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한라대 LINC+사업단은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2에 참가해 '모빌리티 교육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CES 2022에서 대학 교육 플랫폼을 전시한 대학은 한라대가 유일하다.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터믹은 대학 교육에서 엄청난 변화를 가지고 왔다. 디지털 기술은 활용한 원격 교육 시스템을 사용해 학업을 진행했지만, 비대면 실습 실습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교육 서비스의 질은 떨어지고,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의 교육 격차가 커지고 있다.

한라대 관계자는 "디지털 교육 생태계 육성과 구성원들의 디지털 기술/역량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며, 이를 교육 방향/방식 변화 이끈 소중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학의 중요한 역할은 교육이다. 4차산업혁명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코로나 펜더믹으로 인해 기술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대학은 학생들에게 급격한 환경과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년 1월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에는 세계의 최신 기업들이 자사의 최신 제품,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여며 한 해를 시작한다. 서울대, KAIST, 포항공대, 아주대, 호서대, 한서대 등은 각 대학에서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회사들을 지원해 CES2022에 참가했다.

한라대 LINC+ 사업단(교육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은 2021년 초에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인 ㈜만도와 함께 자율주행 모빌리티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aMAP( AI-Mobility Accelerator Platform )이라는 교육 플랫폼을 구축했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버츄얼 트윈(Virtual Twin)과 클라우드 기반으로 모빌리티 교육 플랫폼을 만들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국내 초등학교부터 대학 및 일반인까지 모빌리티 교육을 1천명 넘는 학생들이 수강을 했다. 버츄얼 트윈과 클라우드 기술은 가상환경상에서 공유와 협업을 통해 새롭게 진화할 수 있는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출품된 제품은 미래 모빌리티 교육을 위한 모빌리티 교육용 제품으로 입문자용으로 라인트레이싱과 자율주행 미로 탈출과 각종 제어 알고리즘을 배울 수 있는 초중고교용 S-Bot이다. 또 대학교 1~2학년이 배울 수 있는 VLF(Vision Lane Following) AI-Racer와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이 가능한 대학 3~4학년‧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AI-Racer이고 실제 대학생들이 수업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성능이 보완된 제품이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해 참가한 학생은 스마트모빌리티공학부(김우연(3), 나하나(3), 방민혁(3), 소신창(3), 한늘찬(3) 학생) ICT융합공학부(제현승(3) 학생)이다. 한라대학교 LINC+ 사업단의 지원과 학생들의 교육용 플랫폼 제작 및 판매비용으로 경비를 조달했다. 전시회에 출품한 제품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해 참가한 한늘찬(스마트모빌리티공학부 2학년, 만도 엘리트 장학생)은 "공학도라면 참가하고 싶어 하는 CES를 통해 제작한 제품을 전시해 세계  무대에 평가 받은 결과 우리가 직접 개발한 제품이 충분한 경쟁력이 있었고, 세계적인 모빌리티 트렌드를 직접 본 결과 우리의 연구 결과와 같은 선상에 있어 매우 기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라대학교 LINC+ 사업단은 이번 CES2022 전시회를 통해 해외 대학과의 2건의 교육과정 공동운영과 프랑스와 미국 자율주행기업에서 교육용 플랫폼을 공동 연구 제안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 참가를 기획한 스마트모빌리티공학부 고국원 교수는 "대학의 본질은 '잘 가르치는 교육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기업이 최신기술을 자랑하듯이 우리대학교의 모빌리티 교육 시스템을 적극 자랑하고 홍보하고 더 발전시켜 나가서 세계적인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CES2022에 참가했으며, 2023년도에는 Eureka zone이 아닌 자동차 전시관에서 전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응권 한라대 총장은 "스마트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 강화와 더불어 한라대를 대한민국 EV∙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거점 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을 세우고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한 결과를 세계무대에서 평가받은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최근 ㈜만도∙HL클레무브와 함께 전기차∙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배우고 선도하는 기술의 요람으로 발전시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사진=한라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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