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형 추가모집.. 외고251명 서울광역자사212명 비서울자사28명 전국자사12명(충남)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2022 신입생 모집 일정을 마무리한 자사고 외고 국제고는 10일부터 학교별로 미달된 인원에 대한 추가모집을 진행한다. 조사가 이뤄진 6일 기준 추가모집 공지를 게시한 고교 가운데 추가모집 인원이 가장 많은 고교유형은 서울 광역자사고다. 일반전형 212명, 사회통합전형 535명 규모다. 아직 추가모집 공지가 게시되지 않은 배재고 선덕고 세화고 세화여고 신일고 중동고의 예상 인원까지 합산하면 사회통합에서 334명 늘어난 869명을 모집하게 된다. 5개교 모두 일반이 1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일반 추가모집은 없을 전망이다. 이어 외고가 일반251명 사통369명, 비서울 광역자사고가 일반28명 사통48명, 전국자사고가 일반12명 사통61명, 국제고가 사통3명을 추가모집한다. 추가모집의 경우 평준화 지역 일반고 배정 대상자로 선발된 학생은 지원할 수 없어 유의해야 한다. 

추가모집은 통상 사회통합전형 인원의 모집이 주로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특목자사고는 모집정원의 20% 이상을 사통으로 의무 선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령인구의 감소로 학생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사통은 선발비율이 정해져 있어 매년 미달을 기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난해부터 일반고 무상교육이 전면 실시되면서 사통에 지원 가능한 학생은 일반고를 선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교육 전문가들은 “사통의 필요성과 별도로, 의무 선발비율 20% 기준에 대해 현실적인 시각에서 기준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 서울 광역자사고는 6년간 전체 학교 모두 심각한 사통 미달을 겪고 있다. 2017학년 0.33대1(모집 1709명/지원 566명), 2018학년 0.25대1(1702명/427명), 2019학년 0.28대1(1611명/449명), 2020학년 0.28대1(1555명/439명), 2021학년 0.29대1(1520명/436명), 2022학년 0.31대1(1359명/427명)이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의 2022 신입생 모집 일정이 끝나고, 학교별로 미달된 인원에 대한 추가모집이 진행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자사고 외고 국제고의 2022 신입생 모집 일정이 끝나고, 학교별로 미달된 인원에 대한 추가모집이 진행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서울 광역자사고 추가모집.. 13일부터>
서울 광역단위 자사고 17개교는 일반 212명, 사통 535명을 추가모집한다. 조사가 이뤄진 6일 기준 아직 추가모집 일정을 공지하지 않은 배재고 선덕고 세화고 세화여고 신일고 중동고의 사통 미달 인원은 배제한 수치다. 5개교 모두 요강상 일정대로 추가모집을 진행할 경우, 사통에서 334명 늘어난 869명을 모집하게 된다. 5개교 모두 일반이 1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일반 추가모집은 없을 전망이다. 

일반 모집을 실시하는 곳은 경희고(9명) 대광고(25명) 장훈고(129명) 중앙고(49명)의 4개교다. 사통의 경우 공지된 10개교 모두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사통 추가모집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휘문고로 88명을 모집한다. 이어 세화여고 77명, 세화고 76명, 현대고 74명, 중동고 74명, 양정고 69명, 장훈고 60명, 한대부고 55명, 이대부고 54명, 중앙고 52명, 선덕고 43명, 신일고 39명, 대광고 33명, 이화여고 31명, 배재고 25명, 경희고 19명 순으로 추가모집 인원이 많다. 배재 선덕 세화 세화여 신일 중동의 경우 모집인원에 대한 별도의 공지가 없어 모집요강에 나온 모집인원에서 지난해 12월 지원자 수를 제한 인원이다. 보인고의 경우 사통 미달에 대한 추가모집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출서류는 공통적으로 입학원서 주민등록등본이다. 사통에 한해 고교 부정입학 방지를 위한 학부모 확인서, 학교장 확인서, 가족관계 증명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전형방법은 모두 추첨을 통해 진행된다. 원서접수 결과 미달일 경우 추첨을 생략하고 지원자격 결격 여부만 판단해 합격을 확정한다.

서울 광역자사고의 추가모집 접수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된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에 방문해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추첨은 17일 각 고교에서 진행된다. 추가모집 합격자 발표는 19일로 예정돼 있다. 

<비서울 광역자사고 추가모집>
비서울 광역단위 자사고 8개교 중 추가모집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된 곳은 안산동산고 인천포스코고의 2개교다. 대전대신고와 충남삼성고는 작년 12월 실시된 신입생 모집에서 모든 전형에 모집인원 전원이 충족됐으며, 대건고는 일반 사통에서, 계성고와 해운대고는 사통에서 미달 인원이 있었지만 아직 추가모집 계획을 공지하지 않았다. 

추가모집 인원은 안산동산고가 일반28명 사통40명 지역인재12명으로 가장 많다. 일반은 지역인재에서 미충원되는 인원만큼 선발한다. 인천포스코고는 사통에서만 8명의 추가인원을 모집한다. 

전기고와 후기고(일반고 포함)에 합격한 사실이 있는 경우 추가모집 지원이 불가능하다. 전형방법은 고교별로 차이가 있다. 안산동산고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단계 면접을 한시적으로 폐지, 1단계에서 교과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1.5배수를 통과시킨 뒤 서류평가를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사통은 면접 없이 정원의 1.5배수가 넘는 경우에만 추첨 선발한다. 인천포스코고는 예정대로 면접을 진행한다. 1단계에서 교과 성적과 출결 감점으로 60점과 2단계에서 면접으로 40점을 합산해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 이상일 경우 2단계 면접을 생략하고 1단계 점수로만 선발한다. 동점자 발생 시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비서울 광역자사고의 추가모집 접수는 고교별로 차이가 있다. 안산동산고는 10일부터 13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사통 지원자가 1.5배수를 넘을 경우 13일 추첨한다. 이후 1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인천포스코고는 17일부터 18일까지 원서와 서류를 접수한다. 18일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 후 21일 면접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24일 발표한다. 

<외고 추가모집>
외고 30개교 중 6일 기준 추가모집 관련 공지가 확인된 곳은 경기외고 경남외고 경북외고 과천외고 고양외고 김포외고 대원외고 대일외고 동두천외고 명덕외고 서울외고 성남외고 안양외고 이화외고 충남외고 한영외고의 16개교다. 김해외고 수원외고 제주외고의 경우 지난해 12월 실시한 신입생 모집에 모든 전형에서 모집인원이 충원됐다. 강원외고 대구외고 울산외고 전북외고는 일반과 사통에서, 대전외고 미추홀외고 부산외고 부일외고 인천외고 전남외고 청주외고는 사통에서 미달인원이 있었지만, 공지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외고는 전형별 외에도 전공별 모집을 실시하기 때문에 지원 시 모집 전공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영어(영) 일본어(일) 중국어(중) 독일어(독) 프랑스어(프) 스페인어(스) 러시아어(러) 베트남어(베)등 전공별 모집인원은 일반의 경우 ▲경기 5명(중2명 일3명) ▲경남 41명(중23명 일18명) ▲경북 3명(중3명) ▲과천 32명(영7명 일3명 중15명 프2명 독5명) ▲김포 44명(영19명 중13명 일12명) ▲동두천 46명(영16명 중19명 일11명) ▲서울 22명(중8명 일14명) ▲안양 42명(영4명 일20명 중18명) ▲이화 16명(영6명 프2명 독4명 중4명)이다. 

사통의 경우 추가모집 일정을 공개한 16개교 모두 모집이 이뤄진다. ▲경기 18명(영7명 중6명 일5명) ▲경남 10명(중1명 일9명) ▲경북 6명(영2명 일1명 중3명) ▲과천 45명(영19명 일8명 중9명 프4명 독5명) ▲고양 31명(영9명 중14명 일6명 스2명) ▲김포 33명(영16명 중8명 일9명) ▲대원 10명(독2명 프1명 스1명 일5명 중1명) ▲대일 16명(프2명 중7명 스1명 러3명 영3명) ▲동두천 26명 ▲명덕 23명(중5명 영2명 독4명 프7명 일1명 러4명) ▲서울 36명(독5명 스8명 러4명 독3명 프3명 중9명) ▲성남 10명(중2명 독4명 영4명) ▲안양 34명(영12명 일11명 중11명) ▲이화 23명(영10명 프7명 독4명 중2명) ▲충남 11명(영5명 중3명 일1명 베2명) ▲한영 37명(중9명 독5명 프3명 일3명 스3명 영13명)이다. 

지역우수자의 경우 ▲과천 5명(영1명 일1명 중2명 프1명)을 추가모집한다. 

학교별로 1단계 합격자 발표 이후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와 2단계 전형 없이 서류평가를 실시하는 경우로 나뉜다. 대부분 2단계 면접을 진행하지만 김포 안양의 2곳은 코로나19로 인해 면접을 생략하고 서류평가로 대체한다. 과천의 경우 원서접수 결과 미달인 경우 면접을 생략하고, 성남 역시 지원인원이 1대1 이하인 경우 면접 대신 자소서 평가로 대체한다. 

추가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고교별로 차이가 있다. 경기권의 경기 과천 고양 김포 동두천 안양의 경우 10일부터 13일까지며, 성남만 10일부터 12일까지다. 서울권 대원 대일 명덕 서울 이화 한영은 13일부터 14일까지 추가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경남은 12일부터 17일까지, 경북은 18일부터 18일까지, 충남은 24일부터 25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전국자사고 추가모집>
8일 기준 전국단위 자사고의 경우 김천고 북일고의 2개교가 추가모집 관련 공지를 게시했다. 김천고는 사통 18명을 추가모집한다. 일반에서는 미달이 발생하지 않아 추가모집이 이뤄지지 않는다. 북일고는 일반과 사통에서 미달을 빚어, 일반 12명과 사통 43명을 모집한다. 일반은 전국단위 모집이 아닌 충남 광역단위 모집이다. 상산고와 포항제철고는 사통에서 미달을 빚었지만 아직 추가모집 공지는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김천과 북일 2개교 모두 기존 신입학과 동일한 2단계 전형방식을 따른다. 1단계에서 교과 성적과 출결 감점으로 1.5~2배수를 선발, 2단계에서 면접 점수를 합산해 성적 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김천고는 17일부터 18일까지 원서를 방문 접수하고 1단계 합격자도 18일 발표한다. 면접은 19일 진행하며 최종 합격자는 20일에 발표한다. 북일고는 24일부터 25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1단계 합격자는 개별 통보한다. 이후 면접은 26일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27일에 발표한다. 

<국제고 추가모집>
국제고의 경우 청심국제고만 신입생 추가모집 일정을 공지한 상황이다. 사통만 3명의 추가인원을 모집한다. 고양국제고 동탄국제고 부산국제고 서울국제고 세종국제고 인천국제고는 모든 인원이 모집에서 충원됐다. 대구국제고는 사통에서 미달이 발생했지만 아직 추가모집에 대한 공지는 없는 상태다.

추가모집 전형방법은 신입학과 동일하다. 1단계에서 영어 내신 성적과 출결 감점을 통해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와 면접 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원서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방문 접수한다. 1단계 합격자는 13일 발표하고 면접은 14일 오후1시에 치른다. 최종 합격자는 14일 오후5시 이후 발표한다. 

<매년 발생하는 사통 미달.. 구조적 개편 필요>
자사고 국제고 외고 등은 모집정원의 20% 이상을 사회통합전형으로 선발해야 한다. 그렇지만 매년 대부분의 특목고와 자사고들은 사회통합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2022고입의 경우 외고 27개교, 서울 광역자사 17개교, 전국자사 4개교, 비서울 광역자사 5개교, 국제고 2개교가 사회통합전형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사회통합은 특정 자격조건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학령인구 비중이 적은 지방 학교일수록 더 낮은 경쟁률을 보일 수밖에 없다. 특별전형을 줄이고 일반전형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이유다. 특히 지난해부터 일반고 무상교육이 전면 실시되면서 사회통합전형에 지원가능한 학생들이 일반고를 선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경제적 능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사회통합전형 운영의 당위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한편으로는 사회통합전형 의무선발 비율 20%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매년 사회통합전형 미달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사회통합전형의 필요성과 별도로, 매년 심각한 미달을 겪고 있으므로 의무선발 비율 20% 충원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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