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7월30일.. 원서접수 6월17일부터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31일 4개 사관학교가 모집요강을 공개하며 2023특수대학 입시가 시작됐다. 1차시험 일정은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 해군사관학교(해사) 공군사관학교(공사) 국군간호사관학교(국간사) 4개교 모두 7월30일로 확인됐다. 아직 경찰대학(경찰대)의 모집요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입학처 확인 결과 올해도 같은 날 1차시험을 치룬다는 설명이다. 4개 사관학교와 경찰대는 2018학년부터 매년 1차 시험을 동일한 날짜에 치르고 있다. 이들은 군외대학으로 분류되는 특수대학이다. 전형방법은 크게 우선선발과 종합선발로 나뉜다. 우선선발은 흔히 아는 수시에 대입해 볼 수 있으며 종합선발은 수능을 반영하는 전형으로 정시에 대입해 볼 수 있다. 사관학교 입시는 수시6회 정시3회 지원 등 대입 제한사항에서 자유로운 만큼 매년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4개 사관학교의 원서접수는 6월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2023학년 4개 사관학교의 모집인원은 825명으로 전년과 동일하지만 성별 선발 비율이 달라졌다. 공사와 해사는 여성 선발비율이 확대됐다. 공사는 지난해보다 남자가 12명 줄고 여자가 12명 늘었다. 비율로는 남자 85%(199명), 여자 15%(36명)다. 해사는 전년 대비 남자가 6명 줄고 여자가 6명 늘었다. 비율은 공사와 동일하며 인원수는 남자 144명, 여자 26명이다. 정부가 2017년 발표한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5개년 계획’에 따른 움직임으로 보인다.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유리천장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사관학교의 여성 선발비율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육사도 올해는 동일하지만 2024학년부터 여성선발 인원 확대를 예고했다. 

올해 사관학교 입시는 4개 사관학교 입시관계관 협의안을 반영했다. 공통 변경사항으로 입학자격에서 군인사법 제10조 제2항에 성범죄 관련 법률조항이 추가되며 이에 따른 지원자 결격사유도 강화했다. 제대군인의 입학자격도 추가한다.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 제16조 제1항, 제2항에 따라 제대군인은 입학연령을 1~3세 연장한다. 그 외 비교내신 대상자 중 ‘영재학교 졸업(예정)자’ 추가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가산점 적용 회차를 제47회~60회로 적용한 것은 협의안을 반영한 것이다.

2023 대입을 앞두고 지난 31일 육사 해사 공사 국간사 4개교가 모집요강을 공개했다. 사관학교 4개교와 경찰대는 7월30일 1차시험을 실시한다. 4개 사관학교의 원서접수는 6월17일부터 27일까지다. 사진=공사 국간사 육사 해사 제공

 

<4개 사관학교 825명 모집.. 4개교 모두 전년 ‘동일’>
4개 사관학교는 2023학년 825명을 모집한다. 4개교 모두 전년과 동일하게 육사330명 해사170명 공사235명 국간사90명을 모집한다.

육사는 지난해와 동일한 330명을 선발한다. 성별 선발인원은 남자 290명(87.9%), 여자 40명(12.1%)이다.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5개년 계획’에 따라 사관학교에서 여성 선발 비율을 점차 늘려가는 양상이지만 육사는 최근 4년간 변함이 없었다. 다만 육사는 2024학년 선발부터 남녀 계열별 모집인원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형별 세부인원은 일반전형 우선선발의 고교학교장추천과 적성우수를 통해 각 98명 모집한다. 수능이후 모집하는 종합선발 모집인원은 116명 내외다. 특별전형인 독립유공자손자녀/국가유공자자녀, 고른기회(농어촌학생), 고른기회(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는 총 18명 이내, 정원외인 재외국민자녀는 성별과 계열 구분 없이 5명 이내로 모집한다.

해사는 170명으로 작년과 같지만 여성 선발인원이 확대됐다. 남자 144명, 여자 26명으로 지난해보다 남자가 6명 줄고 여자가 6명 늘었다. 전형별로는 일반우선 94명 내외 최대 102명이며, 고교학교장추천/정시선발 각 34명, 고른기회 4명 이내, 독립유공자/재외국민자녀 각 2명 이내 등이다. 일반우선의 경우 최대 102명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이는 독립국가유공자/고른기회/재외국민자녀 전형의 합격자가 없을 시 일반우선 인원으로 충원되는 점을 고려한 수치다.

공사의 올해 모집인원은 235명으로 지난해와 같지만 남녀비율에 차이가 있다. 지난해 남자 211명 내외, 여자 24명 내외로 선발한 데서 올해는 남자 199명(85%), 여자 36명(15%)으로 변경했다. 계열별로는 남자 인문 70명 내외, 자연 129명 내외이며 여자는 인문 16명 내외, 자연 20명 내외다. 비율로 따져보았을 땐 자연계열의 선발비율이 지난해보다 5%(11명)가량 확대됐다.

국간사는 전년과 동일하게 90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고교학교장추천 42명(50%) 이내, 일반우선 8명(10%) 이내, 종합선발 34명(40%) 내외다. 성별은 여자가 인문 33명 자연 48명으로 81명(90%)이며, 남자는 인문 4명 자연 5명 총 9명(10%)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육 해 공 3개교에서 여성선발 비율을 확대하고 있지만 여성 선발 비율이 높은 국간사는 남성비율을 확대하고 있지 않은 양상이다. 

<4개교 전형방법.. 해사 추천인원 '확대', 국간사 일반우선 '신설'>
4개교는 전형방법에서 3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공통적인 특징을 가진다. 기존에는 육사 해사 2개교만 이런 형태였다면 올해 공사가 특별전형 선발방식을 변경하고 국간사가 우선선발 중 일반우선전형을 신설하며 합류했다. 이번 사관학교 전형방식은 특별전형 혹은 고교장추천의 비선발자가 일반우선 대상자로 전환되며, 일반우선 비선발자가 종합선발로 전환되는 형태이다. 결국 특별전형/고교장추천 전형의 대상자는 3번의 기회를 갖는 셈이다.

육사는 전형방법에서 변화가 없었다. 고교학교장추천의 경우 학교당 재학생 3명, 졸업생 2명까지 지원 가능하다. 1차시험은 합/불로 반영하며 면접64%(640점)+체력검정16%(160점)+내신20%(200점)로 배점한다. 적성우수 우선선발은 1차30%(300점)+면접50%(500점)+체력검정10%(100점)+내신10%(100점)를 배점한다. 종합선발은 1차5%(50점)+면접20%(200점)+체력검정5%(50점)+내신10%(100점)+수능60%(600점)를 반영한다. 특별전형은 1차30%(300점)+면접50%(500점)+체력검정10%(100점)+내신10%(100점)로 선발한다. 

해사는 우선선발의 고교학교장추천 전형의 추천인원을 5명으로 확대했다. 2021학년 2명에서 2022학년 4명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도 1명 확대한 것이다. 1차시험20%(200점)+면접40%(400점)+잠재역량평가20%(200점)+체력검정10%(100점)+학생부(내신)10%(100점)를 배점한다. 유일하게 잠재역량평가가 있는 전형으로 이는 지원동기서와 학생부를 기초로 한 비교과평가와 심층면접이 진행된다. 다른 전형에 비해 1차 시험의 비중이 낮고 면접의 비중이 큰 특징이다. 일반우선과 특별전형은 1차40%(400점)+학생부(내신)10%(100점)+면접40%(400점)+체력검정10%(100점)로 진행된다. 종합선발은 전년대비 수능반영비율이 늘고 학생부와 면접 반영비율이 줄어든 특징이다. 수능65%(650점)+학생부(내신)5%(50점)+면접20%(200점)+체력검정10%(100점)다.

공사는 1차시험에서 일정 점수를 넘기지 못하면 불합격하는 과목과락제를 올해 폐지했다. 전형별 배점은 우선선발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이 1차시험40%(400점)+면접33%(330점)+체력검정15%(150점)+학생부10%(100점)+한국사능력검정시험2%(20점)로 진행한다. 종합선발의 경우 수능성적50%(500점)+체력검정15%(150점)+면접33%(330점)+한국사능력검정시험2%(20점)다. 

국간사는 올해 우선선발 중 일반우선전형을 신설했다. 기존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고교학교장추천전형만 운영한 데서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일반우선을 신설한 것이다. 이미 육 해 공 등 타 사관학교가 고교장 추천과 일반우선을 분리해 전형을 진행하던 중 국간사도 올해부터 이와 같은 전형 방식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선발의 고교학교장추천은 1차시험20%(100점)+면접50%(250점)+체력검정10%(50점)+학생부(교과/비교과)20%(100점)로 진행한다. 전년대비 1차시험과 학생부의 비중이 각 5% 축소됐으며 면접의 비중이 10% 확대됐다. 일반우선과 특별전형은 1차시험25%(125점)+면접40%(200점)+체력검정10%(50점)+학생부(교과/비교과)20%(125점)다. 종합선발은 수능70%(700점)+면접15%(150점)+체력검정5%(50점)+학생부(교과/비교과)10%(100점)다.
 
<1차시험 4개 사관학교 공동출제 ’수능형태’>
1차시험은 4개 사관학교 공통으로 7월30일 실시할 예정이다. 시험은 수능과 유사한 형태로 국영수 각 30문항 출제한다. 1교시 국어는 50분간 진행하며 독서와 문학에서 출제한다. 2교시 영어는 50분간 진행한다. 영어Ⅰ과 영어 Ⅱ에서 출제하며 듣기평가는 제외한다. 3교시 수학은 100분간 진행하며 공통과목은 수학Ⅰ과 수학Ⅱ다. 선택과목은 인문은 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 중 택1이다. 자연계열은 미적분/기하 중 택1이다. 성적은 과목 표준점수를 산출해 활용한다. 육사의 경우 남자는 전체 모집정원의 5배수, 여자는 8배수를 선발한다. 해사는 남자 4배수 여자8배수로 선발하며 공사는 남자 인문 4배수 자연 6배수, 여자 인문 8배수 자연 10배수를 선발한다. 국간사는 남자 자연만 8배수이며 나머지 단위는 4배수를 선발한다. 사관학교 1차시험 준비는 전년도 문항들과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가 도움이 되겠다. 해사의 보고서는 과목별 출제 범위를 파악하기 좋고 육 공 국은 모든 문항을 따로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4개교의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와 기출문제를 펼쳐두고 비교 분석하며 준비한다면 무엇보다 도움 되는 '기출문제집'으로 활용할 수 있다.

<2차시험.. 면접/체력검정/신체검사 세부내용 차이>
2차시험 항목은 4개교 모두 동일하다. 기본적으로 면접 체력검정 신체검사로 구성된다. 해사의 경우만 추가로 고교학교장추천에서 잠재역량평가를 반영한다. 

-면접 국가안보관 이슈 출제
4개교 모두 면접을 시행하며 상이한 기준을 내세우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국가안보관을 지닌 생도를 모집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 구술면접 형태로 진행하며 특히 AI면접의 경우 2021년부터 도입해 면접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면접 준비는 2022학년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육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면접에서 ‘안보관’과 ‘국가관’ 관련 최근 이슈와 본인 가치관을 연계해 서술하도록 하는 질문을 출제했다. 이는 타대학 면접 감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육사는 면접을 AI역량검사 구술면접 학교생활 자기소개 외적자세 심리검사 종합판정 등 7개 분야로 나눠 실시한다. 해사의 면접은 국가관/역사관/안보관, 군인기본자세, 적응력, 인성/품성 등을 평가하는 과정이다. 개별면접 또는 심층면접의 형태로 진행한다. 공사의 면접은 품성 가치관 책임감 국가/안보관 학교생활 자소서 가정/성장환경 지원동기 용모/태도 등의 평가와 심리/인성검사를 실시한다. 면접 330점은 심층면접 300점과 종합판정 30점으로 세분화한다. 국간사는 면접을 지원동기서 AI면접결과지 학생부 인성검사결과지 등을 참고해 진행한다. 모든 면접은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한다. 불합격 심의 대상 기준은 1개 분과에서 40% 미만의 점수를 득점했거나 면접 총 점수의 60% 미만을 득점한 경우 2차 시험 종합심의위원회에서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신체검사.. 신체등위/진료과
신체검사는 4개교 모두 합/불로 운영한다. 신장/체중으로 구성된 신체등위와 내과 피부과 등의 여러 진료과로 구분해 실시한다. 공사의 경우 안과 신체검사 기준을 구체적으로 구분해 둔 특징이다.

-체력검정.. 오래달리기/윗몸일으키기/팔굽혀펴기
체력검정은 오래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로 나뉜다. 4개교 모두 오래달리기에서 불합격 기준을 두고 있다. 남자 1.5km, 여자 1.2km로 거리는 동일하지만 불합격 기준은 대학마다 상이하다. 육사는 남자 7분39초 여자 7분29초 이상일 경우, 해사는 남자 8분19초, 여자 8분20초 이상일 경우, 공사는 남자 7분32초 이상, 여자 7분30초 이상일 경우, 국간사 남자 7분39초 이상, 여자 7분30초 이상일 경우 불합격이다. 오래달리기와 윗몸일으키기는 2분 동안의 횟수로 등급을 산출한다. 체력검정은 평소에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지망하는 대학의 기준을 확인한 후 그에 맞는 훈련이 필요하다. 1차시험을 통과할 경우 수험생들은 보다 집중적인 체력 관리를 해야 한다. 

<수능 계열별 과목 확인>
수능도 본인의 계열에 따라 해당하는 과목을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 수능 계열별 공통 반영과목으로는 국어 독서/문학, 영어 영Ⅰ/Ⅱ, 수학Ⅰ/Ⅱ가 공통이다. 선택과목은 인문의 경우 국어 화작/언매 중 택1이다. 수학은 인문 확통/미적/기하 중 택1, 자연 미/기 중 택1이다. 탐구는 인문 사회/과학 중 택2, 자연은 과학 중 택2다. 동일분야 Ⅰ+Ⅱ 응시도 인정한다. 수능 응시계열이 최초 지원계열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 선발 대상에서 제외한다. 예를 들어 자연계 지원자가 수능 수학 확통에 응시하거나 사탐에 응시하는 경우다.

<4개교 입시관계관 협의안 ‘공통’>
4개 사관학교는 입시관계관 협의안을 반영해 공통적으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가산점을 적용한다. 적용 회차는 제47회~60회다. 공사는 2%(20점), 국간사 1%(5점), 해사 0.5%(5점), 육사는 0.3%(3점)이다. 또한 입학자격 중 제대군인 관련 입학 연령 상한과 관련서류 추가, 원서접수 마감시간 변경, 비교내신 대상자 중 ‘영재학교 졸업(예정)자’ 추가 등은 협의안을 반영한 사항이다. 협의안에 따라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 제16조 제1항, 제2항에 의거, 제대군인은 입학연령을 연장한다. 복무기간이 2년 이상이면 3세 연장해 1999년 1월2일 출생자부터 지원 가능하며, 1년 이상 2년 미만 복무한 자는 2세 연장해 2000년 1월2일 출생자부터, 1년 미만 복무자는 1세 연장해 2001년 1월2일 출생자부터로 입학연령을 연장한다. 이때 전역예정일이 2023년 5월16일 이전인 현역장병이 시험에 응시할 경우 제대군인으로 인정한다. 이는 2023수능으로부터 6개월 이전의 날짜다.

그 외 공통적인 변화로는 자격요건에서 군인사법의 규정에 성폭력범죄와 아동/청소년 성보호 관련 법률이 추가되며 범죄부분이 강화됐다. 다른 조항은 전년과 동일하지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조에 따른 성폭력 범죄로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된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자’ 조항에서 벌금 100만원, 형 확정 후 3년으로 변경됐다. 또한 ‘미성년자에 대한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죄를 저질러 파면/해임되거나 형 또는 치료감호를 선고받아 그 형 또는 치료감호가 확정된 사람’으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조에 따른 성폭력범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2조 제2호에 따른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 항목이 추가됐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