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국민대 아주대 ‘재선정’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SW중심대학이 올해 KAIST를 비롯해 9개교를 추가하며 44개교로 운영한다. 선정된 9개교는 국민대 숙명여대 아주대 인하대 전북대 KAIST 한밭대 경운대 인제대다. 2016년 선정된 KAIST와 국민대가 사업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올해 새롭게 신청해 선정됐으며 2015년 선정된 아주대도 사업종료로 올해 다시 선정됐다. 소프트웨어중심대학협의회에 따르면 올해는 2017년에 선정된 중앙대 경희대 단국대 광운대 한동대 조선대 등 6개교의 사업기간이 종료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SW중심대학 2022년 신규 선정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9곳이 추가로 지정되면서 SW중심대학은 44개교로 늘었다. 2017년 중앙대 경희대 단국대 광운대 한동대 조선대 등 6개교, 2018년 상반기 건국대 한양대ERICA 숭실대 강원대 한림대, 하반기 동명대 선문대 우송대 원광대 제주대 등 10개교, 2019년 상반기 대구가톨릭대 안동대 연세대(미래) 이화여대 충북대, 하반기 동서대 배재대 상명대 한국외대 호서대 등 10개교, 2021년 가천대 경기대 경북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전남대 충남대 항공대 삼육대 9개교가 선정됐다.

2015년에 시작된 SW중심대학은 산업체 수요기반의 소프트웨어교육과정 개편, 소프트웨어 전공 정원 확대, 비전공자 대상 소프트웨어 융합교육 등을 통해 SW융합인재 양성을 주도해왔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간 3만2718명의 소프트웨어전공인력과 2만1616명의 융합인력을 배출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SW중심대학에 올해 KAIST를 포함한 9개교가 새롭게 선정됐다. 이들은 대학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사업을 설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한국외대 제공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SW중심대학에 올해 KAIST를 포함한 9개교가 새롭게 선정됐다. 이들은 대학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사업을 설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한국외대 제공

<9개교 선정.. ‘SW융합트랙 신설, 프로그램 운영’> 
SW중심대학은 일반트랙과 특화트랙으로 구분해 9개교를 선정했다. 일반트랙 7개, 특화트랙 2개다. 일반트랙은 소프트웨어 입학정원 100명 이상을 갖춘 대학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26개교가 신청했으며 국민대 숙명여대 아주대 인하대 전북대 한국과학기술원 한밭대가 선정됐다. 특화트랙은 소프트웨어 교육 혁신을 재학생이 1만명 이하인 중/소규모 대학으로 확산하기 위해 2021년 신설된 트랙이다. 올해 10개교가 신청했으며 경운대와 인제대가 선정됐다.

일반트랙에 선정된 KAIST는 전공자와 비전공자가 팀을 이뤄 진행하는 ‘융합캡스톤’ 교과목과 ‘소프트웨어+X 자유융합전공’, 소프트웨어 몰입캠프 등 전공 간 벽을 허문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숙명여대는 소프트웨어 전공 과정을 모듈화하고 공유해 전공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체계로 개편한다.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재학생과 지역사회의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인하대는 다학년-다학제 산학협력 프로젝트와 오픈소스 문제해결 플랫폼 확대 등 전문역량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전 교원의 인공지능 교육 이수 의무화, 소프트웨어 창업 지원 프로젝트 ‘1954’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국민대는 모든 소프트웨어 전공 학생의 인턴십 참여를 의무화하고 부트캠프 방식의 실무 역량교육 도입할 예정이다. 타 대학과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소프트웨어기초교육 플랫폼(소프트웨어4ALL)과 교육콘텐츠도 개방한다. 아주대는 실전적 소프트웨어역량을 위해 산업체 협력 기반 전주기적 교육 체계로의 개편을 구상하고 있다. 산업체가 참여하는 교육 과정(실전코딩 코딩PT 등), 현업 개발 프로세스 방식 교육 도입 등이다. 전북대는 디지털농업인공지능 융합트랙 등 전북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한 융합교육 과정 신설하고 개편한다. 지역사회 초중생 대상의 ‘눈높이 소프트웨어 교육’과 교사 인공지능 역량강화를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한밭대는 지역기업이 참여하는 ‘실험실습 매칭허브’를 구축해 지역 상생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전교생 소프트웨어 분야 마이크로디그리(4개 과목으로 구성) 이수를 의무화한다.

2021년 신설된 특화트랙에 선정된 2개교는 경운대와 인제대다. 경운대는 차세대 항공/운송 분야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하는 특성화 교육과정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소프트웨어애프터 스쿨’ 등 집중형 교육과 마이크로디그리 등 전문/융합 교육체계를 도입한다. 인제대는 ‘고신뢰성 소프트웨어’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이를 지역(김해) 핵심 산업인 의생명 미래자동차 물류 분야와 소프트웨어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2015년부터 8년 차 ‘SW산업 활성화’.. SW사업 지원>
SW중심대학은 최장 8년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학 내 디지털 교육뿐 아니라 초중생 대상의 소프트웨어 기초교육 지원, 고품질의 온라인 교육콘텐츠 개발/공유, 지역 기업과의 산학협력 등 대학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 방향을 설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SW중심대학 사업은 실제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온 것으로 평가된다. SW전공 입학정원도 처음 시작한 2015년 8개교 1026명에서 2018년 30개교 4822명으로 늘었다. 3년 만에 약 125% 증가한 셈이다. 이어 2019년 40개교 6526명, 2020년 40개교 7012명, 2021년 41개교 8217명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15년과 비교했을 때 작년까지 대학당 평균 71명으로 55%가 증가했다. 2020년 공시 기준 취업률도 전국 대학 63.5%, 전국 SW학과 67.9%와 비교해 SW중심대학은 74.8%의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창업 건수도 2015년 8개교 9건에서 2020년 40개교 138건으로 대학당 평균 3.4건 증가했다.

과기부 허원석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산업계는 우수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산업체의 인력난이 해소될 수 있도록 대학의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교육 저변을 확대하며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석박사급 인재 양성 지원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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