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이젠 제주도 여행 360도 VR로 해보세요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부산가톨릭대가 고령화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여행 욕구 충족과 삶의 질 상승을 위해 제주도를 360도 VR로 만날 수 있는 오솔길 프로젝트를 추진해 눈길을 끈다.

초고령사회 웰다잉 건강생태계 조성사업(총괄책임자 김숙남 교수)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요양원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From the soul(생애말기돌봄 질 향상을 위한) 학문간 융복합 개발사업으로 진행됐으며, 간호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사회복지상담학과의 교수 및 학생들이 함께했다.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애광노인요양원, 동래노인요양원에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여행 욕구 관련 사전 요구조사를 실시했으며, 산과 바다 같은 풍경이 있고 젊은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장소 및 제주도에 대한 요구도가 높아 지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소프트웨어학과 박철우 교수, 이영우 교수, 4학년 김민근, 강하람, 3학년 이효원, 이지희, 2학년 신유철 학생이 제주도 내 유명 관광지인 도치돌 목장, 용머리 해안, 애월 카페거리, 장한철 생가, 김만덕 객주 등을 360도 VR로 촬영해 콘텐츠를 만들었다.

오솔길 프로젝트 총괄책임자 김숙남 교수는 "현재 우리사회는 의료 수준 향상으로 어르신들의 평균수명이 늘어감에 따라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게 됐으며, 노인성 질환 등의 질병으로 고통 받는 어르신들이 많아지고 있어 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요양원의 어르신들을 위한 360도 VR콘텐츠를 개발하게 됐다"고 프로젝트의 취지를 밝혔다.

제주도를 촬영하고 온 소프트웨어학과 박철우 교수는 "간호학과, 사회복지상담학과, 소프트웨어학과 학생들이 협업해 시설 노인들의 욕구사정부터 프로그램 개발 및 현장 적용까지의 과정을 통해 대학이 지역사회 현안문제에 가교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오솔길 프로젝트는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지역사회 상생/협력 지원사업으로 부산지역 대학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통해 지역문제 및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 및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진=부산가톨릭대 제공
사진=부산가톨릭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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