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50주년 릴레이 기부 동참… "개교 50주년을 맞은 의과대학이 지역 의료인력 양성의 메카로 더욱 발전하길 바랍니다."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은 전북대 의과대학 발전을 염원하는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명환 교수(의대 재활의학과)가 의대 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1천만 원을 기부했다.

김동원 총장은 16일 오후 고 교수를 총장실로 초청, 발전기금 기증식을 갖고 감사패 전달 등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전북대 강단에서 인재양성에 힘쓰고, 전북대병원에서 환자 진료에도 힘쓰는 그야말로 '전북대맨'인 고 교수의 모교와 의대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고 교수는 "지역의 핵심 의료인력 양성의 산실로 지난 50년을 이어온 전북대 의대 50주년에 나름의 의미를 더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고 교수는 이번 기부뿐 아니라 재활 분야에서 다양한 의료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등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통해 대학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고 교수는 그간 가상현실 재활훈련 장치를 상용화시켰고, 고관절 보호대 기술을 기업에 기술이전 했으며, 언어장애를 가진 환자를 위한 언어치료용 기능성 게임 및 비음치 측정기술 등도 상용화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재활로봇을 병원에 보급하고 적극 활용하도록 해 효과를 실증토록 하는 '재활로봇 실증지원사업'과 104억 원 규모의 정부 의료기기 지원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며 국내 의료기술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고명환 교수는 "지난 50년 동안 국내 의과학자 양성의 선도적 역할을 해 온 우리 의과대학이 더욱 발전하고, 학생들도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1971년 60명의 신입생으로 시작한 전북대 의대는 2006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했다가 임상에 편중되지 않는 의과학자 양성을 위해 2017년 다시 의과대학으로 전환,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올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주관한 의학교육 평가 6년 인증을 획득하면서 의학교육 경쟁력의 우수성을 입증했고, 국립대 의대 최초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빅데이터로 난치성 질환 공동 연구에도 나서며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대 제공
사진=전북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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