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도서관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미술작품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대구교육청은 대구동부도서관이 지역 주민에게 문화/예술 작품 감상 기회를 제공해 지역 문화 예술 진흥에 기여하고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공공도서관 중에서는 유일하게 2021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 순회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최근 5년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수집한 작품과 수복 및 보존 처리를 마친 작품, 지역 미술의 토대를 이룬 작고 작가들의 작품, 원로작가전과 올해의 청년작가전을 통해 기증된 작품 등을 전시한다. 전시 작품은 서양화 9점, 사진 4점, 서예 3점, 판화 1점, 공예 1점, 조소 1점으로 총 19점을 선보인다.

서양화 작품 'SOUND 85-5'를 작업한 권정호 작가는 추상 작품에서 시작해 본격적인 작품 형성기에 신표현주의 작품을 선보였고, 후기에는 추상과 구상의 형식을 아우르고 현실과 이상을 다룬 작품으로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SOUND 85-5'는 Sound 시리즈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소리와 관련된 개념적인 소재나 소리를 내는 직접적인 오브제인 스피커를 활용해 청각적인 소리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

서예 작품 '꿈'을 작업한 김대일 작가는 '꿈'이라는 문자를 회화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서예의 본질적인 근원인 문자는 그림과 원류가 같다는 점에 천착해 문자 조형을 살린 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 서예와 회화를 접목시켜 서예 영역의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1991년 개관한 이래로 지역 미술인의 창작을 돕고, 지역 미술사를 정립하기 위해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수집된 소장작품들은 매년 관내 소장작품 전시와 순회 전시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의식을 고취하고, 문화 상생 협력과 교류에 기여하고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전시 관람은 누구나 가능하다. 기타 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동부도서관 독서문화과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대구교육청 제공
사진=대구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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