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위 옥스퍼드.. 하버드 임페리얼칼리지런던/케임브리지대 톱3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발표한 2022 THE 세계의과대학 순위에서 서울대가 37위로 국내 1위에 올랐다.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41위로 2위를 기록했던 성균관대는 올해 전체 순위는 46위로 소폭 하락했지만 국내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61위로 국내 3위를 기록한 연세대는 올해 52위로 9계단 상승하면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계대학 1위는 옥스퍼드가 차지했다. 2위 하버드까지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미국 8개 대학, 영국 5개 대학, 캐나다 2개 대학, 스웨덴 싱가포르 중국 호주 홍콩 각 1개 대학이 순위에 올랐다. 의대 부문 순위는 2019년 721개 대학, 2020년 775개 대학, 2021년 856개 대학, 2022년 925개 대학으로 범위가 늘고 있다.

2022 THE 세계의과대학 순위에서 서울의대가 세계 37위로 지난해 48위에서 10계단 상승했다. /사진=서울대 제공
2022 THE 세계의과대학 순위에서 서울의대가 세계 37위로 지난해 48위에서 10계단 상승했다. /사진=서울대 제공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톱5>
올해 24개의 국내대학이 의대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순천향대가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다. 순위가 공개된 2011년 이후 첫 진입이다.

올해 국내 1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서울대다. 2020년 47위에서 2021년 10계단 상승한 37위로 순위가 올랐고, 올해도 순위를 유지했다. 국내 톱3가 전년과 동일하다. 국내 2위 성균관대는 지난해 41위에서 올해 46위로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 반면 국내 3위 연세대는 지난해 61위에서 52위로 상승했다.

이어 고려대 90위, 경희대 251-300위권, 아주대 울산대 301-400위권을 기록했다. 경희대는 국내 5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순위권이 전년 176-200위권에서 하락했다. 울산대는 401-500위권에서 301-400위권으로 상승했다. 401-500위권에는 한양대가, 501-600위권에는 가톨릭대 전남대 충북대 경북대가 이름을 올렸다. 전남대는 지난해 401-500위권에서 하락한 반면, 충북대와 경북대는 600+위권에서 순위가 상승했다.

600+위권에는 중앙대 충남대 이화여대 경상대 한림대 인하대 제주대 전북대 강원대 부산대 순천향대 영남대의 12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순천향대가 순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중대와 이대의 경우 지난해 501-600위권에서 순위권이 하락했다.

<세계 1위 옥스퍼드.. 하버드 임페리얼칼리지런던/케임브리지대 톱3>
세계대학 1위는 올해도 영국의 옥스퍼드대다. 11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 하버드대도 지난해 자리를 유지했다. 3위에는 지난해 4위였던 임페리얼칼리지런던과 지난해 3위였던 케임브리지대가 공동3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에는 지난해 6위였던 토론토대가 자리했고, 6위에는 지난해 5위였던 스탠퍼드대가 랭크됐다.

7위부터 톱20을 형성한 대학은 칭화대(중국) UCL(영국) 존스홉킨스대(미국)/예일대(미국) 컬럼비아대(미국) 킹스칼리지런던(영국) 카롤린스카 연구소(스웨덴) UC버클리(미국)/멜버른대(호주) UCLA(미국) 싱가포르국립대(싱가포르) 펜실베니아대(미국) 맥마스터대(캐나다) 홍콩대(홍콩) 순이다. 존스홉킨스대와 예일대가 공동 9위, UC버클리와 멜버른대가 공동 14위다. 상승폭이 큰 곳은 중국의 칭화대다. 지난해 32위에서 올해 7위로 25계단 상승했다. 홍콩대의 경우 지난해 28위에서 올해 20위로 상승했다.

미국 대학이 8개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영국이 5개로 뒤를 이었다. 이어 캐나다 2개 대학, 스웨덴 싱가포르 중국 호주 홍콩 각 1개 대학이 순위에 올랐다.

<THE 세계의과대학순위는?>
THE 세계의과대학순위(World University Rankings 2022 by subject: clinical, pre-clinical and health)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이 매년 발표하고 있는 대학 순위다. ▲교육여건(Teaching : the learning environment) 27.5% ▲연구실적(Research : volume, income and reputation) 27.5% ▲논문피인용도(Citation : research influence) 35%  ▲국제화(International outlook : staff, students and research) 7.5% ▲산학협력(Industry income : innovation) 2.5% 등 5개 지표를 활용해 순위를 매긴다. 교육여건은 5개, 연구실적은 3개, 국제화는 3개 지표로 세분화돼있어 세부지표까지 따지면 총 13개 지표를 통해 순위를 산출하고 있다.

THE가 현재처럼 독자적으로 순위를 발표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부터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와 함께 QS세계대학순위를 발표했으나 2010년부터 협력을 멈췄다. QS도 QS세계대학 순위를 발표하면서 THE와 더불어 현 시점에서 가장 권위있는 양대 세계대학순위로 평가받고 있다.

THE는 세계의과대학순위를 비롯 세계대학순위 아시아대학순위 소규모대학순위 신흥대학순위 등 다양한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대상의 방법론을 약간씩 변경하고 대상을 달리하는 정도다. 다양한 순위발표가 여러 관점에서 대학들을 평가해 수요자들에게 선택잣대를 다수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평가기관의 ‘돈벌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 대학가 관계자는 “대학평가기관들이 발표하는 순위들은 결국 하나의 사업에 불과하다. 여러 범주의 대학순위를 발표해 추후 순위개선방안 등과 연계한 세미나/컨설팅 등으로 이어지게 만들어 더 많은 수익창출의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는?>
THE세계대학순위 외에도 ‘QS세계대학순위’ ‘CWUR세계대학평가’ ‘세계대학학술순위(ARWU)’ ‘CWTS라이덴랭킹’ 등 전 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대학순위가 있다. 평가방식이 각각 달라 평가별로 대학순위에 변동이 생기곤 한다.

‘QS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주관하는 순위로 학계 평판도(40%), 졸업생 평판도(10%), 학생-교수비율(20%), 논문 피인용(20%), 외국인교수 비율(5%), 외국인학생 비율(5%)의 6개 지표를 통해 이뤄진다.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되는 평판도가 지표의 50% 비중으로 높다는 점이 다른 대학평가들과 차별점이다.

‘CWUR세계대학평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가 발표한다. 교육의 질(25%), 동문 고용 수준(25%), 교수진 역량(25%)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간행물 영향력 피인용도 h-인덱스 특허를 각 5% 반영한다. CEO직위를 가진 동문들의 수를 평가하는 동문 고용 수준을 통해 다른 평가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세계대학학술순위(ARWU)’는 중국의 상해교통대가 발표한다. 졸업생과 교수의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이 30%(졸업생 10%/교수 20%)나 반영되는 탓에 우리나라 대학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수상실적에 더해 학문분야별 논문 피인용빈도 높은 연구자(20%)와 네이처/사이언스급 학술지에 논문 게재(20%), 과학인용색인(SCIE)/사회과학인용색인(SSCI)수록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지표로 순위를 발표한다.

‘CWTS라이덴랭킹’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가 발표하는 순위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 분야별로 상위 1%, 10%, 50% 논문의 비율을 활용하므로 다른 평가들에 비해 학술 분야에 치중한 평가가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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