건국대(글로컬)(536만2000원) 단국대(534만1000원) 한림대(532만3800원) 아주대(529만원) 조선대(523만4400원) 한양대(519만6000원) 순천향대(518만4000원) 연세대(미래)(512만1000원) 인제대(506만8000원) 가톨릭관동대(502만7000원) 원광대(500만2000원) 순이며 모두 사립대다.

사립대 의대 중 가장 입학등록금이 낮은 대학은 448만4200원의 동아대다. 400만원대는 8곳으로 계명대(499만5000원) 가톨릭대(496만7000원) 울산대(495만6500원) 영남대(484만7200원) 건양대(483만3000원) 고신대(478만1000원) 대구가톨릭대(470만8000원) 동아대(448만4200원) 순이다.

300만원대부터 국공립대 의대가 나온다. 국공립대 중 강원대가 340만원으로 가장 비싼 입학등록금을 받았다. 강원대는 의전원으로 모집하던 것을 2021학년부터 의대로 전환하며 합류했다. 300만원대 입학등록금을 받은 곳은 340만원의 강원대에 이어 제주대(327만1000원) 전북대(316만4000원) 경북대(315만6500원) 서울대(307만2000원) 부산대(305만7000원) 순이다.

입학등록금이 가장 싼 곳은 충북대로 지난해와 동일한 금액이다. 국립대이기 때문에 입학금이 없을 뿐만 아니라 수업료도 저렴해 학생의 부담이 적다. 200만원대 입학등록금을 받은 곳은 충남대(298만8000원) 경상국립대(295만8000원) 전남대(270만9000원) 충북대(223만7000원) 순이다.

<39개 의대 평균 1년 수업료 929만원.. 1000만원 이상 20개교> 
4월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1년 수업료 기준으로는 39개 의대의 1인당 수업료 평균은 928만5826원이다. 수업료에서도 사립대와 국공립대의 차이가 크다. 29개 사립대 평균은 1043만원으로 1000만원 이상을 기록했고, 10개 국공립대는 600만2500원으로 사립대의 절반 수준이다. 1241만4000원으로 가장 높은 고려대를 포함해 20개 사립대의 1년 수업료가 1000만원을 넘긴다. 반면 국공립대에서는 수업료가 680만원으로 가장 비싼 강원대도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전국 의대 가운데 1년 수업료가 가장 저렴한 곳은 447만4000원의 충북대다.

1년 수업료가 1000만원대인 곳은 고려대(1241만4000원) 경희대(1240만원) 연세대(1210만4000원) 이화여대(1188만6000원) 동국대(경주)(1124만원) 성균관대(1113만2000원) 중앙대(1099만2000원) 가천대(1062만2000원) 을지대(1057만8000원) 인하대(1055만원) 조선대(1046만8800원) 건국대(글로컬)(1035만원) 단국대(1032만2000원) 한림대(1028만원) 아주대(1022만원) 인제대(1013만6000원) 가톨릭관동대(1005만4000원) 순천향대(1004만원) 원광대(1000만4000원) 한양대(1000만2000원) 순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건국대(글로컬)이 추가됐으며 가톨릭관동대와 원광대의 수업료가 각 18만원, 14만원가량 오르며 1000만원대에 진입했다.

900만원대인 곳은 8개교다. 계명대(999만원) 울산대(991만3000원) 연세대(미래)(985만2000원) 영남대(969만4400원) 건양대(966만6000원) 가톨릭대 (958만2000원) 고신대(956만2000원) 대구가톨릭대(941만6000원) 순이다. 영남대가 14만원, 건양대가 12만원, 고신대가 13만원가량 오른 변화다. 유일하게 800만원대이자 사립대 중 가장 낮은 1년 수업료를 받은 동아대는 865만2000원이다.

국립대 중 가장 비싼 등록금을 받은 곳은 강원대로 680만원이며 가장 저렴한 수업료를 받은 곳은 447만4000원의 충북대다. 강원대에 이어 제주대(654만2000원) 전북대(632만8000원) 경북대(631만3000원) 서울대(614만4000원) 부산대(611만4000원) 충남대(597만6000원) 경상국립대(591만6000원) 전남대(541만8000원) 충북대(447만4000원) 순이다. 지난해는 경상국립대가 402만4000원으로 가장 저렴한 수업료를 받았지만 올해 591만6000원으로 189만2000원 크게 올랐다. 반면 제주대는 12만6000원 내린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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