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T 7월24일.. 로스쿨 원서접수 9월26일부터

[베리타스알파=한정현 기자]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2023학년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발표된 기본계획에 의하면 2023학년 로스쿨 원서는 9월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접수한다. 면접은 가군 모집대학이 10월24일부터 11월6일 사이에, 나군 모집대학이 11월7일부터 20일 사이에 대학별로 실시한다. 최초 합격자는 11월21일부터 12월2일 사이에 발표하며, 등록기간은 2023년 1월2일부터 3일까지다. 올해 법학적성시험(이하 LEET)은 7월24일에 실시하며 원서접수 기간은 5월24일 오전9시부터 6월2일 오후6시까지다.

전국 25개 로스쿨의 전체 선발인원은 2000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다.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 902명, 나군 1098명이다. 지난해 가군 910명, 나군 1090명과 비교하면 가군 8명이 나군으로 옮겨갔다. 부산대와 전북대의 모집인원에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부산대는 지난해 가군 70명, 나군 50명이었던 모집인원을 올해 가/나군 각 60명으로 조정해 나군에서 10명 증가했다. 전북대는 지난해 가군 35명, 나군 45명 모집에서 올해 가군 37명, 나군 43명으로 변경해 2명이 감소했다. 결과적으로는 전체 나군에서 8명 증가하게 됐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 1848명(92.4%), 특별 152명(7.6%)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올해도 서울대가 15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이어 경북대 고려대 부산대 성균관대 연세대 전남대의 6개교가 각 120명, 이화여대 충남대 한양대의 3개교가 각 100명, 동아대 전북대의 2개교가 각 80명, 영남대 충북대의 2개교가 각 70명, 경희대 원광대의 2개교가 각 60명, 서울시립대 아주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의 5개교가 각 50명을 모집한다. 강원대 건국대 서강대 제주대의 4개교는 각 40명으로 모집 규모가 가장 작다.

올해 대학별로 공지된 전형방법은 대체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다만 전형방법에 일부 변화가 있는 학교들이 있다. 부산대는 지난해 1단계 LEET 35점, 대학 성적 25점이었던 것을 올해 각 30점으로 변경했다. 2단계에서 가군은 10점, 나군은 20점이었던 면접 점수도 올해 동일하게 20점씩 부여한다. 한대는 P/F로 평가했던 2단계 LEET논술 평가요소를 제외시켰다. 전문가들은 청년 취업난에 따른 전문직 선호 상승, 경제적 취약 계층 응시자 증가 등에 의해 올해도 LEET 지원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학년 로스쿨 기본계획을 토대로 지난해 경쟁률, LEET 대비법 등을 살펴본다.

2023학년 로스쿨 모집인원은 가군 902명, 나군 1098명으로 총 2000명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3학년 로스쿨 모집인원은 가군 902명, 나군 1098명으로 총 2000명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일반/특별전형 합산 2000명.. 가군 902명 나군 1098명>
2023학년 기본계획에 의하면 25개 로스쿨 모집인원은 일반/특별전형 합산 총 2000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가군 902명, 나군 1098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가군은 8명 감소, 나군은 8명 증가했다. 부산대가 지난해 가군 70명, 나군 50명이었던 모집인원을 올해 가/나군 각 60명으로 조정해 나군 10명이 증가했고, 전북대가 지난해 가군 35명, 나군 45명에서 올해 가군 37명, 나군 43명으로 변경해 2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서울대의 경우 150명 전원 가군에서 모집한다.

가군에선 서울대 150명을 포함해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경희대 각 60명, 충남대 시립대 중대 외대 각 50명, 동아대 충북대 건대 각 40명, 전북대 37명, 영남대 35명, 원광대 30명, 아주대 인하대 각 25명, 서강대 제주대 각 20명으로 902명을 모집한다. 나군에선 고대 성대 연대가 각 120명 모집으로 인원이 가장 많다. 이어 이대 한대 각 100명,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각 60명, 충남대 50명, 전북대 43명, 동아대 강원대 각 40명, 영남대 35명, 충북대 원광대 각 30명, 아주대 인하대 각 25명, 서강대 제주대 각 20명으로 1098명을 모집한다.

<서울대 150명 ‘최다 모집’.. 대부분 1단계 LEET/대학/어학 성적 활용>
25개교의 전형방법을 살펴보면 대부분 1단계에서 LEET 성적, 대학/어학 성적을 공통으로 활용한다. 로스쿨별로 서류심사 면접 자소서 등을 추가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외대는 유일하게 1단계에서 논술 성적을 P/F로 반영하고, 한대는 2단계에서 반영하던 논술 P/F를 올해 제외한 변화가 있다. 

일부 로스쿨의 전형방법을 살펴보면, 최고 선호대학인 서울대 로스쿨의 경우 1단계는 서류심사 80점, LEET 성적과 대학 성적 각 60점으로 200점 만점 기준이다. 어학 성적은 P/F로만 활용한다. 1단계에서 일반전형은 1.5배수, 특별전형은 3배수를 통과시킨다. 2단계에서 1단계 200점, 면접/구술고사 50점의 250점 만점 기준으로 합격자를 최종 선발한다.

고대 로스쿨은 1단계에서 LEET/학부 성적 각 200점, 자소서 100점으로 500점 만점을 부여한다. 어학/논술 성적은 P/F로 평가한다. 1단계에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500점, 면접 100점의 600점 만점 기준으로 최종 선발한다. 

외대 로스쿨은 1단계에서 서류심사 150점, LEET/대학/어학 성적 각 100점의 총 450점 만점 기준으로 3~4배수를 선발한다. 논술 성적은 P/F로 평가한다. 2단계에서 1단계 450점, 면접 50점의 500점 만점 기준으로 최종 선발한다. 

성대 로스쿨은 1단계에서 LEET/대학 성적 각 30점, 서류심사 20점, 어학 성적 5점의 총 85점 만점 기준으로 2.5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1단계 85점, 면접 15점의 100점 만점 기준으로 최종 선발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대와 전남대는 어학 성적을 P/F를 확인하는 용도로 활용한다. 두 학교의 1단계 전형방법은 같다. LEET/대학 성적 각 150점, 서류심사 100점을 합산해 일정 배수를 선발한다. 연대는 2.5배수, 전남대는 3배수다. 2단계에서 평가요소별 배점이 다르다. 연대는 1단계 400점, 면접 50점의 450점 만점 기준으로 최종 선발한다. 전남대는 1단계 400점, 논술/면접 각 50점을 반영해 500점 만점 기준으로 최종 선발한다.

한대 로스쿨은 1단계에서 LEET 성적 40점, 대학 성적/서류심사 각 20점으로 80점 만점 기준으로 2배수를 선발한다. 연대 전남대와 마찬가지로 어학성적은 P/F용도로만 활용한다. 2단계에서 1단계 80점, 면접 10점을 반영해 90점 만점으로 최종 선발한다. 그간 1단계에서 적용했던 논술 P/F를 2023학년 들어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 변화가 있다.

<2022LEET 응시자 1만2622명 ‘최다’.. 취업난으로 인한 전문직 선호 영향>
LEET 응시자는 최근 4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인 2022학년의 경우 지원자가 1만3955명, 응시자가 1만262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09학년부터 총 14회 시행된 LEET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응시한 것이다. 응시생이 증가 추세에 있는 배경으로는 지속되고 있는 취업난이 꼽힌다. 코로나19까지 겹쳐 더 불확실해진 취업시장 속 대학 졸업자나 졸업예정자가 전문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단 것이다. 로스쿨 계열별 합격자 가운데 사회와 상경 전공자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법학 비전공자의 변시 합격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도 이를 뒷받침한다. 2022학년 들어서는 공학계열이 사상 처음으로 계열별 톱5에 드는 등 계열을 가리지 않고 ‘전문직 선호’가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로스쿨에 이미 재학 중인 학생들이 반수를 강행하는 현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학점을 세탁하는 용도와 SKY 로스쿨 진학 등을 목표로 재응시하는 것이다. 로스쿨의 학점은 추후 검사, 로클럭, 대형로펌 진출에도 영향을 줘 학점이 좋지 않은 경우 재입학을 준비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경쟁률 5.23대1 ‘상승’>
LEET 응시인원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함에 따라 2022로스쿨 경쟁률 역시 상승했다. 25개 로스쿨의 평균 경쟁률은 5.23대1(모집 2000명/지원 1만451명)을 기록했다. 2021학년 4.88대1(2000명/9752명)보다 상승했다. 동일 모집인원에 지원자가 8301명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전년 합격자들의 성적, 경쟁률 등을 참고해 가늠한 합격 가능성을 토대로 전략적 지원이 이뤄진 결과라고 분석한다. 2021학년 경쟁률이 하락한 16개 로스쿨 가운데 13개가 수도권이었지만, 2022학년에는 수도권인 건대 경희대 고대 시립대 성대 아주대 인하대 외대의 8개교 경쟁률이 상승했다. 반면 서강대 서울대 연대 이대 중대 한대의 6개교는 경쟁률이 하락했다. 

최고 경쟁률은 원광대가 차지했다. 60명 모집에 1123명이 지원해 18.72대1을 기록했다. 원광대에 이어 영남대 10.54대1(70명/738명), 동아대 10.13대1(80명/810명), 서강대 8.63대1(40명/345명), 중대 7.6대1(50명/380명)까지 톱5다. 전년 톱5와 비교해 5위였던 영남대가 지원자 139명이 증가하며 2위에 올라선 변화가 있었다. 2021학년 2위였던 동아대는 27명이 감소하면서 3위로 내려갔다. 3위였던 중대는 지원자가 81명 감소해 5위로 하락했고, 서강대는 지원인원이 6명 감소했으나 4위를 유지했다. 

대학별 경쟁률 증감을 살펴보면 원광대 영남대 인하대 경희대 제주대 아주대 강원대 경북대 외대 충남대 전남대 부산대 시립대 건대 고대 성대의 16개교가 상승했다. 모집인원/전형방법에 변화가 있었던 곳은 경북대 전남대 충남대의 3개교다. 경북대는 2021학년과 비교해 1단계에서 어학 성적이 축소되고 서류평가 성적이 확대됐다. 전남대는 기존 100점을 부여하던 어학 성적을 P/F 평가요소로 변경하고, LEET와 학부 성적 배점을 각 50점으로 증가시켰다. 충남대의 경우 1단계 합격배수를 2.5배수에서 3배수로 확대한 변화가 있었다.

반면 동아대 서강대 중대 전북대 충북대 이대 서울대 연대 한대의 9개교는 하락했다. 전북대는 기존 가군 일반37명, 나군 일반37명/특별6명에서 가군 일반35명, 나군 일반39명/특별6명으로 모집군별 선발규모를 변경한 영향이 있었다. 충북대의 경우 1단계 어학 성적 배점을 삭제하고 P/F방식으로 변경했다.

<2023LEET 원서접수 5월24일부터 6월2일까지.. ‘평가비중 높은 만큼 고득점 달성에 주력해야’>
올해 대학별로 공지된 전형방법은 대체로 지난해와 동일하므로, 지난해 선발 결과 자료들을 참고해 전형별로 LEET/대학/어학 성적 등 정량평가와 면접 등 정성평가에 맞추어 대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기출문제를 통해 정확한 문제유형 파악과 반복 연습이 필요하다. 영역별로 취약한 단원에 대하여 보완하고, 실전 훈련을 해보는 것 역시 놓쳐선 안 된다.

30문항을 풀게 되는 1교시 언어이해는 주어진 시간 안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지문을 이해하고 독해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비중이 높은 2교시 추리논증은 총 40문항이 출제되며, 난도가 높은 수리 추리와 논리 게임 등에 대비해야 한다. 3교시 논술은 시간 내에 논지를 파악하고 제시된 분량에 맞춰 실제적인 쓰기 연습을 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평가 비중이 낮지만 정량평가로 반영되는 학부/어학 성적, 서류평가, 면접 등에도 지원 대학에 맞춘 대비가 필요하다. 정량평가 비중이 높다고 하더라도 비슷한 수준대의 학생들이 지원하면 최종 합격자 선발 시에는 서류평가, 면접이 일정한 영향력을 갖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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