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사범대 간호학과 제외 무학과 통합선발’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이화여대가 2022정시에서 지난해보다 91명 늘어난 1043명을 모집한다. 수시/정시 합산인원 대비 33.3%로 지난해 31.4%와 비교해 확대됐다. 이화여대의 경우 정시 비중이 2018학년 21.6%에서 2019학년 22.9%, 2020학년 25.8%, 2021학년 31.4%, 2022학년 33.3%의 추이로 정시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올해 모집군을 이동한 특징이 있다. 예체능실기전형을 통해 나군 모집을 실시하던 조형예술대학(조형예술학부/디자인학부/섬유패션학부)만 가군 모집을 실시하고, 나머지 모집단위는 모두 나군 모집이다. 다른 변화로는 모집단위 확대로, 올해 약학전공 미래산업약학전공 인공지능전공에서 새롭게 모집을 실시한다.

올해 전형방법에 변화가 있는 모집단위는 음악대학의 성악과다. 기존 수능30%+실기70%를 합산했으나, 올해부터 다른 모집단위와 동일하게 수능40%+실기60%를 합산하는 변화가 있다.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 조형예술대학과 체육과학부의 경우 1단계 선발배수에 변화가 있다. 기존 1단계에서 모두 4배수를 선발했지만, 올해는 조형예술대학의 경우 5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체육과학부는 4배수가 유지됐다.

수능전형에서 무학과 통합선발을 실시한다. 정시 입학생들은 1학년 말 인문과학대 사회과학대 자연과학대 엘텍공대 경영대 신산업융합대(체육과학부 제외) 스크랜튼대(국제학부 융합학부) 중에서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인원제한이나 성적제한도 일체 적용되지 않는다. 이공계특성화대학을 중심으로 시행되던 통합선발 제도를 상위대학 가운데 가장 먼저 도입했다.

단, 의대 사범대 간호학과는 통합선발에서 예외인 모집단위다. 2019학년까지는 수능전형 중 의대만 정시 모집인원이 명시됐으나, 2020학년부터는 수시이월 인원으로만 선발하던 사범대와 간호학과의 모집인원이 명시된 변화도 있었다. 2021학년의 경우 무학과 통합선발을 실시하던 스크랜튼대(융합학부)의 뇌/인지과학전공이 통합선발에서 분리돼 개별 선발을 실시했고, 올해 신설되는 신설모집단위인 약학전공 미래산업약학전공 인공지능전공은 개별 선발을 실시한다.

수능전형에서 무학과 통합선발하는 이화여대는 2022정시에서 군 이동의 변화가 있다. /사진=이화여대 제공
수능전형에서 무학과 통합선발하는 이화여대는 2022정시에서 군 이동의 변화가 있다. /사진=이화여대 제공

 

<모집인원 1043명.. 작년 수시이월 97명>
이화여대는 2022정시에서 나군707명 가군336명으로 총 1043명을 모집한다. 기존 가군 모집에서 올해 조형예술대학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가 나군 모집으로 이동했다. 나군에서는 인문307명 자연351명 인문/자연통합49명을 선발한다. 정시 모집인원은 2016학년 1163명, 2017학년 916명, 2018학년 651명으로 대폭 줄어든 이후, 2019학년부터 증가세다. 2019학년 694명, 2020학년 783명, 2021학년 952명, 2022학년 1043명의 추이다.

계열별 무학과 통합선발을 실시하는 특징이 있다. 올해 의대 사범대 간호학과 스크랜튼대 융합학부 뇌/인지과학전공을 비롯해 올해 신설된 약학전공(70명) 미래산업약학전공(20명) 인공지능전공(인문8명/자연22명)을 제외한 수능전형은 인문계열 150명, 자연계열 140명을 선발한다. 인문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24명 줄었고, 자연은 36명 줄었다. 정시 요강을 통해 모집인원이 명시되는 모집단위 중에선 영어교육은 6명, 특수교육 5명, 간호 4명, 교육공학 3명, 의예 국어교육 과학교육 수학교육 각 2명, 교육 초등교육 각 1명 확대됐다. 기존 선발하던 역사교육과 지리교육이 모두 사회교육으로 선발하면서 사회교육이 기존 10명 선발에서 35명 선발로 확대되기도 했다.

올해 1043명의 모집인원은 아직 수시이월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당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된 모집인원보다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해에도 요강상 952명 모집이었으나 97명이 이월되면서 실제로는 1029명을 모집했다.

지난해 수시이월 인원은 수능전형 인문45명 자연50명 인문/자연1명 예체능1명으로 총 97명이다. 2020학년 99명에서 2명 줄었다.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관심이 높은 의예는 수시이월이 발생하지 않았다.

통합선발의 경우 인문 34명, 자연 48명이 이월됐다. 인문/자연 계열별 통합선발을 실시하는 간호에서는 1명의 이월이 발생했다. 다른 모집단위에서는 초등교육 3명, 교육 교육공학 과학교육 각 2명, 유아교육 특수교육 영어교육 사회교육 각 1명이 이월됐다. 역사교육 지리교육 국어교육 수학교육 뇌/인지과학에서는 이월이 발생하지 않았다. 학과별 모집을 실시하는 예체능실기전형은 조소에서만 수시이월이 1명 발생했다.

<전형방법 인문/자연 수능100%.. 조형예술대학 1단계 선발배수/성악과 수능비중 ‘확대’>
올해 인문/자연 수능전형 전형방법은 수능100%로 동일하다. 전형방법에서 변화가 있는 모집단위는 조형예술대학과 음악대학의 성악과다. 조형예술대학의 경우 체육과학부와 함께 단계별 전형을 운영하지만, 올해 1단계 선발배수에 변화가 있다. 기존 4배수에서 5배수 내외로 확대됐다. 체육과학부는 4배수로 동일하다. 전형방법 자체는 1단계 수능100%, 2단계에서 1단계60%+실기40%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성악과의 경우 기존 다른 음악대학 모집단위와 달리 수능30%+실기70%를 합산했지만, 올해부터 음악대학 모집단위 모두 수능40%+실기60%를 합산하는 변화가 있다.

계열별 수능 반영방법은 동일하다. 인문은 국30%+수(확통/미/기)25%+영20%+사/과탐(2과목)25%, 자연은 국25%+수(가)30%+영20%+과탐(2과목)25%다. 탐구 영역은 2과목 합을 반영한다. 지난해 인문계열에 한해 제2외/한문을 탐구1과목으로 인정했지만, 올해부터는 적용하지 않는다. 한국사는 등급별 점수를 가산해 반영한다. 예체능의 경우 수능에서 국 수(가/나) 사/과탐(2과목) 중 최댓값이 산출되는 2개 영역을 택해 동일비율로 반영한다. 탐구는 2과목 합을 반영한다.

영어 등급별 점수는 1등급100점 2등급98점 3등급94점 4등급88점 5등급84점 6등급80점 7등급76점 8등급72점 9등급68점이다. 한국사의 경우 인문계열은 1등급부터 3등급까지는 모두 10점을 부여하며 4등급부터 0.2점씩 낮아지다가 8등급9점 9등급8.5점으로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4등급까지 10점을 부여한다. 5등급부터 0.2점씩 낮아지다가 8등급9.2점 9등급8.5점으로 반영한다. 예체능실기전형의 경우 영어가 가산점으로 적용된다. 1등급부터 3등급까지는 5점, 4등급/5등급 4점, 6등급3점 순이며 9등급/미응시는 0점을 부여한다. 한국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응시여부만 확인한다.

<원서접수 12월30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이화여대의 2022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12월30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다. 단계별 전형을 운영하는 조형예술대학과 체육과학부는 1월6일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실기고사의 경우 조형예술대학은 1월12일, 체육과학부는 16일, 음악대학은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다.

최초 합격자는 1월28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2월9일부터 11일 사이에 등록을 마쳐야 하며, 충원 합격자는 2월20일 오후9시까지 발표한다.

<2021충원율 일반전형 38.7%>
2021정시에서 이화여대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일반전형 기준 3차까지의 충원율은 38.7%였다. 2차 미등록 충원에서 710명 모집에 31명이 추가합격해 4.4%의 충원율을 보였다. 1차추합에선 165명의 추가합격으로 23.2%, 2차에서는 79명이 추합해 11.1%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1차부터 3차까지 총 275명이 추합한 셈이다. 예체능실기전형의 충원자는 제외한 결과다.

자연계열 최고 선호도를 자랑하는 의예(자연)은 55명 모집에 1차 6명, 2차 0명, 3차 0명이 추가합격해 10.9%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의예(인문)의 경우 충원율이 0%였다. 최초합격한 인원이 한 명도 이탈하지 않았다.

가장 높은 충원율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초등교육과다. 18명 모집에 1차 9명, 2차 6명, 3차 3명으로 총 18명이 추합해 100%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이어 국어교육과80%(8명/10명) 영어교육과69.2%(9명/13명) 융합학부 뇌/인지과학전공(인문)60%(3명/5명) 지리교육전공60%(6명/10명) 사회교육전공54.5%(6명/11명) 수학교육과54.5%(6명/11명) 간호학부53.8%(14명/26명) 융합학부 뇌/인지과학전공(자연)53.3%(8명/15명) 순으로 50% 이상의 충원율을 기록한 모집단위였다. 반면 최저 충원율은 의예(자연)가 기록했다. 55명 모집에 6명이 추합해 10.9%의 충원율이다.

나머지 모집단위의 충원율은 특수교육과45.5%(5명/11명) 과학교육과44.4%(16명/36명) 계열별통합선발(인문)40.4%(84명/208명) 유아교육과37.5%(6명/16명) 계열별통합선발(자연)32.1%(72명/224명) 교육학과30.8%(4명/13명) 역사교육전공20%(2명/10명) 교육공학과16.7%(2명/12명) 순이다. 1차부터 3차까지 추합이 발생하지 않은 모집단위는 의예(인문)가 유일했다.

<2021경쟁률 3.33대1 ‘하락’>
이대 2021정시 경쟁률은 3.33대1(모집 1049명/지원 3491명, 정원내 기준)로 전년 4.06대1(882명/3580명)보다 하락했다. 최상위 선호 모집단위인 의예과는 인문의 경우 5.83대1(6명/35명)로 전년 6.83대1(6명/41명)보다 하락했다. 자연도 3대1(55명/165명)로 전년 3.22대1(45명/149명)보다 하락했다.

수능전형 최고 경쟁률은 의예과(인문)가 기록, 5.83대1(6명/35명)이었다. 이어 융합학부 뇌/인지과학전공(인문)5.6대1(5명/28명) 유아교육과5.25대1(16명/84명) 사회과교육과 지리교육전공4.9대1(10명/49명) 융합학부 뇌·인지과학전공(자연)4.87대1(15명/73명) 순으로 최고 경쟁률 톱5였다.

수능전형 최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통합선발(자연)이었다. 224명 모집에 631명이 지원해 2.82대1의 경쟁률로, 전년 3.42대1(215명/736명)보다 하락했다. 이어 계열별통합선발(인문)2.86대1(208명/595명) 의예과(자연)3대1(55명/165명) 수학교육과3.09대1(11명/34명) 간호학부3.15대1(26명/82명) 순으로 최저 경쟁률 톱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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