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형계획] 건국대 3011명 선발..수능최저 폐지, 학교추천전형 신설

[베리타스알파=김대식 기자] 건국대는 올해 고2가 치르는 2017 입시에서 3011명(정원내 특성화고졸재직자 3명 제외)을 선발한다. 올해 2016학년 입시 3013명보다 2명 줄어든 것으로 이월인원에 따른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시는 1572명(52.21%), 정시는 1439명(47.79%)로 올해 2016 수시 1489명(49.42%), 정시 1524명(50.58%)와 비교해 수시 비중이 더 확대됐다.

수시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를 폐지한 점과 정원내 전형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고 정성평가인 학생부종합전형에 무게를 두는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 선발인원 1572명 중 1038명으로 66.03%에 달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이 폐지되고 남은 정원과 올해 정원내 고른기회전형으로 운영되는 지역인재전형 정원과 정시에서 줄어든 인원 중 59명이 더해져 학생부종합전형이 학교추천전형을 신설하며 비중이 커졌다. 학교추천전형은 자소서와 학생부를 받는 KU자기추천전형과 달리 학생부와 추천서를 받는 점이 특징이다.

논술전형이나 정시 가/나/다군은 지난 2016학년과 전형요소 및 요소별 반영비율이 올해 2016학년과 동일해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시에서 한국사반영은 가점제이며, 1~5등급까지 만점을 부여한다.

<학생부종합.. 학교추천신설>
학생부종합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학교추천전형의 신설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이었던 KU교과우수자전형(186명)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전형(133명)과 정시에서 감소된 인원 중 59명을 배정해 학교추천전형을 신설했다.

지원자격은 2016년 2월 이후 졸업자와 졸업예정인 재학생으로 인성과 학업역량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돼 고교에서 추천을 받은 학생이다. 3학기 이상 학생부 교과 성적 산출 내역이 있어야 하며, 마이스터고, 방송통신고, 평생교육시설, 비인가 대안학교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는 지원이 불가하다.

전형방법은 수능최저나 면접없이 학생부교과60%+서류평가40%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학생부교과 비중이 60%로 높지만 서류평가를 실시하는 점을 고려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분류했다.

학생부교과성적은 인문계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사회교과를,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과학교과에 해당하는 과목을 3학년 1학기까지의 석차등급으로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20%+2학년 40%+3학년 40%를 반영한다.

KU자기추천전형은 올해 2016학년보다 4명 늘어난 612명을 선발한다. 전형방식은 올해 2016학년과 동일하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제출서류 기반의 면접만 100% 반영하고 수능최저 없이 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정원내 고른기회전형인 KU고른기회 사회적배려대상자는 올해 2016학년과 동일하게 48명을 선발하며, 전형방식은 KU자기추천전형과 동일하다. 지원자격도 시간의 흐름에 따른 연도표기 변화를 제외하면 동일하다. 2015년 2월 이후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로 국가보훈관계법령에 따른 교육지원대상자다. 독립유공자 자녀 및 손자녀이거나 국가유공자, 5.18 민주유공자, 고엽제후유의증환자, 특수임무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 등에 해당하는 사람이거나 자녀다. 3학기 이상의 학생부교과 성적을 산출할 수 있어야 하며 마이스터고, 방송통신고, 평생교육시설, 비인가 대안학교 졸업예정자는 지원할 수 없다.

<KU논술우수자>
KU논술우수자전형은 올해 2016입시와 동일하게 484명을 선발한다. 전형방식도 올해 2016학년과 동일하다. 수능최저없이 논술60%+학생부교과20%+학생부비교과20%를 반영한다.

논술고사와 학생부반영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제시돼 있지 않으나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이 동일해 올해 2016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2016학년의 경우 논술고사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인문사회계Ⅰ 인문사회계Ⅱ 자연계의 3개계열로 실시한다. 인문사회계Ⅱ는 경제학과, 국제무역학과, 응용통계학과, 경영학과, 기술경영학과 지원자가 응시하는 계열이다. 나머지 인문사회계열은 인문사회계Ⅰ를 응시하게 된다.

2016 논술고사는 100분간 진행된다. 인문사회계Ⅰ은 도표자료가 포함된 인문, 사회, 문학 분야 제시문을 바탕으로 문제를 출제한다. 문제1은 401~600자, 문제2는 801~1000자의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인문사회계열Ⅱ는 지문제시형과 수리논증형을 복합한 형태로 출제한다. 인문, 사회분야 지문으로 이해력, 논증력, 표현력을 평가하고 수리적 분석을 요하는 자료로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평가한다. 1번문항이 400~600자로 작성하는 문항이며 2번문항이 수리문항이다.

자연계열은 수학 필수에 과학을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1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과학은 원칙적으로 자유선택이지만 일부 모집단위는 지정 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물리학과, 인프라시스템공학과, 기계공학과, 기계설계학과,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전기공학과, 전자공학과, 융합인재학부 과학인재전공은 물리 필수선택이다. 화학과, 화학공학과, 유기나노시스템공학과, 응용생물과학과는 화학이 필수과목이다. 줄기세포재생생물학과, 축산식품공학과, 동물자원과학과, 보건환경과학과, 생명과학특성학과, 수의예과는 생명과학을 응시해야 한다.

2016 학생부반영의 경우 교과는 반영교과별 상위 3과목만 반영하며, 학년별 반영비율은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과 교과 비교과의 최저점을 각 0점으로 둬 명목상 반영비율과 실질반영비율이 동일하다. 다만 석차등급 반영시 1등급이 10점, 6등급이 9.8점으로 1~6등급까지 등급간 점수차가 소수점이기 때문에 학생부 교과에서 큰 변별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 비교과에서는 무단 결석 3일이하가 100점, 15일 이상이 0점이다. 10~15일 무단결석이 70점, 7~9일 85점, 4~6일 90점으로 급간 차이가 매우 큰 편은 아니다. 봉사활동시간도 20시간 이상은 100점, 4시간 이하는 0점을 받는다. 5~9시간 70점, 10~14시간 85점, 15~19시간 90점으로 급간 차이가 매우 크지는 않다. 학생부가 불리하더라도 논술에서 변별이 생길 수 밖에 없고 수능최저가 없어 도전해볼 만 하다.

<정시 47.79% 선발>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1439명으로 올해 2016학년 1524명보다 85명 줄어든다. 나군이 906명으로 선발인원이 가장 많고, 가군 416명, 다군 117명 순이다.

인문/사회계열의 전형방식은 올해 2016과 동일하다. 수능90%+학생부10%를 반영해 점수가 높은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의 경우 표준점수, 탐구는 백분위활용 변환보정점수로 반영한다.

수능에서 영역별 반영비율은 인문계열은 국30%+수나25%+영어35%+사탐/과탐(2과목) 10%다. 제2외국어/한문은 탐구영역 1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다. 자연계열은 국어20%+수학가30%+영어30%+과탐(2과목) 20%를 반영한다.

내년 2017 입시부터 필수가 되는 한국사는 가산점제로 반영한다. 1~5등급까지는 5점만점을 부여하고 6~7등급이 3점, 8등급 2점, 9등급 0점 순이다.

수능은 석차등급으로 3학년2학기까지의 성적을 반영한다. 인문계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교과, 자연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교과에 해당하는 과목을 계열별로 상위 3개까지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적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