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 스토리텔링 창의성 평가'..면접평가에 추가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DGIST는 2023학년부터 시행되는 발표면접 관련 평가개요와 예시문항 등을 10일 공개했다. 발표면접이 시행되는 전형은 일반 고른기회 특기자까지 3전형이다. 발표면접은 올해 새롭게 운영되는 면접형태다. 기존에는 개별심층면접만 진행했다면 올해부터 발표면접도 함께하는 변화다. DGIST는 학생들의 전형준비를 돕고자 평가항목과 발표면접 팁을 공개했다는 설명이다.

발표면접은 체계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를 통해 주어진 문항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동시에 사회적 문제해결과 자기주도 역량도 평가한다. DGIST는 평가항목으로 문해능력, 스토리텔링 능력, 창의성의 3가지 요소를 들어 설명했다. 문해능력은 지문의 핵심 내용과 주제를 파악하고 서술의 중복을 피하며 문장을 쉽게 풀어내는 능력이다. 통합적인 문해능력을 평가한다. 스토리텔링 능력은 커뮤니케이션 대상과 상황에 걸맞은 이야기를 엮고 최적화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문맥의 행간을 재구성해 이야기를 엮어내되 개연성을 놓치지 않는 스토리텔링 능력을 평가한다. 창의성은 지문과 문제를 기계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이다. 새로운 관점과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창의성을 평가한다.

DGIST가 공개한 발표면접 예시문항은 하나의 제시문과 3개의 질문으로 구성된다. 유전자 교정 관련 지원자의 가치관을 묻고 설명하도록 하는 문항들이다. 제시문은 후세대의 DNA를 바꾸려는 열정은 인간유전학에서 생긴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라는 설명을 바탕으로 우수한 배아를 선택하거나 조작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의사와 부모가 엄격하게 치료에 집중할지 부수적인 변형을 가하며 선을 넘을지 의문점을 던지는 제시문이었다. 문제1은 ‘당신은 배우자와 함께 방문한 산부인과에서 임신 소식을 듣게 됐다. 산부인과는 “새롭게 개발된 태아 유전자 교정법을 적용해 장수하는 아이가 태어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제안했다. 비용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당신은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것인가? 이유는 무엇인가?’다. 문제2는 ‘2017년 미국에서는 조기사망이 우려되는 7세 아이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 교정 임상치료가 성공했음을 보고했다. 하지만 다른 질병들의 임상 실험에서는 피험자가 사망에 이르는 실패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이런 유전자 교정 치료가 다른 질병에도 적용돼야 하는가? 그 적용 범위는 어디까지 확대돼야 하는가?’다. 문제3은 ‘과학은 가치중립적이다’라는 명제가 의미하는 바를 설명하는 문항이다.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가 2023학년부터 새롭게 도입하는 발표면접에 대해 평가요소와 예시문항을 공개했다. 수험생들은 공개된 자료를 일반 고른기회 특기자까지 3가지 전형에 활용할 수 있다. /사진=DGIST제공

DGIST는 올해 수시에서 학종 일반 145명 내외(이하 내외 생략), 학교장추천 35명, 고른기회 15명, 실기위주 특기자전형 15명을 모집한다. 정시는 수능우수자전형으로 10명을 모집해 수시와 정시에서 220명 내외를 모집한다. 학종 일반과 고른기회 특기자는 1단계에서 서류100%로 5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50%+면접50%로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면접은 발표면접과 개별심층면접으로 나뉜다. 학업과 탐구활동의 충실성, 진로계획, 사회관과 가치관,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