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대 감소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고등교육기관 중 원격/사이버대에 입학한 학생 수가 2004년 설립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입학생 수는 3만8273명으로 전년보다 4206명(12.3%) 늘었다. 고등교육기관 전체 입학자 69만7317명 중 차지하는 비율은 5.5%다.

종로학원이 분석한 ‘고등교육기관 학교 종류별 입학자 수’를 살펴보면 올해 방송통신대에 입학한 학생 수는 1만2670명으로 전년보다 491명(3.7%) 감소했다. 1999년 통계 이후 가장 적은 기록으로, 고등교육기관 전체 입학자 중 차지하는 비율은 1.8%에 그쳤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최근 들어 방송통신대 입학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은 대체제로 사이버대학이 등장한 것도 있고, 우리나라 25세 이상의 고등교육(전문대, 대학) 이수율이 2019년 기준으로 50%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25세 이상 34세 이하 고등교육 이수율은 2019년 기준 61.5%로 높기 때문에 방통대를 통한 대학 이수자들의 풀이 종전 대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반면에 사이버대학은 입학 자격이 자유롭고, 실생활 또는 현장 직업에 필요한 다양한 강좌가 개설되어 있으며, 온라인으로 학습할 수 있는 편리함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입학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입학생을 연령별로 비교해 보면 전문대/일반대/교대와 비교해 원격/사이버대와 방송통신대에 입학한 학생들 중에서 26세 이상 만학도 비율이 많았다. 원격/사이버대와 방송통신대에서 26세 이상 입학자 수는 각 73.6% 74.4%로 10명 중 7명 꼴인 반면, 일반대 교대 전문대는 각 1.4% 3.7% 10.7%였다. 특히 방송통신대 입학자 중 40세 이상은 6015명으로 45.7%를 차지했다. 원격/사이버대는 40세 이상 비율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원격/사이버대, 방송통신대에서 만학도 비율이 크게 높은 것은 직장 생활을 하거나 일상 생활을 하면서도 원거리 학습이 가능하고, 실생활 또는 은퇴 후의 제2 직업을 가질 때 편리하게 대비할 수 있는 장점으로 상당수 30대, 40대 이상의 직장인 또는 주부, 은퇴자들이 해당 대학에 입학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고등교육기관 입학자 수를 유형별로 살펴본 결과 원격사이버대 입학생이 2004년 설립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고등교육기관 입학자 수를 유형별로 살펴본 결과 원격사이버대 입학생이 2004년 설립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원격/사이버대 입학자 수 확대세>
원격/사이버대 입학자 수는 2004년 설립 이후 10년간은 1~2만명대에서 증감을 반복해오다가 2017년 이후부터는 4년연속 증가세다. 2004년 1만2044명, 2005년 1만6086명, 2006년 1만4529명, 2007년 1만4209명, 2008년 1만8401명, 2009년 2만1564명, 2010년 2만8458명, 2011년 2만9043명, 2012년 2만9209명, 2013년 1만7254명, 2014년 3만455명, 2015년 3만1173명, 2016년 3만1957명, 2017년 3만460명, 2018년 3만1342명, 2019년 3만1753명, 2020년 3만4067명, 2021년 3만8273명의 추이다.

반면 방송통신대 입학자는 2014년 원격/사이버대에 역전당한 이후 2015년부터 감소세다. 1999년 4만9648명, 2000년 4만7387명, 2001년 5만949명, 2002년 4만7175명, 2003년 4만195명, 2004년 3만5203명, 2005년 3만2389명, 2006년 3만1545명, 2007년 3만2493명, 2008년 3만3725명, 2009년 3만4157명, 2010년 3만1240명, 2011년 3만1619명, 2012년 2만8822명, 2013년 2만9576명, 2014년 2만5406명, 2015년 2만1730명, 2016년 1만8301명, 2017년 1만6835명, 2018년 1만6463명, 2019년 1만4689명, 2020년 1만3161명, 2021년 1만2670명이다.

고등교육기관 입학자 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대 졸업생은 최근 들어 축소세를 보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정원 자체를 줄인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23년간 1999년 31만9278명, 2000년 32만1399명, 2001년 32만7031명, 2002년 32만534명, 2003년 32만1116명, 2004년 32만9509명, 2005년 32만6284명, 2006년 33만5581명, 2007년 34만2250명, 2008년 34만2916명, 2009년 34만7750명, 2010년 35만8511명, 2011년 36만1686명, 2012년 37만2941명, 2013년 36만5515명, 2014년 36만3655명, 2015년 35만5772명, 2016년 34만8393명, 2017년 34만3076명, 2018년 34만2841명, 2019년 34만3248명, 2020년 34만2699명, 2021년 32만9306명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일반대 다음으로 인원이 많은 전문대의 경우 역시 2016년 이후 축소되고 있다. 1999년 통계 기준, 30만6802명으로 일반대 31만9278명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올해 입학자는 16만6707명으로, 일반대 32만9306명의 절반 수준이다. 1999년 30만6802명, 2000년 31만8135명, 2001년 32만2687명, 2002년 31만1304명, 2003년 27만5318명, 2004년 25만9182명, 2005년 25만1283명, 2006년 25만4433명, 2007년 25만5395명, 2008년 24만9291명, 2009년 24만2525명, 2010년 24만9144명, 2011년 24만9693명, 2012년 23만8952명, 2013년 22만7707명, 2014년 22만1750명, 2015년 21만4466명, 2016년 20만8808명, 2017년 20만21명, 2018년 19만8110명, 2019년 19만7897명, 2020년 18만8533명, 2021년 16만670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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