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불사 위한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1억원 쾌척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동국대는 16일 온의예 보살(법명 덕운화)로부터 장학금 1억원을 전달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장학금은 온 보살의 법명에서 따온 '덕운화장학'으로 학인스님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온 보살은 평소 "내생에는 출가를 하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신실한 불자의 길을 걸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래 전부터 꾸준히 중생 제도에 관심을 가지고 어려운 이들에게 보시하고 싶었다는 그녀는 이번에 동국대 학인스님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해 뜻을 이뤘다. 큰아들 김종술 씨(산업공학 80)도 동국대 출신이라, 더욱 각별한 인연을 자랑했다.

온 보살은 "부처님 가르침을 실현하기에 가장 알맞은 곳이 대한불교 조계종립대학 동국대라고 생각해 기부를 결심했다. 동국대의 인재 불사에 동참할 수 있어 보람된 마음"이라고 기부소감을 밝혔다. 온 보살과 동행한 아들 김종술, 김종석 씨는 "어머니께서 오래 전부터 교계의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공덕을 쌓아오셨다. 어머니의 뜻을 알기에 저희 아들들 모두 이번 기부를 흔쾌히 찬성했다"고 말했다. 동문인 김종술 씨도 지난 7월 학교에 장학금 1천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대학가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이처럼 큰 마음을 내어주시는 분들이 있어 국내 최고 종립대학으로서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온의예 보살님의 뜻을 받들어 학인스님들이 지혜와 자비를 겸비한 불교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 왼쪽부터)동국대 기획부총장 종호스님, 윤성이 총장, 온의예 보살, 김종술 씨, 김종석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국대 제공
(사진 왼쪽부터)동국대 기획부총장 종호스님, 윤성이 총장, 온의예 보살, 김종술 씨, 김종석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국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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