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소통으로 대학을 대학답게

[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대학의 역할은 교육과 연구, 그리고 공공성을 가진 사회적 기여 등에 있다. 교육은 강의 뿐 아니라 다양한 상호작용 활동을 통해 함께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고, 연구와 봉사활동도 직접적인 현장 참여가 참으로 중요하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이후부터 최근의 오미크론의 창궐에 이르기까지 대학의 많은 수업과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이 벌써 2년을 넘기고 있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은 다양한 노력을 통해 학생들의 대학 생활 정상화를 위한 힘든 발걸음을 떼고 있다. 방역 수칙을 최대한 지키면서 대면 활동의 폭을 넓히기 위해 온·오프라인 소통을 병행하며 학생 참여 활동 확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도 확진자 초기 발견 노력도 안전한 행사 진행에 중요한데, 서울대의 현장형 신속 PCR 검사 시행이 이러한 노력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신속 PCR 검사는 선별진료소의 PCR 검사와 대등한 수준의 정확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결과는 2시간이면 받아볼 수 있다. 밑에서는  서울대 자연대가 21년 겨울 방학동안 진행한 코로나19 블루 극복 노력의 현장 소식을 정리했다.

# 1탄  전국 일반고등학교 2학년 대상 ‘체험캠프’ 개최-대면 실험 진행
지난 1월 11일(화)부터 14일(금)까지 4일간 개최된 ‘자연과학 체험캠프’는 2010년 1회를 시작으로 그간 대면으로 진행되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20년은 전면 비대면 운영, 21년은 여름방학에서 겨울방학으로 시기를 옮겨 비대면을 기본으로 하되 2일차에서는 참여학생들을 서울대학교로 초대하여 물리, 화학, 생명, 지구과학 분야의 대면 실험을 진행했다. 
자연과학 체험캠프는 과학 실험을 직접 경험하기 힘든 전국의 일반고 2학년 학생들에게 자연과학의 여러 전공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실험실에서 직접 연구에 참여하여 이공계 대학 진학 및 과학자로서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제공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프는 총 170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강연 및 실험/실습, 학부 재학생들과의 멘토링, 서울대학교 입학본부의 입학설명회, 연구실 안전교육, 랜선 천체관측회 등이 운영되었다. 참가자 전원은 그룹별 토론 및 보고서 작성 및 4일차에는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새로운 문제에 도전하는 예비 과학도로서의 경험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종료 후 이루어진 만족도 조사에서는 76%가 ‘매우만족’, 21%가 ‘만족’을 선택함으로써 역대 최고의 반응을 얻었다.

# 2탄  학생 및 일반인을 위한 과학콘서트 ‘자연과학 공개강연’ 개최
‘자연과학 공개강연’은 2월 11일(금), 12일(토) 양일간, 저녁 7시부터 130여분간 블루스퀘어 카오스홀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대면·비대면으로 참가자들과 소통했다. 본 강연은 1994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29회를 맞이하였으며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과 KAOS(카오스)재단이 주최하고 인터파크가 후원한다. ‘과학자의 꿈과 도전’을 주제로 한 시리즈 강연으로 올해는 특별히 UN이 지정한 세계 기초과학의 해에 걸맞게 “기초과학이 인류와 지구의 지속가능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명제 하에 기초과학에 더욱 많은 힘을 쏟자는 취지로 “과학 동행”을 부제로 네 개의 강연, 일자별 대담, 공연이 진행되었다. 다소 생소한 내용이지만 선배 과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우리의 삶과 역사를 위한 과학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본 강연은 유튜브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카오스사이언스> 채널을 통해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 3탄  관악구 고등학교 대상 ‘과학봉사/캠프’ 개최-대면 행사 진행
지난 1월 26일(수)부터 28일(금)까지 3일간 개최된 ‘과학봉사캠프’는 코로나로 인해 여름방학동안 4개지역에 방문하여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운영하던 과학봉사 활동을 겨울, 관악구 소재 고등학생 대상으로 변경하여 운영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코로나19 극복 꿀팁을 공유하고 예비 후배들과 소통하고자 자연대 학생회에서 기획하였다. 
이번 캠프는 총 134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대학 소개 및 투어, 조별 아이스브레이킹/멘토링, 특별강연 등이 진행되었다. 행사 종료 후 이뤄진 만족도 조사에서는 90%가 ‘매우만족’을 선택하여 관악구 소재 고등학생들에게 최고의 반응을 얻었다.

# 4탄  22학번 새내기 맞이를 위한 환영 행사 ‘자연대 OT’ 및 ‘자연대 새터’ 개최
2월 14일(월)부터 15일(화)까지 2일간 22학번 새내기 맞이를 위한 입학 환영 행사 ‘자연대 OT(오리엔테이션)’와 ‘자연대 새터(새로배움터)’가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와 시흥캠퍼스에서 각각 개최됐다.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 서울대 단과대학 중 자연대가 유일하게 신입생 OT를 진행하였으나 ‘새터‘ 행사는 아쉽게 진행되지 못하였다. 올해는 22학번 새내기들을 위해 대면행사로 신입생 OT와 함께, 서울대 단과대학 중 자연대가 유일하게 관악캠퍼스를 벗어나서 ’새터‘를 진행하였다. 새터를 경험하지 못했던 20학번, 21학번 자연대 재학생들이 본 행사를 위해 발벗고 나서 ‘새터기획단’을 구성하였고, 새내기를 환영하고 대학생활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였으며, 재학생(새터기획단, 학부(과)대표, 공연 참여자 등) 91명, 새내기 199명이 참여했다. 

# 5탄  학생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기위한 “쓰담쓰담 청춘을 응원해요.” 행사 예정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서는 2월 23일(수) 13시 자연과학대학 신입생들, 재학생을 대상으로, “쓰담쓰담 청춘을 응원해요” 행사를 개최한다. 본 행사는 개강을 앞두고 근심과 걱정으로 가득차 있는 학생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자 기획되었으며, 서울대학교 문화관 중강당에서 199명, 그리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대면·비대면으로 학생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이번 행사는 자연대 이준호 학장님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물리천문학부 물리학전공 졸업생인 배우 이상윤이 직접 참석하여 후배들을 위한 응원 메세지를 전달해 줄 예정이다. 이어서, 자연대 학생들의 어울림 한마당(댄스, 밴드 공연), 졸업한 선배 3인의 강연, 토크콘서트(취업비결 전수, 학창시절 이야기 등)가 준비되어 있으며, 유튜브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채널을 통해 생중계 참여가 가능하다.

자연과학 체험캠프 줌 중계 화면
자연과학 체험캠프 줌 중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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