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의 성장, 사춘기의 시작!
[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보통 초경을 사춘기의 시작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사춘기는 가슴이 성장하면서 시작됩니다. 이전까지 없던 가슴이 자라면서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생깁니다. 브래지어를 착용하기도 하고, 가슴이 욱신거리거나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지요. ‘왜 가슴이 자라는지‘, ’언제까지 자라는지‘, ’브래지어는 언제부터 착용하는지‘ 등 가슴에 관한 고민이나 궁금증이 생겨도 속 시원한 대답을 얻기 어렵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가슴은 단순한 신체 부위가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기에 터놓고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슴의 성장에 호기심이 왕성하고, 때론 곤란을 느끼는 아이들을 위해 ‘가슴’에 관해 명쾌하게 알려 주는 책입니다. 가슴이 성장할 때 알아야 할 브래지어 착용법부터 관리법 같은 몸을 돌보는 방법뿐만 아니라 가슴이 자라면서 느낄 감정과 그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본 공감 가득 가슴 안내서!
책에서는 브래지어 착용이나 바인더, 가슴 수술 등 가슴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다루지만, 아이들의 선택을 지지할 뿐 그 어떤 것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아이들마다 차이를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가슴 발달은 준비가 되었든, 그렇지 않든 누구나 겪는 성장 과정 중 하나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흥미진진한 일일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지요. 종종 가슴이 불편하게 느껴지거나 자신의 가슴은 정상인지 비교하고 고민하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아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가슴에 관한 모든 정보를 가감 없이 다루면서도 가슴의 발달 기간, 모양, 크기에는 정답이 없고, 누구나 제각각의 가슴을 가지고 있는 점을 분명하게 설명합니다.
더불어 어른들도 설명해 주지 않았던 가슴 성장과 그에 따른 감정 변화에 대해 들여다보고,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주는 현실적인 조언도 빠짐없이 담았습니다.
전문가의 맞춤 조언과 경험자들의 생생한 목소리!
이 책의 저자인 유미와 멜리사 박사는 오랜 시간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 온 만큼 사춘기에 실제로 경험한 일, 궁금증, 고민하는 문제 등을 추려 한 권의 책으로 완성했습니다. 다양한 인종, 나이, 상황을 가진 여성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사춘기 신체 변화는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일이며, 이 시기는 자신의 몸을 긍정할 때라는 따뜻한 조언을 전달합니다.
무엇보다 책에서 사춘기 아이들을 위한 정보와 함께 어른이 알아야 할 유방 질환 정보까지 폭넓게 다룬 점이 인상 깊습니다. 여성의 가슴에 관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동네 유방이야기, 우유티비’가 책의 감수를 맡으며, 정확한 정보 확인과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꼭 알아야 할 의학 지식도 알기 쉽게 덧붙였습니다.
가슴에 관한 고민이 생길 때, 궁금한 것이 생길 때마다 이 책을 읽고 자신의 몸을 긍정하고, 돌보는 법을 깨닫길 바랍니다. (유미 스타인스-멜리사 캉 지음, 제니 래섬 그림, 이정희 옮김, 1만 4000원, 다산어린이 출판)
■ 유미 스타인스 (글쓴이)
호주에서 작가이자 방송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어요. 호주 인기 팟캐스트 <Ladies, We Need to Talk>에서 다양한 여성 관련 이야기를 전하고 있답니다.
■ 멜리사 캉 (글쓴이)
멜리사는 청소년의 ‘건강과 성생활’ 문제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예요. 청소년 잡지 <돌리>에서 오랫동안 성과 관련된 상담 칼럼을 연재했습니다.
■ 제니 래섬 (그린이)
영국 출신 일러스트레이터로, 몸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그림에 담고 싶은 열정이 가득하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걸 믿길 바라며 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이정희 (옮긴이)
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고,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오늘부터 문자 파업》, 《할아버지의 나무 공방》, 《동의가 서툰 너에게》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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