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부문 전북대 3명 ‘최다’.. KAIST 인하대 톱3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다양한 분야의 청년 우수인재에게 수여하는 2021년 대한민국 인재상 100인이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수상자를 축하하기 위한 시상식을 2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대표 수상자와 심사위원 등 40여 명만을 초청해 수상소감 발표, 축하공연, 강연 등으로 진행했으며, 교육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 중계가 이뤄졌다. 수상자 100명에게는 교육부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을 수여했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고교생과 대학생/일반인의 2개 분야에서 각 50명 총 100명을 선발했다. 2017년까지 고교생(50명) 대학생(40명) 일반인(10명)으로 수상자를 구분했지만 2018년부터 대학생과 일반인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구성, 올해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수상자를 선발했다. 

고교 부문에서는 서울과고가 4명을 배출하며 가장 많은 수상자를 냈다. 이어 민사고와 한국영재가 각 3명의 수상자를 기록하며 톱3다. 세종영재 인천영재 경북과고 충북과고 외대부고의 5개교는 각 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고교 유형별로는 영재학교 학생이 가장 많다. 50명 가운데 12명이 영재학교 재학생이다. △과고 11명 △일반고 9명 △전국자사고 6명 △특성화고 4명 △외국인학교/국제학교 3명 △외고/국제고 2명 △예고 2명 △광역자사고 1명 순이다. 대학 부문에서는 전북대가 3명으로 가장 많은 수상자를 냈고, KAIST와 인하대가 각 2명 이름을 올렸다. 

2021년 대한민국 인재상 100인이 선정됐다. 서울과고가 4명을 배출하며 가장 많은 수상자를 냈다. /사진=서울과고 제공
2021년 대한민국 인재상 100인이 선정됐다. 서울과고가 4명을 배출하며 가장 많은 수상자를 냈다. /사진=서울과고 제공

<대한민국 인재상은.. 대표자 4명 수상소감 발표>
‘대한민국 인재상’은 우수한 청년 인재(만 15세~29세)를 발굴, 국가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는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상’이란 이름으로 796명에게 시상했으며, 2008년부터는 명칭을 ‘대한민국 인재상’으로 변경하고 매년 100명에게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 심사는 교사, 학교장 등의 추천으로 지역별 심사를 실시한 뒤, 중앙심사를 한 번 더 진행해 도전정신과 뛰어난 역량을 갖춘 것은 물론, 사회에 기여했다고 판단되는 전국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수상자에게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과 소정의 상금이 전달된다.

올해 수상자를 대표해 수상소감을 발표한 4인은 경북일고 김제덕, 전북기계공고 이예원, 광주시립발레단 강은혜, 대구진월초 교사 신민철씨다. 

김제덕 수상자는 2020도쿄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만 17세 나이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며 최연소 남자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운동에만 전념해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에서 본인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등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예원 수상자는 기계 분야 전문지식과 기술, 건전한 직업관을 갖고 실천하는 ‘영 마이스터’ 인재다. 학업과 기계, 자동화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강은혜 수상자는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등에서 주역 무용수로 자리매김한 인재다.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열정적인 도전으로 꿈을 이뤘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신민철 수상자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로 온라인 학습사이트를 만들어 학생들의 학습결손 예방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로운 교육기술인 에듀테크 기반 미래 교육 확산에 기여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우리 사회를 든든히 지탱해준 인재들 덕분에 버텨낼 수 있었다. 인재양성을 총괄하는 부처로서, 교육부는 인재들 한 명 한 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오늘이 그동안의 노력을 격려하고, 현재의 삶을 응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도전과 노력뿐 아니라 타인에 대한 공감과 존중, 사회적인 가치와 포용을 나침반으로 삼아 미래의 목표를 정하고 도약하실 것이라 믿는다”고 응원했다. 

<고교 부문.. 서울과고 한국영재 민사고 톱3>
올해 고교생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서울과고다. 4명이 수상자로 선정되며 개인의 역량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서울과고에 이어 민사고와 한국영재가 각 3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뒤를 이었다. 세종영재 인천영재 경북과고 충북과고 외대부고의 5개교는 각 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선정 이유는 대부분 학문 분야의 뛰어난 재능과 연구 성과 인정, 사회 공헌 등이다.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서울과고의 경우 반딧불 수상자가 정보 올림피아드 국가대표로서 세계 정상급 알고리즘 구현 역량을 갖춘 대한민국의 정보과학 인재로 인정받아 선발됐으며, 김경민 수상자는 물리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박지우 수상자는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출중한 실력을 보여줬으며, 허은수 수상자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수상했다. 

고교 유형별로는 영재학교 재학생이 가장 많다. 서울과고 4명, 한국영재 3명, 세종영재 2명, 인천영재 2명, 광주과고 1명으로 총 1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어 과고 11명, 일반고 9명, 전국자사고 6명, 특성화고 4명, 외국인학교/국제학교 3명, 외고/국제고 2명, 예고 2명, 광역자사고 1명 순이다. 

11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과고의 경우 경북과고와 충북과고가 각 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어 경기북과고 경남과고 대구일과고 부산과고 세종과고 창원과고 충남과고가 각 1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수상 선정 이유는 과학기술을 활용한 기술 개발, 수학/과학 관련 올림피아드 입상, 탐구역량 등이 주를 이뤘다. 일례로 창원과고 차민준 수상자는 자신의 꿈인 ‘인류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더불어 환경을 보전하는 과학자’가 되기 위해 3년 동안 유네스코 동아리를 이끌고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연구를 꾸준히 수행했다. 그 결과 제18회 대한민국과학기술경진대회(KSEF)(2020, 은상), 제17회 화학탐구프런티어페스티벌(2020, 장관상) 등에 참가하며 다수 수상했다. 특히, 대량의 큐벳을 재사용 시 발생하는 시간적, 경제적 문제와 함께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큐벳 자동 세척기기 개발은 팀원들과의 연구과정 중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2019년 과학영재 창의연구(I&D)학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2020 과학영재장학생으로 제8회 APEC 과학영재 온라인 심포지엄에 초청받아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나눔을 실천한 혁신적 포용인재로 높이 평가 받기도 했다. 

일반고 중에서는 경북일고 남산고(대구) 목포제일여고 삼산고 삼현여고 신정고 인천상정고 대전도안고 흥덕고의 9개교가 각 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전국자사고 중에서는 민사고가 3명, 외대부고가 2명, 현대청운고가 1명의 수상자를 냈다. 외고는 대원외고가 1명, 국제고는 청심국제고가 1명의 수상자를 냈다. 광역자사고는 대전 대신고가 1명의 수상자를 냈다.

<대학 부문 전북대 KAIST 인하대 톱3>
대학/일반 부문에서는 전북대가 3명으로 가장 많은 이름을 올렸다. 수상 근거는 다양했다. 이재연 수상자는 기계설계공학부 나노바이오기계시스템공학 본전공/도시공학과 복수전공/건축공학과 부전공을 하며 공학도의 자질을 갖추고 타 학생들에게 귀감이 된 인재라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오세진 수상자는 한반도 평화 비전을 갖춘 청년으로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세계시민의식, 통일 인식 함양에 기여하는 통일 인재라는 점이 주된 선정 이유로 꼽혔다. 고진형 수상자는 수의학과 컴퓨터공학을 융합하는 창의력으로 인공지능 개발 자격증 취득, 각종 컴퓨터 프로그램 대회 수상하는 등 융합형 글로벌 수의학도 인재로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KAIST와 인하대가 각 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지스트 DGIST UNIST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서울여대 강원대 건양대 공주대 경북대법학전문대학원 금오공대 단국대 부경대 서울예대 원광대 제주대 차의과대 한국교원대 한국복지대 호남대 하버드대가 각 1명의 수상자를 냈다. 

<2021년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 명단>
- 고교 부문(50명) 

▲김경민(서울과고) ▲반딧불(서울과고) ▲박지우(서울과고) ▲허은수(서울과고) ▲강승욱(한국영재) ▲이승찬(한국영재) ▲여승현(한국영재)  ▲박정빈(세종영재) ▲윤희성(세종영재) ▲박준섭(인천영재) ▲채민규(인천영재) ▲조서현(광주과고) ▲김준형(경북과고) ▲박의철(경북과고)  ▲박새롬(충북과고) ▲임성준(충북과고) ▲구준회(세종과고) ▲박유빈(부산과고) ▲송채빈(충남과고) ▲신선호(대구일과고) ▲이제민(경기북과고) ▲장지원(경남과고) ▲차민준(창원과고) ▲김제덕(경북일고) ▲서채현(신정고) ▲윤서연(목포제일여고) ▲이승준(인천상정고) ▲장나라(삼현여고) ▲정서연(대전도안고) ▲최연우(삼산고) ▲한담희(흥덕고) ▲허채영(대구 남산고) ▲김상윤(민사고) ▲박제우(민사고) ▲이상형(민사고) ▲김규리(외대부고) ▲김도현(외대부고) ▲안진형(현대청운고) ▲박정민(포항제철공고) ▲윤준호(경남로봇고) ▲이예원(전북기계공고) ▲한우영(한국디지털미디어고) ▲박서정(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 ▲박지호(서울국제학교) ▲윤성현(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 ▲문소윤(청심국제고) ▲박시온(대원외고) ▲이태양(계원예고) ▲이해린(선화예고) ▲서민욱(대전 대신고) 

- 대학/일반 부문(50명)
▲고진형(전북대) ▲오세진(전북대) ▲이재연(전북대) ▲김민재(KAIST) ▲김진현(KAIST) ▲권소연(인하대) ▲변주영(인하대) ▲강예은(서강대) ▲김도형(한양대) ▲김동윤(서울대) ▲김미지(연세대) ▲김영진(한국교원대) ▲김정범(한국복지대) ▲김호균(부경대) ▲박광호(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박상원(강원대(춘천)) ▲박성곤(호남대) ▲송주현(공주대) ▲신관준(DGIST) ▲안희라(하버드대) ▲양정민(원광대) ▲윤나경(UNIST) ▲윤현식(건양대) ▲이주미(서울여대) ▲이지웅(지스트) ▲이현진(단국대) ▲전지호(서울예대) ▲정현재(금오공대) ▲정은우(제주대) ▲최재호(차의과대) ▲강은혜(광주 시립발레단) ▲김광현(㈜ 제이엠아이엔티엘) ▲김동용(해군 교육사령부) ▲김동욱(㈜ 세고스 기술연구소) ▲박송은(진해 용원고) ▲배승희(국군수도병원) ▲신민철(계명대 대학원 졸업) ▲어준혁(현대중공업) ▲오준서(무소속) ▲이근우(한국철도공사 연구원) ▲이대화(주식회사 닥터테일) ▲이소곤(㈜소곤랩스) ▲이현지(유튜버) ▲장태기(노원문화원) ▲정왕근(㈜한파) ▲정종찬(㈜레시핏) ▲조영우(우짜) ▲허영주(광명시 청소년재단) ▲허정원(포항시 여자 중장기 청소년 쉼터) ▲황종현(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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