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획평가원 지원 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사업 선정
정부 지원 연구비 및 대응 자금 투입해 105억 원 마련
인공지능 연구와 교육 체계 구축, 거교적 AI 브레인 허브 운영

[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경희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 사업'에 선정됐다고 16일 전했다.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의 핵심인 인공지능 융합기술 분야에 실무형 고급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경희대는 '실전적 AI 융합 인재 양성을 통한 세계 50대 AI 교육기관'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 동안 정부 연구비 지원 52.5억 원과 경희대 대응 자금 52.5억 원 등 총 105억 원을 투입해 인공지능 인재 양성에 나선다.

이 사업은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인재 양성 사업이다. 미래학자와 다수의 전문가는 향후 과학 기술 난제 해결과 국가 경쟁력이 인공지능 기술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한국IDC는 인공지능 시장 규모가 2021년에는 3.418억 달러에 이르렀고, 2024년에는 5,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국가 경쟁력을 결정할 인공지능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투자와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 투자와 연구의 폭을 넓히며 인공지능 고급인재 양성에 나섰다.

이론과 실전적 능력 갖춘 인공지능 인재 육성인공지능 넘어 융합 교육 추진
경희대는 학부와 단과대학 신설 등을 진행하며 인공지능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17년 학부 소프트웨어융합학과 신설로 첫걸음을 뗀 인공지능 연구에 대한 노력은 2018년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신설 및 2020년 일반대학원 인공지능학과 개설로 이어졌다. 학과 설립 이외에도 전교생에 인공지능 교육을 펼치고,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를 설치하는 등 거교적 역량을 집중해 인공지능 특성화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노력의 결과는 사업 선정으로 이어졌다.

경희대는 '실전적 AI 융합 인재 양성을 통한 세계 50대 AI 교육기관'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한 두 가지 실천 전략으로 ▲P.O.W.E.R. AI ConvEdu 4.0 교육 ▲S.M.A.R.T. 기반 산학 공동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P.O.W.E.R. AI ConvEdu 4.0 교육은 이론실전적 연구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과 체계다. 학생 개인별 핵심 연구 분야에 따라 교과과정을 제공해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교수 지도에 따라 이론 능력을 갖추는 Edu 1.0(교수집중교육)과 학생이 연구과제 중심으로 실전 능력을 갖추는 Edu 3.0(자율참여교육)을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구체적으로 석사과정 재학생에게는 첫 두 학기에 이론적 유도 능력을 갖춰 다양한 분야에 대한 융합이 가능하도록 이론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나머지 두 학기 동안 실전적 연구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연구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펼친다. 박사과정 재학생은 연구 주제에 따라 스스로 교과목을 선택하는 Edu3.0을 시행해 매 학기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실전 능력을 갖춘다.

다양한 비교과 과정은 학생이 창의적인 연구 주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생 스스로 고위험 연구과제를 선정해 산학멘토, 협력 기업 겸임교원 등의 도움을 받아 연구를 진행하는 '창의자율과제', 인공지능대학원 자체 플랫폼을 활용한 경진대회인 'KHUggle' 등이 대표적인 비교과 과정이다. 인간 중심의 인공지능 인재 육성을 위한 수업도 개설된다. 경희대는 교양교육 전문기관인 '후마니타스칼리지'를 통해 재학생에게 깊이 있는 인문학적 교육을 제공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윤리적인 인공지능 인재를 양성한다. 인공지능학과 재학생은 '인공지능과윤리' 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며,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사용과 연구개발의 윤리적 책임을 이해하고 학습한다.

강의실을 넘어, 실제 산업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도 있다. 'AI+X'라고 명명된 이 과정은 경희대가 우수 역량을 보유한 '지능반도체', '통합의학', '스마트제조', '자율자동차및로봇'을 4대 인공지능 융합연구 분야로 선정해 교육한다. 이를 위해 전자공학과, 생체의공학과, 의학과, 한의학과, 산업경영공학과, 경영학과, 기계공학과 등 7개의 학과가 협력한다. 여러 학과 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융복합 인재 양성은 인공지능 학과를 넘어 경희대 전반의 인공지능 역량을 확산하는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지역 특성 맞춤 인공지능 벨트 구축, 인공지능 클리닉 센터로 산학 공동 프로젝트 추진
실무형 고급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산학협력도 중요한 과제다. 경희대는 'S.M.A.R.T. 기반 산학공동 프로젝트'를 실천 전략으로 추진한다. 4대 인공지능 융합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고성장이 기대되는 국내 대표 인공지능 기술 기반 중소//벤처 기업을 선정하고, 이들과 공동으로 공동연구, 기술이전 및 관련 산업 분야 전문가 육성을 수행한다. 또한 경희대 인근 지역 산업 특성을 고려해 인공지능 벨트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클리닉 센터를 설립해 산학협력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인공지능 클리닉 센터는 대학이 보유한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체 수요에 맞는 종합 인공지능 컨설팅을 제공한다. 기업체는 인공지능 클리닉 센터를 통해 상용제품의 기능 및 성능 진단을 받거나 기술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자문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재직자 교육 프로그램 개설, 실전적 문제 해결 능력 제고를 위한 협력 기업과의 산학 공동 교과 개설 등 인재 양성을 위한 활동도 진행된다.

취업 지원 대책도 마련된다, 산업체 수요 조사를 통해 수요자 맞춤형 교육, 미취업자 멘토링 상담, 협력 기업과 취업 연계를 통한 고용 연계 전략을 구성했다. 창의자율과제 및 산학 공동 프로젝트로 재학생에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그 결과를 참여기업 취업에 활용하는 식이다. 취업 외에도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을 개설해 창업을 유도한다. 인력양성 이후 참여기업 중심 피드백을 펼치고, 도출된 사회적 요구를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교육과정 순환개선 시스템을 구축해 최신 기술에 빠르게 대처한다.

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도 수반된다. 경희대는 인공지능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 브레인 허브를 구현한다. 이를 위한 기금 모금 프로그램인 'AI for Humanitas'를 발족해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를 위한 장비 구매 및 운영에 활용한다. 인공지능 융합 교육과 연구를 담당할 세계적인 전문가도 추가로 채용해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우수 인재에 대한 지원도 계속된다. 박사과정 재학생 전원에 등록금 전액을 장학 제공하고, 인공지능학과 전용 공간 확보 등의 환경개선 활동을 펼쳐 연구에 매진할 환경을 제공한다.

경희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 사업'에 선정됐다. /사진=경희대 제공
경희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 사업'에 선정됐다. /사진=경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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