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형 수능 수학 효과’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서울대 합격자 중 여학생 비율이 최근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2 서울대 수시/정시 최초 합격자 기준, 여학생 비율이 37%로 2013학년 이후 가장 낮다. 2021학년과 비교하면 3.6%p 줄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수능 중심의 정시 선발 비율이 정원내 기준 30.3%로 전년 23.2%와 비교해 7.1%p 증가하고 2022통합형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특히 수능 수학 성적에 비교우위를 가지는 남학생들이 선전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3학년 이후 여학생 비율을 살펴보면 2013학년 38.1%, 2014학년 41%, 2015학년 39.9%, 2016학년 41.1%, 2017학년 41.8%, 2018학년 40.9%, 2019학년 39.4%, 2020학년 40.1%, 2021학년 40.6%, 2022학년 37%다.

올해 서울대 최초 합격자 중 여학생 비율이 37%로, 2013학년 이래 최저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서울대 최초 합격자 중 여학생 비율이 37%로, 2013학년 이래 최저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전국 4년제대 여자비율 감소 추세>
4년제대 전체로 범위를 넓혀 보면 지난해 등록자 기준 4년제대 신입생의 성비는 남학생 51.3%, 여학생 48.7%로 전년 남학생 50.8%, 여학생 49.2%와 비교해 남학생은 0.5%p 증가하고 여학생은 0.5%p 감소했다. 여학생 비율은 2016학년 이래 최저치다. 2016학년 49.7%, 2017학년 49.5%, 2018학년 49.8%, 2019학년 49.3%, 2020학년 49.2%. 2021학년 48.7%다.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경희대 중앙대 한국외대는 캠퍼스 통합 기준)의 10개교 추이를 살펴보면 2011학년 이후 여학생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8학년 이후 다시 감소하는 추세다. 2011학년 41.5%, 2012학년 42%, 2013학년 43.1%, 2014학년 43.3%, 2015학년 46.4%, 2016학년 47.2%, 2017학년 48.4%, 2018학년 49.6%, 2019학년 48.8%, 2020학년 48.6%, 2021학년 48.4%다. 여학생 감소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오 이사는 “2022 주요 10개교 기준으로 남학생 선발 비율이 전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학 개별로 봤을 땐 서울시립대의 여학생 비율이 38%로 가장 낮다. 이어 서울대(41.4%) 한양대(41.6%) 서강대(44%) 성균관대(47.5%) 고려대(48.3%) 연세대(48.6%) 경희대(51.1%) 중앙대(51.3%) 한국외대(60.4%) 순이다.

시도별 분석에서는 서울이 2021학년 남학생이 43.7%, 여학생이 56.3%로 전국에서 여학생 비율이 가장 높다. 전년 남 43.3%, 여 56.7%과 비교해 남학생이 0.4%p 증가하고 여학생이 0.4%p 감소했다. 오 이사는 “다른 시도에 비해 서울권 대학의 여학생 비율이 크게 높은 것은 여대 7개교 중 6개교가 서울에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학생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으로 남 60.3%, 여 39.7%다. 이어 여학생 비율 기준, 울산(40.8%) 세종(41%) 전북(43.3%) 경남(43.4%) 강원(43.9%) 경북(44%) 인천(44.4%) 대전(44.9%) 충북(45.1%) 대구(47.2%) 경기(47.8%) 부산(48%) 충남(48.1%) 제주(50%) 광주(52%) 서울(56.3%)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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