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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최근 3년간 입결 100% 공개..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학생부교과등급평균 수능백분위 논술성적평균 전형별충원율
  • 강수민 기자
  • 승인 2015.04.0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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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강수민 기자] 한양대가 2015학년 등록자의 입시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로써 최근 3개년 한양대 등록자의 입결이 모두 공개됐다. 상위 70%까지의 입결을 공개하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한양대는 등록자 100%까지 모두 공개해 눈길을 끈다. 전형별 경쟁률은 물론 수시 전형 중 궁금한 학생부교과전형의 학생부등급 평균, 논술전형의 논술성적 평균, 정시 군별 수능백분위에 전형별 충원율까지 모두 공개했다. 2016 대입을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지원에 도움을 얻을만한 정보다. 한양대는 4일 실시한 설명회에 맞물려 입학처 홈페이지에 2013학년 2014학년 2015학년 등록자들의 이 모든 입시결과를 공개했다. 한양대의 자신감과 함께 입시시장을 중심으로 수험생을 뒤흔드는 헛소문까지 모조리 잠재우는 '투명한 정보공개' 행보다.

<학생부교과 등급 평균.. 생명공학 1.00 최고>

2015학년 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 등록자들의 교과등급 평균을 산출한 결과, 자연계열 생명공학과가 1.00으로 가장 높은 등급을 보였다. 상경계열에선 파이낸스경영학과가 1.04, 인문계열에선 정책학과가 1.01의 가장 높은 평균 등급이다. 한양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한 모든 학과의 학생부교과 등급을 2013학년 2014학년에 이어 2015학년까지 일괄 정리해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해당 등급은 아쉽게도 컷이 아닌 평균치다. 전현웅 한양대 입학사정관은 "정보제공의 차원에서 모두 공개하고자 했으나 혹여 요행을 기대하는 수험생을 부추기는 게 아닐까 우려되어 평균치를 공개했다"며 "물론 평균치이므로 공개한 등급보다 더 낮은 등급을 받고도 합격해 등록까지 마친 학생들도 있다"고 말했다.

2015학년 학생부교과전형 결과 등급평균이 가장 낮은 학과는 자연계열에선 의류학과(자연)로 등급평균은 1.73이다. 실내건축디자인학과(자연)도 1.55로 낮은 편이다. 상경계열에선 정보시스템학과(상경)가 1.27로 가장 낮았다. 인문계열에선 연극영화학과(연극연출)가 1.86으로 가장 낮았고 실내건축디자인학과(인문)가 1.66, 건축학부(인문)가 1.60으로 낮은 편이다.

   
▲ 한양대의 인재선발관들이 4일 서울 성동구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6학년도 입시설명회에서 수험생 학부모들과 상담하고 있다. 이날 입시설명회에는 예상 인원의 두 배가 넘는, 5000여 명의 수험생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한양대는 ‘착한 입시설명회’를 기획, 수험생 학부모들과 1:1의 맞춤형 입시상담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전년도 입시결과도 모조리 공개했다. /사진=한양대 제공

<논술 점수 편차 커.. 국어국문 92.79점 vs 실내건축디자인학과(자연) 47.00점>

한양대가 공개한 2013~2015학년 3개년의 학과별 논술성적 평균은 학과간 편차가 극심했다. 100점 만점 기준, 2015학년에 논술성적 평균이 가장 높은 학과는 국어국문학과다. 92.79점이다. 논술에 매우 강한 자신감이 있어야 한양대 국어국문에 논술로 도전해볼만 하겠다. 반대로 논술성적 평균이 47.00점에 그친 학과도 있다. 실내건축디자인학과(자연)다. 자연계열로 수리논술이 포함되긴 하지만 자신있는 학생들은 도전해볼만 하겠다.

상경계열의 성적평균이 가장 높다. 4개 학과 모두 90점 이상의 평균이다. 경영학부가 91.82점으로 가장 높고, 정보시스템학과(상경) 91.69점, 파이낸스경영학과 90.90점, 경제금융학부 90.22점이다. 인문계열은 국어국문(92.79점)에 이어 철학과(92.50점) 교육학과(91.88점) 관광학부(91.43점) 정치외교학과(91.14점)가 높은 평균을 기록했다. 인문계열에서 가장 낮은 평균을 보인 학과는 간호학전공(인문)으로 평균은 86.08점이다. 연극영화학과(영화전공)도 86.36점으로 인문계열에선 낮은 축에 속한다.

자연계열에선 90잠을 넘긴 학과가 없는 가운데 미래자동차공학과가 84.44점의 가장 높은 평균이다. 이어 화학공학과(81.08점)가 80점을 넘겼다. 산업공학과(79.62점) 화학과(79.38점) 수학과(79.25점)의 순이다. 가장 낮은 점수를 실내건축디자인학과(자연 47.00점)가 기록한 가운데 식품영양학과(자연 48.53점) 유기나노공학과(48.89점)가 50점을 못 미친 평균이다.

<수능백분위 평균, 나군 의예과 97.74 최고>

한양대는 2013~2015학년 3개년의 정시 가군 나군 모두 최종등록자들의 수능백분위 평균을 학과별로 공개했다. 나군 의예과가 97.74로 가장 높은 평균이다. 가군에선 생명공학과가 90.00에 못 미치는 89.04의 가장 낮은 평균을 기록했다.

한양대의 정시 최종등록자 전원의 학과별 수능백분위 평균 공개 역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해당 정보는 사설업체를 중심으로 배치표 형태 공개가 대부분이다. 진협 등 고교교사 단위의 정보취합을 통한 정보공유도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 대학 자체가 모조리 공개했다는 데서 그만한 자신감과 함께 수험생을 배려한 자세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충원율 공개.. 논술전형 가장 안정적>

한양대는 최근 3개년의 전형별 학과별 충원율도 공개했다. 충원율은 모집인원 대비 추가합격된 인원의 비율을 말한다. 만약 모집인원이 10명인 학과에서 추가합격인원이 5명 발생했다면, 해당 학과의 충원율은 50%다. 사실 충원율이 적을 수록 안정적인 입시라 하겠다. 추가합격이 많이 발생했다는 것은 그만큼 합격자 중 다른 학교로 빠진 인원이 많다는 뜻으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논술전형이 가장 안정적이었다. 한양대는 지난해 몇 개 대학 안 되는 수능최저 미적용 논술고사를 수능이전에 실시, 합격자 발표를 수능이전인 10월31일에 실시한 바 있다. 2015학년 논술전형을 실시한 52개 학과 중 26개 학과가 추가모집 없이 최초합격자 전원이 등록했다. 해당 학과는 간호학전공(자연) 건축공학부 도시공학과 소프트웨어전공 에너지공학과 유기나노공학과 식품영양학과(자연) 의류학과(자연) 정보시스템학과(상경) 간호학전공(인문) 건축학부(인문) 교육공학과(인문) 교육학과 영어교육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사회과학부 사회학과 식품영양학과(인문) 국어국문학과 독어독문학과 사학과 영어영문학과 중어중문학과 철학과 정책학과 행정학과다. 합격자의 등록포기로 추가합격이 가장 많이 발생한, 충원율이 가장 높은 학과는 미래자동차공학과다. 62.50%의 충원율이다. 건설환경공학과(50.00%) 융합전자공학부(36.00%)도 높은 충원율이다. 융합전자공학부가 당시 논술전형으로 25명, 건설환경공학과가 14명, 미래자동차공학과가 8명을 선발한 점을 감안하면, 융합전자공학부의 이탈인원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정시 가군이 가장 유동적이었다. 에너지공학과는 무려 336.36%의 매우 높은 충원율을 보였지만 에너지공학과보다는 신소재공학부와 경영학부에서 큰 이동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공학과가 정시 가군으로 11명 모집했던 데 비해 신소재공학부는 22명, 경영학부는 17명을 모집했다. 신소재공학부의 충원율은 231.82%, 경영학부의 충원율은 200%다.

<착한대학 입지 다져.. 고교교육정상화를 위한 노력>

‘고교교육정상화 기여사업(교육부&대교협)’ 최우수대학으로 지난해 30억원의 최고지원금을 받아 ‘착한 대학’으로 각인된 한양대는 지난해 기준 5개 국책사업에 선정돼 있다. ‘CK사업(교육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에 2014년 6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선정되어 매년 40억원 총 200억원, ‘잘 가르치는 대학(ACE, 교육부 & 대교협)’으로 2012년 5월에 선정, 2016년 2월까지 매년 25억여 원 총 100억여 원, ‘대학기업가센터지원사업(창업진흥원 & 중소기업청)’으로 2014년 9월1부터 2017년 2월까지 5억5300만원의 지원을 받는다. ‘고교교육정상화 기여사업’과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한국연구재단, 32억3000만원)’은 1년 단위 사업으로, 지난해 사업수주에 이어 올해도 참여 예정이다.

대학의 교육경쟁력 지표나 다름 없는 국책사업 수주현황 중 수험생에게 가장 돋보이는 건, ‘고교교육정상화기여사업’이다. 확실한 ‘간소화’와 수험생 위주의 마인드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수시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철폐, 수험생 부담을 최소화했고, 수능응시를 자격요건에서 제외함으로써 수능과 아예 관련 없는 수시 구조를 만들어냈다. 수시에선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전형에 100% 학생부만 전형요소로 반영함으로써 교사의 권위를 세움과 동시에 고교에 대한 신뢰를 만방에 알렸다. 한양대의 수능최저를 고려하지 않는 수시정책은 전형 이후 최단기간에 합격자를 발표하는 ‘사건’도 가능하게 했다. 일부 대학이 평가원으로부터 원하는 응시생 규모의 각 수능 등급은 물론 백분위와 표준점수까지 받아 ‘수시 납치’, 즉 전형요소와 상관 없이 수능 고득점자를 합격처리, 정시에 응시 불가하도록 조치하는 혐의에서 한양대는 완벽하게 벗어나 있는 것이다. 한양대는 지난해 수시 전형의 합격자 발표를 수능이전인 10월31일에 마무리했다. 정시모집에선 원서접수 마감 하루 만에 합격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예정일보다 9일이나 앞당긴 파격행보다.

고교교육정상화기여사업을 통해 지원 받은 30억원은 오롯이 수험생들을 위해 쓰여졌다. 한양대는 지난해 3차에 걸친 온라인 논술 모의고사를 시행하고 시도교육청 박람회 및 고교방문설명회를 진행함과 동시에 학생이 만족할 때까지 종료시각 없는 1대 1 입시상담을 진행한 ‘스마트상담카페’를 통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양대는 정보제공에 있어서도 투명하고 신속한 행보가 두드러진다. 수시와 정시를 앞두고 각 시행되는 스마트상담카페는 학과상담과 학과설명회 구역에서 학과별 커리큘럽 및 졸업 후 진로 등에 대한 내용소개는 물론 전년도 입시 통계를 바탕으로 상담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이미 4일에 수시 스마트 상담카페를 열고 전년도 입시결과를 모조리 공개, 화제를 모았다.

설명회에 참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입학처 홈페이지의 ‘One Click Sercive’를 통해 시기별로 많이 찾는 정보를 한 번의 클릭만으로 기출정보는 물론 모든 전형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최근 4개년의 전형별 합격자 성적, 충원율, 경쟁률 등을 공시하고 있으며, 정보를 업데이트한 날짜를 밝혀 혼선을 막는 노력이다. 전형별로 유튜브에 안내동영상을 업로드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 입학상담을 통해서도 언제 어디서든 정보를 얻고 확인할 수 있다. 유선상담 또한 상시 가능하다. 전형안내서에 전형별로 QR코드를 삽입, 상세한 전형안내 동영상을 휴대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한 점도 세련되게 앞서간 특징이다. 시력이 좋지 않은 학부모들을 위해 안내서 글자 크기가 큰 특징 역시 세심한 측면이 돋보인다. 실제로 한양대의 전형설계와 전형안내서를 롤모델 삼은 지방학교들도 많은 실정이다.

국내대학 최초로 입시정보를 담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제공한 점도 돋보인다. 스마트폰으로 접근이 용이한 ‘한양입학플래너’다. 지방에 거주하는 등 입시 정보 부족으로 인해 혼란을 겪는 수험생 및 학부모에게 도움을 주는 시도로 현재 3만여 명의 수험생, 학부모가 사용하고 있다. 올해는 ▲나의 수시전형 찾기 메뉴 추가 ▲전공적성 나침반 메뉴 체계화 ▲2016학년도 수시전형별 설명회 영상 탑재 ▲전년도 시행 각종 기출문제 및 모의문제 확인 ▲가상 대학탐방 등의 기능의 업그레이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교사를 위해 강원 부산 전북 서울 4개지역에서 ’진로진학상담교사포럼’을 개최한 점이 인상적이다. 지난해 포럼에서는 한양대 입시, 학생부, 대입/수능개선방안 등의 발표가 진행됐으며, 발표 후에는 주제에 관한 토론이 열렸다. 교육청으로부터 일반고를 중심으로 각 고교 탐구활동 팀을 추천을 받아 겨울방학 중 활동 결과물을 구두나 포스터로 발표하는 ’고교탐구활동 지원 프로그램’도 주목할만하다.

한양대는 지난해 국내대학 최초로 ‘고사장 입실 직후 본인확인 완료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수시전형 고사장 입실 이후 시험도중 감독관의 수능 본인확인 절차가 수험생에 방해가 된다는, 철저한 수험생 마인드로 수험생의 입실과 동시에 수험표의 바코드를 읽어 화면상의 사진, 신분증의 사진, 수험생의 실제모습이 일치하는지 여부를 대조함으로써 절차를 모두 끝내는 방식이다.

미술 실기고사를 위해선 해마다 삼성동 소재 코엑스를 빌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도 했다. 응용미술교육과 실기평가엔 태블릿PC를 활용한 채점방식을 도입하고, 채점교수들을 내부 심사위원을 전면 배제, 위부 심사위원으로 제한해 투명한 평가를 도모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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