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알파=권수진 기자] 대입 지원에서 가장 기본이 되지만 의외로 놓치기 쉬운 유의사항이 있습니다. 수시 6회제한, 정시 3회제한(군별 1회)은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그 외에도 세부적으로 알아둬야 할 규칙들이 있습니다. 우선 6회제한이라 하면, 6개대학에 지원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대학의 수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횟수는 수시에서 지원한 모든 대학의 ‘전형’을 대상으로 합니다. 즉, 1개 대학에서 여러 전형에 복수 지원한 경우 각각 지원횟수로 산정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대학이 복수지원을 금지하고 있다면 한 대학 내에서 여러 전형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각 대학마다 지원방법을 유심히 살펴야 하는 이유입니다. 또 하나의 전형에서는 하나의 모집단위에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수시에 합격한 경우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수시지원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수시 예비 합격 순위를 부여받은 경우 그 순위를 포기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충원합격하더라도 등록의사와 관계없이 합격자로 처리되어,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정시 모집의 경우 편의상 3회제한이라고 말하기는 하지만, 보다 정확히 말하면 가/나/다군 각 1회 지원할 수 있습니다. 모집기간 군이 같은 대학 간에는 지원할 수 없습니다. 동일대학 내에서 모집기간 군이 같은 모집단위에 복수지원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나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일한 모집단위 선발인원을 분할할 수 없기 때문에 특정 모집인원은 특정 군에서만 모집합니다. 예를 들어 정시 일반전형에서 경영학과를 가군에서도 모집하고, 나군에서도 모집하는 경우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대입에서 수시/정시만 주로 생각하지만, 추가모집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추가모집은 대학이 수시/정시로 모집인원을 다 채우지 못한 경우 추가로 실시하는 것으로,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대학도 있고 실시하지 않는 대학도 있습니다. 정시에 합격해 등록한 자는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추가모집에 지원하려면 정시 미등록충원 등록마감일 오후4시까지 정시 등록을 포기해야 합니다. 산업대/전문대학의 정시 합격자는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대학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중등록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입학할 학기가 같은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경우 1개 대학에만 등록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예치금을 납부하는 것은 대학에 등록하겠다는 의사표현으로, 예치금 납부 이후 이 사실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다수 대학에 예치금을 납부한 경우 대입지원 위반자로 처리되어 합격 사실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학에 등록한 이후에 다른 대학에 충원합격했다면, 먼저 등록한 대학에 등록 포기 의사를 명확히 전달한 후에 충원합격 대학에 등록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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