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교육과정에 기반한 통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 출제”
-수험생 10,607명 지원, 경쟁률 32.14:1

[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이화여대는 27일 28일 이틀에 걸쳐 2022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렀다고 29일 전했다. 총 330명을 선발하는 이 전형은 1만 607명이 지원하여 32.1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화여대는 캠퍼스 내 수험생 밀집도 완화를 위해 이틀에 걸쳐 고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모든 수험생은 고사 당일 새벽 발송된 링크를 통해 자가진단 문진표를 제출해야 했으며,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사건물 입구에서 체온 측정 후 입실하도록 했다. 

27일에 치러진 인문과학대학, 사범대학 교육공학과, 스크랜튼대학 스크랜튼학부(인문Ⅰ)를 지원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인문Ⅰ 유형의 논술고사에는 2,653명의 지원자 중 1,424명이 응시하여, 53.7%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사회과학대학, 엘텍공과대학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인문), 경영대학, 신산업융합대학 의류산업학과, 국제사무학과, 스크랜튼대학 스크랜튼학부(인문Ⅱ)를 지원하는 수험생이 치르는 인문Ⅱ 유형의 논술고사에는 2,992명의 지원자 중 1,585명이 응시해 53%의 응시율을 보였다. 11월 28일(일)에는 자연 유형의 논술고사가 치러졌다. 해당 유형은 자연과학대학, 엘텍공과대학, 신산업융합대학 융합콘텐츠학과, 식품영양학과, 융합보건학과, 간호대학, 스크랜튼대학 스크랜튼학부(자연)를 지원하는 수험생이 대상이며, 총 4,962명의 지원자 중 2,526명이 응시하여, 50.9%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는 1만 607명 중 5,535명이 응시하여 52.18%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지난해 56.77%보다 4.59%가 감소하였다. 

인문계열 Ⅰ, Ⅱ 유형은 동양 고전, 문학, 철학, 예술, 사회과학 등의 다양한 제시문을 통해 인문학적 이해능력과 사회과학적 분석능력을 측정하고, 이에 더하여 통합적 사고와 표현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인문I 유형은 인간과 사회 현상의 해석에 대한 총체적 이해와 비판적 사고를 묻는 문제로 구성됐다. 동서고금의 여러 상황에 대한 심층적인 제시문을 통해 통념에 대한 관점의 전환과 새로운 해석의 문제를 다루는 문항, 발전의 개념을 추론하고 상이성을 비교하는 문항, 예술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을 실제 작품 이해에 적용한 예를 평가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인문Ⅱ 유형은 현실 문제를 다양한 사회적 맥락 하에서 논의한 제시문을 읽고, 세상을 대하는 관점의 차이에 따라 시간, 공간, 사람 등을 바라보는 시각을 비교하는 문항, 식민지 지식인의 현실 인식과 개조에 대해 분석하는 문항, 소득 분배의 불평등도를 활용하여 최저 가격제도의 효과를 이해 분석함으로써 경제적,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자연 유형의 문항은 함수와 관련하여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을 이해하고 수리적 추론을 통해 주어진 수열의 성질들을 증명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함수의 미분을 통해 함수의 증가 상태 및 함수의 성질을 분석하고, 이를 함수와 관련하여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에 적용할 수 있는 수리적 조작 능력을 평가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수학적 귀납법을 활용하여 수열의 성질을 추론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이번 논술출제를 자문한 인문계열 교사는 “이화여대 논술고사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성실하게 밟아온 학생이라면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답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지원자의 독해력, 논리적 사고력, 적용력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연계열 교사는 “이번 논술고사는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성취기준, 교수학습 방법 및 유의사항, 평가방법 및 유의사항을 준수하고, 수학I, 수학II, 기하 등 고른 영역에서 출제됐으며 이를 통해 교육과정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교과역량을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화여대 저경
이화여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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